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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8172112 / 240쪽 / 240g /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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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사람이 자연에 속해 있음을 증명하는 이야기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의 세계에서 하루쯤은 지내봐야 한다” 모르던 세계를 적극적으로 탐험하며 하나씩 내 것으로 체화하는 과정에서 그가 얻은 최고의 성과는 자연 안에 들어가 타인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연을 탐구하는 건 사람을 탐구하는 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아내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고자 서프보드를 내려놓고 함께 책을 읽는다거나 서핑을 하지 않는 아내가 “오늘 파도는 좋아?”라는 서퍼들의 안부 인사를 건네기까지, 서로 다른 세계에 머물던 두 사람이 한 가족이 되는 과정은 아름답고 숭고하게 느껴진다. 시인 김현은 추천사에서 “자연을 경위해 이재위가 당도하는 곳이 사람이라는 것, 사람이 자연에 속해 있음을 증명하는 얘기들이라는 점은 특별했다. 문밖의 시간이란 문밖의 의미만이 아니라 문 안쪽의 의미를 다시 살피게 하는 것이라는 그이의 믿음에 기댈 수 있겠다”고 짚어줬다. 이재위의 ‘자연 탐구 생활’ 기록을 엿보다보면 어느새 문밖으로 나가 몸을 움직이고 싶어진다. 자연을 오롯이 느끼기 위해 이재위는 독서를 하듯이 자연을 읽는다. 책장을 펼치듯 창문을 열어 창밖의 산세를 읽기도 하고, 서핑을 할 때에는 행간을 읽어내듯 파도의 흐름에 잠시 몸을 맡기기도 한다. 그 기저에는 “손바닥 위의 돌멩이처럼 작고 나약한 존재로서 거대한 산과 바다를 탐구하고 싶다는 순수한 욕구”(12면)가 있다. 이재위의 탐구 생활에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균형’은 야영뿐만 아니라 문밖의 활동 전체에 적용되는 균형에 관한 고찰로 이어진다. “자신의 야영지 또는 인생에서 무엇이 얼마만큼 필요한지를 아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지혜인가”(121면) 하는 깨달음은 자연을 더 아끼게 하고 주변 사람들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한다. “오늘 파도는 좋아?”라는 인사는 문밖을 나서는 사람과 자연을 향한 격려이자 관심이다. 우리가 “바다로 나아갈 때, 숲을 달려나갈 때, 하늘 아래서 밤을 지새울 때 그 인사가 우리를 지켜줄 거라 믿는다.”(작가의 말) 처음핀드 다시없을 처음의 순간, 오래 기억될 작가의 첫 책 ‘처음핀드’는 핀드가 발견하고 주목한 작가의 ‘첫 책’ 시리즈입니다. 새로이 만나는 작가, 장르를 불문한 오롯한 이야기를 찾아 선보입니다. 착자의 말 “파도는 좋아?” 아내가 묻는다. “괜찮은 것 같아”라고 말하지만 때로는 파도가 좋지 않아도 바다에 들어간다. 비가 오는 날에 숲에 들어가듯이, 옷이 젖은 채 길을 걷듯이, 바람 사이에서 불면의 밤을 보내듯이. 그렇게 단 하나의 파도도 타지 못하는 날도 있다. “재밌었어?” 바다에서 나오는 나를 보며 아내가 묻는다. “응, 재밌었어”라고 대답한다. 정말로 그렇다. 파도를 타지 못해도 좋다. 서핑은 항해이자 명상이고 음악이고 춤이고 독서이고 산책이며 호흡이기 때문이다. 야영이나 달리기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문밖에는 성공과 실패가 아닌 모험과 탐구만이 있다. 아내도 그것을 안다. 그러므로 “파도는 좋아?”라는 물음은 그저 문밖을 향한 인사이자 격려이고 기도이고 고백이다. 바다로 나아갈 때, 숲을 달려나갈 때, 하늘 아래서 밤을 지새울 때 그 인사가 우리를 지켜줄 거라 믿는다. 이 책은 그 고마운 인사에 대한 나의 긴 대답이다.
프롤로그
1부 막 커지기 직전의 파도처럼
서핑의 시작
서퍼가 파도 위에 있을 때
양양에서 제주까지
겨울 바다로 가자
산책 같은 서핑
2부 산의 곁에서
산을 꿈꾸는 마음
시간 여행
계곡 탐구 생활
겨울 사냥
설국 스키
사스래, 하고 바람이 울었다
3부 별을 찾는 마음으로
걸음의 무게
산 달리기
15시간의 달리기
나만의 레이스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달리기를 사랑한 도시
할 수 있는 한 가장 천천히
4부 문밖에서는 친구가 필요하다
인생의 맛
채송화가 필 때
신의 카누 아래에서
어떻게든 될 거야
강의 길
문밖의 친구
추천의 글∥김현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