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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816318 / 256쪽 / 640g / 203 x 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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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킨포크가 찾아낸,
현실의 감각을 뒤흔드는 경이로운 섬의 세계
스마트폰 검색만 하면 어느 곳의 모습이라도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일까. 여행을 떠나면 생경한 풍경에 압도당하고 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될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옆 동네에 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곳으로 몸만 덜렁 옮겨온 듯한 허무한 경험을 할 때도 있다. 이미 소셜미디어에서 익히 봤던 풍경, 한국인들로 북적거리는 로컬 식당, 지난 휴가에서 갔던 호텔과 다를 바 없는 숙소 모습까지. 이처럼 ‘시시한 여행’에 지친 이들에게, 킨포크는 마치 지구 밖으로 떠나는 듯한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제안한다.
미니멀하고 단순한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킨포크답게, 『킨포크 아일랜드』는 ‘사진 잘 나오는 곳’이나 ‘이 코스로만 따라 하면 이 여행지 정복’이라며 지식을 전달하기 바쁜 다른 여행서와는 완전히 다른 문장으로 시작된다.
“인간을 사로잡는 섬의 매력은 워낙 강력해서 따로 단어까지 존재한다.
바로 섬병islomania이다.”
‘섬병’이란 작은 섬의 세계에 속수무책으로 이끌리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문장으로 우리는 섬이 왜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작가와 탐험가들에게 ‘유토피아’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졌는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이 책이 이윽고 전 세계의 18개 섬을 압도적인 사진과 함께 소개함에 따라 우리는 작은 섬의 세계에 순식간에 매료된다.
킨포크를 따라 선명하게 펼쳐보는
지구가 감춰둔 세상의 모든 비밀
첫 파트인 ‘탈출(ESCAPE)’에서는 특히 다른 세상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여섯 개의 섬을 소개한다. 오로지 그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초현실인 풍경과 독특한 동식물의 모습이 가득하다. 소코트라섬의 상징인 용혈수에 얽힌 놀라운 전설에 귀를 기울여보기도 하고, 잉마르 베리만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포뢰섬을 찬찬히 뜯어보기도 한다. 갈라파고스제도에서는 찰스 다윈의 시선을 따라 진화에 대한 영감과 발견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파트는 ‘탐험(EXPLORE)’이다. 이 장에서는 이색적인 도시가 조성된 섬들을 방문하며 섬의 정의를 넓힌다. 스리랑카의 트로피컬 모더니즘 건축물과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인 잔지바르시티의 공예품 등 섬 특유의 환경에 맞춰 차곡차곡 쌓아 올려진 예술과 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장에서는 ‘탐험’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미식이나 체험 등 이색 투어 활동도 소개한다.
세 번째 파트는 ‘쉼(UNWILD)’이다. 지중해 모래사장부터 북유럽의 외딴 해변까지, 고요하고 차분한 섬마을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긴 여섯 개의 섬을 소개한다. 광활한 바다 너머 저무는 석양을 바라보며 뷔위카다섬의 시간을 차분하게 통과해보고, 느긋하게 거니는 사람들에게만 서서히 매력을 드러내는 청산도(한국)의 슬로 길을 걸어보기도 한다. 파도와 녹음 사이, 때론 정감 넘치고 때론 초현실적인 섬의 여러 표정을 감상하다 보면 어떤 섬은 우리가 늘 그려왔던 곳과 닮아 있음을 깨닫고 놀랄지도 모른다.
섬의 궤적을 따라 그려보는
자연스럽고 단정한 생활의 모양
『킨포크 아일랜드』에는 각 섬마다 특유한 지형과 크기, 관광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가 실려 있다. 가는 방법, 각 섬의 얽힌 신비로운 전설과 색다른 여행 팁, 현지의 정취가 그대로 담긴 고즈넉한 식당과 카페, 숙소 정보가 담겨 있다. 탄소 발자국을 최대한 줄이며 섬을 돌아다니는 방법, 온라인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이동식 트럭 식당이나 현지 역사를 담은 노포의 위치와 운영 시간, 섬사람 사이에서만 통하는 오래된 농담까지 킨포크에서만 볼 수 있을 정보가 가득하다.
장별 말미에는 섬과 여행에 대한 다양한 사유가 느껴지는 에세이가 한 편씩 펼쳐진다. 책상 위에 지도를 펼쳐놓고 아직 가보지 못한 바닷가나 호숫가를 상상해보자. 한 번이라도 섬을 여행해본 여행자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섬이 체현하는 고독과 낭만, 섬사람의 환대 혹은 위협, 수많은 전설.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흐려지는 시간 감각과 짙어지는 연결감…
『킨포크 아일랜드』에는 여행에 대한, 나아가 생활과 세상의 모양에 대한 깊숙한 응시가 담겨 있다. 킨포크가 소개하는 섬의 세계에 일단 뛰어들고 나면, 마지막 섬까지 둘러보고 책을 덮는 순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새로운 감각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있는 그 섬’에 도달해보기를 바란다.
추천사
섬에서는 길을 잃지 않는다. 섬의 끝과 시작은 모두 바다여서 해변을 따라 나아가면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에 가 닿든,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막힘없는 바람이 훑고 간 우리는 처음 걸음을 뗀 순간보다 훨씬 더 가벼워져 있다.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선, 외로움과 고독함이 깃든 작은 대지. 그곳이라면 어쩐지 온전히 나 자신으로 이해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우리가 저마다 마음에 작은 섬 하나를 품고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장 그르니에의 『섬』 중에는 “인간이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통과해 가야 하는 저 엄청난 고독들 속에는 어떤 각별히 중요한 장소들과 순간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떤 섬은 내가 언제나 그려왔던 곳과 닮아 있었다. 여러분 역시 18개의 섬 중 마음속 파도가 닿는 섬과 닮은 곳을 발견한다면 어쩌면 그곳은 여러분의 삶에서 중요한 장소이며, 언젠가 그곳에 닿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곽명주 (일러스트레이터)
섬으로 여행을 떠날 땐 도시와 달리 모험하는 것 같은 감정을 덤으로 얻게 된다. 특히나 접근이 어려운 곳일수록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편리보다는 불편함이 앞선다. 그럼에도 섬을 동경하는 이유는 여태껏 보지 못한 풍경을 마주하고, 전에는 해본 적 없던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은 뻔하게 느껴지던 여행 패턴에 지루함을 느끼던 찰나, 『킨포크 아일랜드』는 반가운 이정표를 제시해준다. 책장을 넘길수록 내가 지금까지 했던 수많은 여행이 단번에 시시해진다. 그와 동시에 여전히 내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먼저 발견해 준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머지않아 어느 섬에 직접 두 발을 내딛고 가슴 벅찬 순간을 맞이할 것 같은 막연한 예감이 든다. 어쩌면 가장 기억에 남을 여행으로 손꼽을지도.
무과수 (작가)
넘실거리는 물로 고립된 땅, 섬. 섬은 고유한 외로움을 간직한 채 시간이 더해지며 독립된 세계가 된다. 식물과 동물은 물론 우리 인간도 섬이 가진 바람, 물, 흙의 흐름을 따른다. 섬은 과학자들에게 있어 진화에 대한 영감과 발견의 장소였다. 작고 고립된 섬이 오히려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사유와 깨달음을 준 것이다.
『킨포크 아일랜드』는 각 섬이 가진 독특한 흐름과 그 흐름으로 빚어진 창조물의 감동을 사진으로 포착하고, 섬에 녹아들며 얻게 된 사유와 깨달음을 글로 기록했다. 이 책은 또한 그 섬들을 직접 찾아 나설 용기 있는 당신을 위한 길잡이이자 뮤즈다.
신혜우 (식물학자)
익숙함을 벗어나고 싶을 때, 여행은 언제나 최고의 선택이다.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섬은 남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8개의 섬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페이지를 한 장씩 천천히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새로운 세계로의 모험에 발을 들이게 된다.
섬은 특별하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사방에 어우러진 풍경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미지의 자연을 발견할 수도 있다. 섬만이 가진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하나의 세계를 온전히 마주하는 경험은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영감을 준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시각을 얻는다. 이 책이 펼쳐 보이는 섬의 세상은 끊임없는 흥미와 두근거림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을 따라 섬을 천천히 탐험하며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정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종범 (사진작가)
들어가며
ESCAPE 탈출
소코트라
고틀란드 & 포뢰
루이스 & 해리스
갈라파고스제도
샌타카탈리나
호르무즈
탁상 여행가|에세이
EXPLORE 탐험
몬트리올
코르시카
쿠바
스리랑카
잔지바르
자메이카
사이렌 노래|에세이
UNWIND 쉼
폰차
라그라시오사
뷔위카다
청산도
유르모 & 우퇴
야쿠시마
섬의 시간|에세이
감사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