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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920214 / 443쪽 / 842g / 188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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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짐이 전에 “불법이 대·소승으로 나뉜 것은 중생을 인도하는 쪽에서 한 일이다.” 하고 말한 적이 있으나, 사실은 소승의 걸음걸음이 모두 대승이요 대승의 깊은 내용이 소승을 여의지 않았다. 그러니 대승을 알지 못하면 소승은 원래 완벽한 것이 아니니 저 깨끗한 허공에 구름이 가로질러 낀 것과 같고, 소승을 경험하지 않으면 또한 완벽한 대승이 아니니 밥을 말로만 해서는 결코 배고픔을 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옛 고덕은 오직 한 목소리로 종지를 연창하여 진실절대한 깨달음의 세계[向上事]를 바로 가리켰으나, 敎乘에 대해서는 혹시 학자들이 여러 가지 모양에 집착하고 혼합하여 능히 자심을 깨닫지 못할까 봐 대부분 내버려 두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승을 전공하는 자는 모양에 집착하여 얽매이고 업을 쫓고 번뇌에 따라 제법을 실유한 것이라 여기니, 마치 머리를 보지 못하고 거울 속 그림자를 오인하고(『능엄경』에 나오는 연야달다의 고사) 손가락에 집착하여 달이라 하는 것과 똑같다. 그러므로 똑같이 불교를 배우는 무리지만, 선을 참구하는 이와 교학을 공부하는 이는, 도가 같지 않은 이와 일을 같이 도모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선종이 비록 하나의 산대만큼 높이 벗어났으나 만약 완벽하지 못하면 도리어 공에 떨어진다. 대체로 相에 집착하고 性을 버리기 때문에 여러 가지 雜染을 쌓아 구박 범부나 진배 없고, 상을 버리고 마음을 구하는 이도 또한 偏空에 빠져 化城 중간에서 그만두는 것을 면치 못한다. 그래서 옛 종사들이 모두 敎乘을 잎을 들고 어린애가 울음을 그치게 한 것에 비유하고, 性宗을 교 밖에 특별한 뜻이라 여겨, 이야기들이 두 토막이 되지만 짐은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 영명연수 지각선사는 고금에 제일가는 대선지식이다. 그리하여 그의 저작을 열람하다 그가 지은 『만선동귀집』에 이르니, 천백 년 전에 부절을 합한 듯이 짐의 생각과 같았다. 다른 선지식도 이런 말을 하였으나 짐은 회의하고 감히 깊이 믿지 않았더니, 지금 영명 스님은 지금까지 선지식 중에 더욱 빼어난 자였다. 그의 말이 이미 짐의 마음과 묵묵히 서로 계합했으니, 짐이 본 견해가 틀리지 않았고 선과 교의 과덕이 같은 이치임을 짐은 믿을 수 있었다. 대저 달마의 心傳은 본래 한 글자도 없고 영명의 『心賦』는 수없이 많은 말이 있으니, 이는 한 글자도 세우지 않으며 三藏을 갖추어 유실함이 없고, 천명하고 해설한 것이 수없이 많은 말에 이르나 한 글자도 찾을 수 없다. 그러므로 (註心賦에) “말이나 글귀를 빌려 眞心을 보조하여 밝히고, 비록 글자나 언어를 사용했으나 깊은 뜻이 여기에 있다.” 하였다. 이 수없이 많은 말이 낱낱이 道임을 관찰하면 『만선동귀집』의 모든 법이 근기에 따름을 알 수 있으니, 문채가 어지럽다고 해서 맑고 아름다운 글귀가 끝없이 이어지는 것을 어찌 방애하겠는가? 많이 들음(박학다식함)은 海藏(장경)보다 낫고 말이 오묘한 것은 천상의 꽃에 비교할 수 있으리니, 어찌 법의 깃발을 높이 단 것이 아니겠는가? 곧 寶印을 깊이 든 것이니 어찌 털끝만큼의 장애인 적이 있으랴, 도리어 한없는 광명을 더한 것이다. 언어 문자로 뜻을 표현한 것(敎·理)도 또한 그러하니 어찌 行·果가 그렇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이 책을 간행한 뒤에 이 글을 부쳐 학자들이 이를 합하여 보아 마치 보주의 그물이 겹겹으로 비추는 것과 같게 하노니, 그러므로 서문을 쓰노라. 추천사 연관스님은 일정하게 머무는 곳 없이 제방선원에서 정진하며 인연따라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을 역임하기도 하였고 기본선원 교선사를 맡기도 하면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주변의 권유로 틈틈이 경전 어록을 번역하여 책을 내기도 하였다. 또 ‘조계종 표준금강경’의 번역 책임을 맡기도 했던 스님은 ‘금강경오가해’를 지은 함허득통선사를 흠모하여 근래 함허스님의 부도가 있는 봉암사 동암에 오래 살았으며, 중국의 법안종을 이은 영명연수선사의 저술을 통해서도 많은 감화를 받았다고 한다. 영명선사는 미륵불의 화현이라 추앙받던 분이었는데 고려 광종(光宗)은 제자의 예를 올리며 그 문하에 영재 36인을 보내 그의 법을 이어왔다. 당시 고려불교는 영명선사의 종풍이 성행하였으며 특히 보조국사의 사상에도 깊은 영향을 끼쳤다. 사명(四溟) 대사와 친하였던 허균은 청허(淸虛)와 사명이 영명선사의 법통을 이었다고 기록하였으며, 근세 중국의 고승인 허운(虛雲)선사도 영명의 법안종은 몽땅 고려로 들어가버렸다[法眼宗 頓入高麗]고 할 정도였다. 영명선사의 많은 저술 가운데서도 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은 불법을 원수(圓修)하는 귀감이라 고금에 칭송하였다. 연관스님은 영명선사의 저술들을 차근차근 모두 번역하기로 서원하였는데, 마침 부산 관음사 지현스님의 간절한 청으로 근세 대만(臺灣)의 선지식인 석성범(釋性梵: 1920~1997) 스님이 강의한 ‘만선동귀집강의(萬善同歸集講義)’를 번역하게 되었다. 스님은 “이 강의본을 번역하면서 금덩이인 줄 알았더니 칠보를 얻은 기분이었으며 이를 통해 불법에 새삼스러운 눈을 떴다.”고 토로하였다. 2022년 봄, 급작스럽게 세연을 다한 연관스님의 마지막 유작이 된 ‘만선동귀집강의’는 혼탁한 우리의 업을 맑히는 수청주(水淸珠)가 되리라. __ 현봉스님(조계총림 방장) 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은 모든 사람들이 보리심을 일으켜서 보살의 바라밀인 지극한 자비선행으로 불성의 반야지혜를 열어주는 가장 원만한 가르침입니다. 영명연수선사는 중국이 배출한 가장 수승한 선지식일 것입니다. 선종, 교종, 율종, 정토, 진언 등 모든 종파에서 당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수행자들의 사표(師表)가 되는 분입니다. 청나라 옹정황제는 만선동귀집 서문에서 연수선사는 육조 이후 최고의 선지식이라고 극찬합니다. 오래전 번역된 바 있는 〈만선동귀집〉은 한평생 저의 수행을 이끌어준 책이었는데 한참 전 대만 성지순례 중 성범(性梵) 스님의 〈만선동귀집강의〉를 공양받고 보배를 얻은 듯하였습니다. 한글 번역을 발원하여 존경하는 선배 연관(然觀) 스님께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번역을 허락하셨습니다. 스님은 환희심으로 번역하시며 여러 차례 감동을 받아 불교관 수행관이 새롭게 정립되었다고 토로하셨습니다. 부처님의 바른 정신이 만선동귀집으로 결집되고, 만선동귀집은 성범선사의 강의로 꽃이 피고, 연관스님의 번역으로 모든 이들에게 쉽고 분명하게 이해되니 참으로 아름다운 인연입니다. 연관스님은 출판준비 중 2022년 4월 상권(上券)의 교정을 마치고 말기암의 진단을 받고 수경스님 등 친지들의 치료 권유를 거부하고 왕생을 발원하며 부산 관음사로 오셔서 절곡으로 세연을 거두고 정토에 왕생하셨습니다. 연관스님의 친한 도반인 조계총림 방장 큰스님께서 인연담과 공덕을 담아 추천서를 주셨고, 토굴정진 중인 연관스님의 후배 육잠스님께서 제자(題字)를 써주셔서 이 책이 더욱 빛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승연공덕(勝緣功德)으로 번역하신 연관스님은 정토(淨土)에서 승열락(勝悅樂)을 누리시고 〈만선동귀집강의〉를 보거나 듣는 모든 분들은 보리심을 일으켜서 온갖 선행으로 일심정토(一心淨土)에서 환희할 것입니다. __ 간행 연기 / 부산 늘기쁜마을 회주 지현스님
해제 (머릿말 포함)
일러두기
임금이 지은, 묘원정수 지각영명 수 선사 만선동귀집 서
(중 권)
정 6. 空·有가 서로 보충하여 완성함 (圓修十義 중 六)
무 1. 진공·묘유로 공·유가 서로 보충하여 완성함
기 1. 일심의 공·유가 서로 보완하여 이룸을 전체적으로 밝힘
기 2. 일심의 진공·묘유를 따로 해석함
기 3. 인용하여 증명함
기 4. 설명함
기 5. 첫 질문과 답
기 6.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기 7. 두 번째 질문과 답
기 8.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무 2. 空·有 두 문이 벗어나지도 않고 있지도 많음
기 1. 첫 질문과 답
기 2.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기 3. 두 번째 질문과 답
기 4. 세 번째 질문과 답
기 5.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무 3. 二輪이 막힘이 없어 一道에 모자람이 없음
기 1. 첫 질문과 답
기 2. 인용하여 증명함
기 3. 설명함
기 4. 두 번째 질문과 답
기 5.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기 6. 세 번째 질문과 답
무 4. 세우지 않고 버리지 않아야 二諦가 융통함
기 1. 첫 질문
기 2. 첫 대답
기 3.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무 5. 有가 아니면서 有요, 有이면서 有가 아님
기 1. 첫 질문과 답
기 2.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기 3. 두 번째 질문과 답
기 4.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무 6. 定·慧가 서로 도우고, 空·有가 모두 행함
기 1. 첫 질문과 답
기 2.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기 3. 두 번째 질문과 답
무 7. 언어로 인해 도를 깨닫고, 敎를 빌려 宗을 밝힘
기 1. 질문
기 2. 정답
기 3.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기 4. 두 번째 질문과 답
기 5.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기 6. 세 번째 질문과 답
기 7.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무 8. 幻임을 알아 중생을 제도하고, 空으로 인하여 건립함
기 1. 질문
기 2. 정답
기 3.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정 7. 正·助를 겸수함 (圓修十義 중 七)
무 1. 중생이 만선으로 구경에 성불함
기 1. 뜻을 논함
기 2. 인용하여 증명함
기 3. 설명함
무 2. 선·악이 근원이 같으나, 性·修에 차이가 있음
기 1. 첫 질문과 답
기 2.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기 3. 두 번째 질문과 답
기 4.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기 5. 세 번째 질문과 답
기 6. 네 번째 질문과 답
무 3. 人·法이 본래 공하나 業果는 없어지지 않음
기 1. 첫 질문과 답
기 2. 두 번째 질문과 답
기 3.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무 4. 萬善이 항상 일어나면 一眞이 항상 고요하다
기 1. 첫 질문과 답
기 2. 두 번째 질문과 답
기 3.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무 5. 正·助를 겸수하는 것이 제일가는 발심이다
기 1. 뜻을 논함
기 2. 인용하여 증명함
기 3. 첫 질문과 답
기 4. 인용하여 증명하고 설명함
기 5. 두 번째 질문과 답
기 6. 인용하여 증명함
기 7. 회통하고 설명함
기 8. 경전을 널리 인용하여 증명함
기 9. 총 결론짓고 설명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