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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9135106 / 288쪽 / 405g / 152 x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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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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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이건
- 15,120
- 129,600
- 13,500
- 27,000
출판사 리뷰
◆ 왕자와 신데렐라 이야기를 탈피한 새로운 현대판 동화 우리가 오랫동안 읽어 온 외국 옛이야기에는 공주를 구하려는 왕자, 혹은 왕자와의 사랑을 꿈꾸는 신데렐라 같은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러한 동화들은 아이들에게 사랑과 용기에 대한 아름다운 판타지를 안겨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여성과 남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 주기도 했다. 왕자는 오로지 공주를 구하는 데 자신의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해야 하고, 공주나 다른 여성 캐릭터들은 수동적으로 남성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벗어나곤 했다. 『왕자와 드레스메이커』에도 왕자와 그보다 신분이 낮은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얼핏 이 이야기 또한 고전 동화의 옷을 입고 있는 듯하지만 세바스찬의 정체를 알게 된 프랜시스가 “우리는 서로 도울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임을 직감하게 된다. 실제로 두 사람은 한 사람을 일방적으로 도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철저히 각자의 욕망에 충실하며 서로를 돕기로 약속한다. 각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현대판 동화의 요소가 완벽하게 담겨 있다.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 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현하지 못하는 때가 있다. 어떤 모습이 진짜 나인지, 스스로 원하는 사람이기보다는 타인의 시선과 바람에 나를 끼워 맞추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는 때로 고민하고 질문한다. 『왕자와 드레스메이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 하는, 그리하여 진정한 자아로서 타인 앞에서도 멋지고 당당하게 서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세바스찬은 언젠가부터 드레스 입는 것을 너무나도 사랑하게 되었지만, 혹여라도 부모님이 알게 될까 봐, 자신의 왕국에 누를 끼칠까 봐 그 비밀을 꼭꼭 숨겨야만 했다. 몰래 어머니의 드레스를 입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마음을 더는 억누를 수 없었던 세바스찬은 결국 프랜시스의 도움으로 원하는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여장을 해 사교계까지 진출하게 된다. 누구보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왕자라는 신분, 아버지를 실망시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간직한 채 세바스찬은 ‘크리스탈리아’라는 이름으로 정체성을 새로이 만들어 나간다. 한편, 프랜시스는 그러한 왕자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다. 고정된 남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빛나는 모습에 감탄하고 설렘을 느낀다. 프랜시스는 왕자의 드레스에 자신만의 개성과 디자이너로서의 철학을 담아내지만, 꿈을 펼쳐 나가는 과정에서 그 신념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기도 한다. 세바스찬은 프랜시스가 자신에게 그래 주었듯, 너는 하나뿐인 사람이라고 프랜시스가 온전히 지닌 가치를 곁에서 일깨워 준다. ◆ 사랑과 꿈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 언제나 모든 것이 순탄할 수만은 없다. 견고할 것만 같은 우정과 사랑에도 금이 갈 수 있고, 꿈을 이루어 나가는 길에는 수많은 역경이 모퉁이마다 도사리고 있다. 그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와 위기를 맞이하는 자세에 있을 것이다. 『왕자와 드레스메이커』는 두 사람이 각자 좋아하는 일을 가꾸고 관계를 성장시켜 나가는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을 통해 일과 사랑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아름다운 태도를 보여 준다. 세바스찬과 프랜시스의 관계는 어쩌면 처음부터 불완전하다. 처음에는 서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만, 결국 그 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프랜시스가 세바스찬의 비밀에서 벗어나야만 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그의 옷장에 숨어 살 수만은 없다”고 말하는 프랜시스는 우정과 사랑보다 일을 택하는 듯 보인다. 그렇지만 결국 그 행동은 세바스찬 또한 진정한 자신을 바깥에 드러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누구만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같이 성장해 나가는 사랑, 꿈과 예술을 멋지게 펼쳐 보이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까지 아름다운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