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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게 읽는 제로베이스 철학

이인 저 | 그린비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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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8361 / 328쪽 / 426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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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입문서라는 말에 속았던 ‘제로베이스’ 당신에게 바치는 진짜 ‘한국말’로 설명한 철학 입문서! 우리는 어렵고 복잡한 세상에 살아가며 다양한 문제에 봉착한다. 이 수많은 물음표에 답하기 위해 사람들은 인터넷의 도움을 구하기도 하고, 부모님 같은 ‘인생 멘토’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동시에 많은 사람이 철학의 도움을 받는다. 철학은 짧게는 십수 년, 길게는 수천 년 동안 인류가 고민했던 문제들과 나름의 답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철학책이 난해한 문장과 복잡한 개념들로 뒤덮여 읽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이해되지 않는 많은 일을 이해하기 위해 선택했던 ‘철학’이라는 해결책은 금세 또 다른 문제로 돌변한다. 이것이 철학 입문자들이 처음 봉착하는 어려움이다. 많은 사람이 철학의 입구에서 좌절하고 다시는 철학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떤 철학자가 어떤 질문을 했고, 그 물음에 어떤 답을 했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이 ‘난해한 서술’이라는 첫 번째 고비만 넘으면 우리가 원했던 해답과 달콤한 지혜의 세계가 펼쳐진다. 철학은 ‘도대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하고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처럼 현실과 밀접한 문제는 물론이고 ‘나라는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지’, ‘존재란 또 무엇인지’ 등 평소에 쉽게 생각하지 않는 화두들을 우리에게 던진다. 이런 질문과 답변의 과정, 수많은 철학자의 생각을 나름대로 소화하며 생기는 자신만의 의견이 바로 우리 삶에 도움을 줄 ‘진짜 멘토’, 즉 지혜가 된다. 이 책은 ‘철학의 난해한 서술’이라는 장벽을, 철학이 궁금한 입문자들과 함께 넘기 위해 쉽게 설명한 서양 철학사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어에서 철학적 표현들을 물 흐르듯 길어 내어 개념화하는 재주를 보여 주며, 철학적 언어와 일상어의 조화를 통해 독자가 혼란을 겪지 않게 돕는다. 속는 셈 치고 책을 펼쳐 보자. 부지런히 따라갈 필요 없이, 열 페이지의 짧은 호흡으로 서른한 명의 철학자와 만나다 보면 어느새 서양 철학의 큰 흐름을 알게 된다. 심지어 이 시간은 즐겁기까지 할 것이다. 플라톤부터 지젝까지 저절로 읽히는 3000년 서양 철학 사상가 서른한 명을 ‘찍먹’하다 철학자 칸트가 스타킹을 고정하는 용도의 대님을 발명했고, 그 대님을 가터 기사단이 즐겨 착용해 ‘가터벨트’가 되었다는 사실을 들어본 적 있는가? 『자본』을 쓴 유명한 경제학자 마르크스가 사실 가계 관리에는 젬병이라 결국 파산했다는 사실은? 아이들의 교육을 강조했던 루소가 자신의 다섯 아이를 모두 보육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사실은? 이 책은 인문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철학자에 얽힌 흥미로운 일화로 시작한다. 그들이 처했던 역사적 배경과 철학적 사건들을 차근차근 소개하여, 열 페이지의 가벼운 분량 안에 철학자의 삶과 철학을 녹여내고 있다. 아무리 열 페이지의 철학자 한 명에 열 페이지라 한들, 서른한 명이나 되는 철학자를 한 번에 다 만나기 부담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호흡에 다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기준을 가지고 읽을 필요도 없다. 물론 아무리 천천히 읽더라도 한 달이면 충분한 데다 단번에 다 읽을 수도 있지만, 메뉴판처럼 펼쳐진 차례 면에서 마음에 드는 철학자 한 사람만 골라 읽어도 좋다. 해시태그 형태로 각 글의 끝에 붙여 둔 핵심 개념도 철학자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일종의 ‘철학 맛보기 스푼’이다. 일단 한 번 맛을 보고 어떤 철학자가 마음을 울렸거나 자신의 질문에 답해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래서 더 깊게 알아 가고 싶다면 ‘더불어 읽으면 좋을 책’을 통해 가지치기를 하며 사유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이 책은 네 가지 관점으로 서양 철학사의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도록 기획되었다. 데카르트·칸트·니체와 같이 ‘나’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윤리를 탐구한 사상가들로 1부를 열고, 2부에서는 에피쿠로스와 스피노자 등 행복의 의미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행복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3부에서는 비트겐슈타인·푸코·프로이트와 같은 사상가들의 주요 논의를 요약하여 세계가 존재하는 방식과 원리에 대해 알 수 있도록, 4부에서는 플라톤·루소·마르크스 등의 사상가가 제시한 논의들을 통해 올바른 사회상을 고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로써 단순히 자신과 자신의 행복만을 아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원리와 사회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인
저자 : 이인
백 살 할머니와 함께 산다. 할머니가 이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글을 썼다. 코로나19 이전에 10년 동안 〈다중지성의정원〉에서 철학 강의를 했고, 코로나19 동안 와신상담했다. 최근에는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인문학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의식 수준 향상에 관심이 많다. 이상하면서도 찬란한 세계에 늘 감탄한다. 여태껏 『남자를 밝힌다』, 『남자, 여자를 읽다』, 『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고독을 건너는 방법』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앞으로 20여 권의 책을 낼 계획이다.
instagram.com/2indios/

목차

여는 글

1부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일. 데카르트 | 2일. 파스칼 | 3일. 칸트 | 4일. 니체 | 5일. 제임스 | 6일. 하이데거 | 7일. 가다머 | 8일. 바디우

2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9일. 아리스토텔레스 | 10일. 에피쿠로스 | 11일. 에픽테토스 | 12일. 아우렐리우스 | 13일. 몽테뉴 | 14일. 스피노자 | 15일. 쇼펜하우어 | 16일. 에머슨

3부 세계는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가?
17일. 헤겔 | 18일. 비트겐슈타인 | 19일. 프로이트 | 20일. 프롬 | 21일. 레비스트로스 | 22일. 푸코 | 23일. 바우만 | 24일. 지젝

4부 올바른 사회란 어떤 모습인가?
25일. 플라톤 | 26일. 루소 | 27일. 마르크스 | 28일. 아도르노 | 29일. 롤스 | 30일. 테일러 | 31일. 랑시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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