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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071231 / 376쪽 / 489g /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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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농노의 개념을 법적 신분제적으로 규정하게 되면 이와 같이 역사적 사실관계의 여러 모순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주요 특징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농노의 정의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르고 다양하여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없고 혼란스러움을 면치 못하게 된다. (.…) 그러므로 농노의 개념은 생산관계를 중심으로 하고 법적 신분제적 측면을 보충적으로 고려하여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 p.15~16 고전장원제 단계의 경제외적 강제는 농민에 대한 개별적 인신적 지배의 성격이 강하고 폭압성과 자의성(恣意性)이 강했다고 할 수 있다. (.…) 영주가 행사한 경제외적 강제의 폭압성은 영주가 기사로 된 무장조직을 거느리고 농민을 다스렸다는 데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농노가 의무이행을 소홀히 하거나 지체하는 경우에는 배상금이나 연체료가 부과되고 심지어 구타를 당하며, 농노가 장원과 관련된 명령을 거부하는 경우 구속되기도 했던 데서도 볼 수 있다. --- p.27 코르베에 관한 이런 연구는 상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코르베가 흔히 말하듯이 농노가 쟁기와 역축을 영주직영지에 가지고 가서 갈이질하는 부역이라고 할 때, (…) (코르베는) 장원농노의 핵심적 부담의 수준을 규정하는 동시에 고전장원의 공간구조와 장원제의 성격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오늘날의 프랑스어에까지 ‘고역(苦役)’이란 뜻으로 전해지듯이, 코르베는 프랑스 지역의 농민을 비롯한 유럽농민의 기나긴 노동의 역사에서 뼈저린 고통의 흔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p.59~60 고전장원의 영주직영지가 온통 농민보유지 보유자들의 부역노동으로만 경작되었다든가, 노동지대가 전적으로 부역노동 형태로만 구성되었다든가 한 것은 아니다. 농민보유지 보유자의 부역노동이 영주직영지 경작 노동력의 근간을 이루고 부역노동이 노동지대의 중심을 형성했지만, 영주직영지 경작에 노예노동과 같은 다른 형태의 노동도 일부 사용되고 현물이나 화폐 형태의 공납도 넓은 의미에서 지대의 일부를 구성했다. 그러므로 보통 고전장원제 단계의 지대가 노동지대였다고 함은 실제로 지대가 온통 부역노동으로 구성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부역노동 형태의 노동지대가 지배적이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 p.140~141 비록 북쪽 주변부와 동쪽 주변부 사이의 노예보유지의 비중 차이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노예 출신 농노의 원초적 부역방식인 주부역의 영향이 큰 북쪽과 동쪽의 주변부에서는 앞에서 보았듯이 분명히 파리 분지의 중심부에서보다 노예보유지의 비율도 훨씬 높았다. 따라서 파리 분지의 중심부에서 정적부역 방식이 우세했던 것은 게르만사회의 뒤늦은 노예제 발전과 노예의 토지보유에 따른 부역노동제도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예망스들 사이에서도 정적부역 방식이 우세했던 중심부에서는 주요 부역방식이 주부역이나 혼합형으로 된 주변부에서보다 장원농노의 부역노동 부담이 훨씬 가벼웠다고 할 수 있다. --- p.241 고전적 형태의 봉건적 부역노동이 수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으로는 여섯 가지가 제시되었다. 하나는 영주가 주부역을 비롯한 정기부역을 주로 파종기나 수확기와 같은 농번기에 맞춰 부과했다는 점이다. 둘째, 영주는 장원의 농노들에게 해 뜨는 아침부터 해 지는 저녁까지 장시간 부역노동을 시키고 농노가 부역노동 수행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부역노동 수행을 감독하고 부역 수행을 방해할 수 있는 행위를 통제했다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부역노동이 무보수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농노는 부역노동을 수행할 때 식사조차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 p.284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고전적 농노노동 착취제도 아래서 나타나는 농노노동 수탈의 전제적 일반적 크기다. 영주에게 부역노동의 형태로 수탈되는 농노노동의 크기는 영지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50% 전후로부터 70% 초반까지이며, 대부분 족히 절반을 넘는다. 이것은 필요노동에 대한 잉여노동의 시간비율이라고 할 수 있는 착취율로는 100% 내지 233%에 달한다. 이와 같은 농노노동의 수탈 크기는 부역노동 형태로 완전히 착취당하다시피 한 노예노동보다는 작지만, 중세 후기 이후의 순수장원제에서나 프랑스 대혁명 무렵의 소작제에서 생산물 지대의 지배적 지대율이 기껏 50%였던 것보다는 대체로 높은 것이다. --- p.315
머리말
제1장 서론
1. 농노의 개념
2. 농노의 부역노동(무보수 강제노동)과 고전장원제
3. 농노노동의 수탈과 경제외적 강제
제2장 봉건적 부역노동제도의 원초적 형태와 고전적 형태
1. 노예 출신 농노와 관련된 원초적 부역노동제도
2. 자유인 출신 농노와 관련된 원초적 부역노동제도
3. 봉건적 부역노동제도의 고전적 형태
제3장 추가적 집단 갈이질부역으로서의 ‘코르베(corvee)’제도
1. 코르베 수행의 대상작업과 수행시기
2. 코르베의 수행방식
3. 코르베 부담의 크기
제4장 고전장원제와 노동지대
1. 고전장원의 지대는 노동지대였는가?
2. 노동지대의 구성내용
제5장 파리 분지 중심부 영지들의 부역노동제도
1. 생제르맹데프레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2. 생모르데포세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3. 몽티에랑데르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4. 생르미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5. 부역노동제도의 일반적 경향성과 영지 간 차이
제6장 파리 분지 주변부 영지들의 부역노동제도
1. 프랑스 및 벨기에 권역 영지들의 부역제도
2. 독일 권역 영지들의 부역제도
3. 9세기 바이센부르크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4. 10세기 초 이후 바이센부르크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5. 부역노동제도의 일반적 경향성과 영지 간 차이
제7장 농노의 부역노동 수행 방법과 과정상의 특징
1. 부역노동의 특징적 수행방법
2. 부역노동 수행과정상의 특징적 현상
제8장 결론을 대신해서: 농노노동 수탈의 크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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