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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274386 / 76쪽 / 490g / 210 x 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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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소심쟁이 소라게, 귀요미 유령에 이어
이토록 다정미 넘치는 고양이와 외계인들이라니!
『반짝반짝 비행접시』의 등장 인물은 바닷가 마을 짜장면집 고양이, 우주를 닮은 다섯 외계인 군단, 꽃게, 문어, 조개 등의 바다 친구들, 그리고 의지와는 무관하게 비행접시의 재료 제공자가 된 짜장면집 주인 아줌마 들이다. 어떤 연관성도 찾기 어려운 조합이지만, 이들의 등장만으로도 설렘이 폭발하는 이유는 뭘까.
친구와 헤어진 뒤로 줄곧 밤이 되길 기다려 하늘을 올려다 봤을 고양이의 시간은 시작부터 눈물겹다. 비행접시를 타고 고양이 별에 가면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한 가닥 희망으로 새 재료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 약속을 져 버린 채 떠나려 했던 외계인들조차 품어 안는 너른 마음씨는 강퍅해진 우리의 속사람을 부드럽게 녹이는 힘이 있다.
빨주노초파 다섯 외계인들은 개성만점인 외양과는 달리, 주위에서 한 번쯤 만났을 법한 성정을 지녔다. 시종일관 팔짱을 낀 채 조용히 상황을 읽어 가는 빨강, 표정만큼이나 표현도 풍부한 노랑, 여리고 눈물 많은 주황, 천진난만한 초록, 침착하고 사려 깊은 파랑까지, 우여곡절 끝에 고양이를 태워 갈 비행접시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다섯 외계인들의 마음은 오래도록 곁을 지켜온 친구처럼 곰살맞다.
툭하면 소라 껍데기 속으로 숨어 버리던 『마음 조심』의 소심쟁이 소라게, 매일같이 찾아오는 불청객 고양이 때문에 가슴 졸이면서도 기꺼이 식빵 한 켠을 내어 주던 『식빵 유령』의 귀요미 유령에 이어, 새로이 윤지 작가의 캐릭터 군단에 합류한 『반짝반짝 비행접시』의 고양이, 다섯 외계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마음을 활짝 열어 보시라. 아득한 밤하늘의 고요함, 고양이의 털 한 올 한 올에서 느껴지는 표정과 감정들, 비행접시가 뿜어 내는 찬란한 빛의 잔영, 소인국에서 온 듯 작고 앙증맞은 외계인의 움직임까지, 곱디 고운 색연필 터치에 쌓인 세밀한 변화와 목소리들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그리운 친구는 언젠가 만나게 될 거야.”
『반짝반짝 비행접시』는 지극한 그리움이 슬픔 속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희망으로 대치되는 여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짜장면집 고양이에게 비행접시는 꿈에 그리던 친구에게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고양이 별을 찾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고양이는 비행접시를 마주한 순간, 다시금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외계인들에게 비행접시는 낯선 지구와 고향 별을 잇는 길잡이이며, 평생 바다 밖으로 나가 본 적 없는 바다 친구들에게는 우주로 날아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테다. 비행접시는 이 모든 바람을 안고 우주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이들은 각자의 열망을 향한 외길에 서지 않고 이웃한 이의 바람을 돌아보았다. 고양이의 순수한 진심을 본 뒤, 자신들보다 몇 배 더 큰 고양이도 너끈히 태울 수 있는 비행접시를 만들기 위해 힘쓴 외계인들이나, 우주 여행을 향한 바다 친구들의 수줍은 고백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인 고양이에게 허락된 것은 바라던 그대로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였다.
“…… 별에 가고 싶으면 우리를 찾아와.
단, 너무 크면 곤란해. 알지?” (본문 중에서)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