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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1007145 / 352쪽 / 525g /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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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류의 영원한 의문: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비록 이 책은 몇백 년 전 명나라에서 쓰였지만, 이 책에서 전하는 진리와 지혜는 오늘날까지도 통용된다. 언뜻 보기에는 그때와 지금의 삶이 많이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인간 본연의 의문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물론 동양 고전에는 이러한 절실한 고민과 해결을 담은 책들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도《채근담》은 그 어느 책보다 쉽고 단순하게, 구체적인 인간 심리와 세태인정을 통해서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교시해주기 때문에 그 의미가 특별하다.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것이 인심이며, 남보다 혈육 간에 투기하는 마음이 오히려 심하여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려 하니 이해관계에 따라 모였다 흩어지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러나 이 서글픈 세상살이 속에서도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생의 답은 결코 어렵거나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올바른 삶의 태도에 있다. “쓸데없는 일에 집착하여 근심하지 마라”, “원한은 잊어버리고, 은혜는 절대로 잊지 마라”, “좁은 길에서는 한 걸음 멈추어 남을 먼저 가게 하고, 맛있는 음식은 먼저 덜어서 상대방에게 권하라” 등 삶의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며, 절대 깨뜨려서는 안 될 인생의 원칙이다. 결국 이렇게 실천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인생을 살게 한다. 유불선 어느 하나에 맹목하지 않은 다양하고 포괄된 가치관 《채근담》은 유교를 근본으로 하되, 노장老莊의 도교와 불교의 사상도 포섭·융화하여 인생의 참된 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동양 고전에 자주 인용되는 공맹孔孟의 명언 외에도 여러 동양 철학자들의 다양한 인용을 들어 독자의 시야를 넓혀준다. 노자《도덕경》의 “가지고 있는 것에 가득 차게 하려고 하는 것은 채우지 않음만 못하고, 두들겨 날카롭게 간 칼은 오래 보존할 수 없으며,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능히 지킬 수가 없고, 부富하고 귀貴하게 되면 허물을 스스로 끌어들이게 되나니, 공을 이루게 되었을 때에는 물러서는 것이 천도天道다”라는 말을 인용하여, 가득 차면 넘치거나 기울어지는 것이 자연의 이법이므로 인생에서 너무 완전무결한 것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또 석가모니의 설법 중 “욕심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불같이 타오르게 되면 그 경계가 바로 불구덩이가 되고, 탐욕의 마음에 빠지면 그 경계가 그대로 고해가 된다. 한번 마음을 청정淸淨하게 하면 타오르는 불꽃 속도 맑고 시원한 못과 같으며, 한번 마음이 미망迷妄에서 각성하면 배는 열반涅槃의 피안에 도달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생각의 차이가 행복과 불행의 경계를 나눈다는 진리를 설파한다. 이렇듯 저자의 지식은 공맹의 유교에 머무르지 않고 노장 사상과 불교에까지 미쳐, 다양한 가치관 속에서도 일맥상통하는 진리를 발견하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