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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897162 / 232쪽 / 278g / 126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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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하인리히 뵐, 전쟁의 참상을 마주하다 전쟁의 참상과 비극으로부터 눈을 돌리는 것을 현실을 외면하고 도망가는 것일 뿐이다. 하인리히 뵐은 당시 형이상학과 고답적 정신의 문학 조류에서 인간의 문제에 뿌리를 둔 문학을 전개했다. 그는 살만한 나라에서 살만한 언어를 찾는 것을 문학의 사명으로 여기며, 언어가 위협받는 곳에서는 자유가 위협받기 때문에 언어는 자유의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글과 소설로 사회에 주창했다. “우리가 글로 썼던 사람들은 폐허 속에서 살았다. 그들은 전쟁에서 돌아왔다. 남자 여자 모두가 똑같이 상처를 입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글을 쓰는 우리는 그들과 아주 가까워져서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된 느낌이 든다. 암상인이나 그들의 희생자 또한 전쟁난민과 고향을 잃은 사람들과 같은 사람인 것이다.” 하인리히 뵐의 창작 문학이 가진 지속성은 작품 전체에 연관되어 시대현실에 정통한다. 그의 문학에 대한 지속성은 바로 도덕에 뿌리를 박고 힘 있게 써내려 가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 독일이 지은 죄를 밝히고 재발을 방지하고자 한 도덕적인 작가였다. 또한 거주, 이웃, 고향, 돈, 사랑, 식사 등 일상에 주목하는 인간주의적 태도를 통해, 고통 받는 사람과 슬픔을 이겨내는 사람 그리고 피해자, 실향민, 적응하지 못해 낙오된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관심과 호감을 보인다. 11편의 이야기를 발굴하다 하인리히뵐의 시선에서 그려낸 도덕과 인간의 모습 1995년 하인리히 뵐 자료실과 유족협회가 발굴하여 정리한 유고소설집 『하얀 개』는 5편의 짧은 소설과 6편의 긴 단편소설을 묶은 신선한 뵐의 초기 문학이다. 단편소설 〈불타는 가슴〉에서는 절대적 신앙과 사랑은 도그마를 벗어난다는 주제를 담고 있으며, 〈하얀 개〉는 빗나간 사랑에서 비롯되는 온전한 절망을 보여준다. 〈도망자〉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의식과 무의식사이를 오가며 흐르는 생각을 그려내고, 〈베르코보 다리 이야기〉는 국가를 위해 희생되는 개인, 의무를 지키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는 모순을 드러낸다. 군대를 이탈한 독일 군인이 프랑스 여자의 집에 숨는 이야기인 〈파리의 포로〉는 전란에서의 일탈적 사랑을, 〈실락원〉에서는 사랑했던 여자의 마음이 다른 이를 향하는 아픔을 묘사했다. 이 책에 수록된 짧은 소설 〈죽은 사람은 복종하지 않는다〉, 〈아메리카〉, 〈독일기적의 일화〉, 〈에자우가 사람들〉, 〈랑데부〉는 1948-1950년대에 쓰인 것들로 전쟁과 전후 시대를 사랑과 애환, 비판과 희화 등을 통해 묘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도덕성과 인간주의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유고소설집은 하인리히 뵐의 문학을 보충하고 확장하는 데 중요하다. 하지만 문학평론가 하인리히 포름베그가 추천했듯, 단지 뛰어난 소설로 읽어도 가치가 있다. 이제 책을 펼쳐 독자 나름의 의미대로 하인리히 뵐의 문학을 음미해 볼 시간이다.
불타는 가슴 7
도망자 43
파리의 포로 65
하얀 개 93
베르코보 다리 이야기 121
실낙원 139
독일 기적의 일화 179
아메리카 183
죽은 사람은 복종하지 않는다 189
랑데부 193
에자우 가의 사람들 205
역자의 말 211
하인리히 뵐의 인생과 작품들 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