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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076279 / 240쪽 / 312g / 128 x 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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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그건 산의 거룩한 말씀이자 일종의 계시였다.”
SF의 신비로움과 오컬트의 기이함이 만나다
『정원의 계시록』은 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산은 정원이라고 부르는 네트워크를 통해 도시를 보호하고, 상처를 가진 사람을 치유해 주는 독보적인 존재다. 도시의 모두가 믿고 따르는 유일무이의 신. 그 앞에 쌍둥이 자매 사유와 여울이 나타난다.
“조금만 더 참아. 내가 널 깨워 줄게.” (36쪽)
혼수상태에 빠진 동생 여울을 구하기 위해 사유는 산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연히 만난 도시인 여래는 그런 사유에게 산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뜻밖의 소식을 전한다. 사유는 주저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사유는 점점 산의 실체에 가까워진다.
이야기 속 산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와 달리,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숭배의 대상으로 그려진다. 이렇듯 『정원의 계시록』은 기존 SF에서는 볼 수 없던 기이한 분위기 위에 근미래의 첨단 기술을 올려놓는다. 두 장르의 다채로운 재미와 흡입력 강한 이야기 덕에 청소년은 물론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성인 독자도 강렬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
도시를 지배하는 산, 산을 추앙하는 사람들
그리고 산의 실체를 알고 있는 소녀
산과 가까워질수록 사유는 왠지 모를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외지인인 자신에게 들리는 산의 노래, 사고가 나기 전 여울이 꾸었던 꿈, 괴이한 산의 모습까지. 도시의 모든 사람이 받들어 마지않는 산에 사유가 조금씩 의심을 품던 그때, 어디선가 여울이 눈을 뜨게 된다.
“언젠가는 언니도 나를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난 믿어.”
여울이 고개를 휙 돌리자 사유의 고개도 함께 돌아갔다. 그러자 저 하늘에 닿을 것처럼 길게 뻗은 지혜도시의 고요한 도로가 보였다. 그리고 그 도로 위로 커다란 자동차가 여울이를 향해 달려 내려왔다. (105쪽)
모두가 숭배하는 존재에 대한 진실을 혼자만 알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선연한 공포인지 느끼며, 사유와 여울 그리고 여래는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가까이할수록 더 숨을 옥죄는 산. 그에 맞서는 소녀들의 박진감 넘치는 사투가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
줄거리
산을 숭배하는 이들의 공간, 지혜도시. 도시 안의 모든 것은 거대한 산에 의해 관리된다. ‘사유’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쌍둥이 동생 ‘여울’을 구하기 위해 지혜도시로 이주해 도시인인 ‘여래’를 만난다. 무엇 때문인지 지혜도시를 떠나려 하는 ‘여래’는 ‘사유’에게 산의 축복을 받으면 동생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 말에 ‘사유’는 ‘여래’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그런데 ‘사유’의 몸에 산의 축복이 깃드는 순간, 산은 숨겨 둔 실체를 드러내고 동시에 잠들어 있던 ‘여울’이 눈을 뜨게 되는데…….
산
산의 노래
정원을 빠져나가는 법
대초원에서
진노의 날
신록의 비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