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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창녕 - 수우당 시인선 11 (양장)

김일태.성선경 저 | 수우당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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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906202 / 178쪽 / 249g / 12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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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김일태 시인과 성선경 시인은 함께 창녕을 고향으로 하고 있는 시인이다. 시력 30년을 넘긴 두 시인이 함께 마음을 모아 고향에 대한 2인 시선집을 내었다. 두 시인은 모두 창녕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시선집『여기, 창녕』에서 두 시인의 고향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같으며 어떤 점이 다른지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향에 대한 향수는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갖는 마음이다. 시선집 『여기, 창녕』에서 모든 사람들이 갖는 고향에 대한 보편적 생각을 발견하는 기쁨과 나와 다른 차이점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기, 창녕』은 단순한 2인 시선집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향의 한 원형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또한 김일태 시인과 성선경 시인의 고향에 대한 에세이도 독자들은 좋은 읽을거리다. 책 속에서 시조부모 시부모 살이 남편 살이 여든 다 되시도록 자식들 내외살이까지 어머니 세상살이 요령은 한 가지뿐 할 말 많아도 쉬이 내뱉지 않으셨다 창녕 우포늪 연꽃 넓은 멍석 잎 온갖 걸 다 받으면서도 일억 사천 년을 그 요령으로 버텨 왔다 가시털 큰 꽃머리 물 밑에 감추고 꽉 다문 뾰족 입술만 겨우 물 밖으로 내밀고는 ---「우포늪 가시연꽃_김일태」중에서 밥 지을 쌀을 일다가 떨어진 쌀알 함지박에 주워 담아 다시 씻으셨다 어머니는 땅도 생쌀을 먹으면 체한다고 하셨다 잘 썩을 음식 먹은 땅은 든든하다며 사람은 땅심으로 산다고 믿는 어머니는 땅거죽이 델까 봐 아직도 기명 물을 식혀서 버리신다 ---「어머니의 밥_김일태」중에서 가갸거겨 고교구규 이제 막 한글을 깨우쳤다고 밤새도록 글을 읽을 참이지요. 눈 어두운 아버지 머리맡에서 심청전 한 권을 후딱 읽을 참이지요. 주룩주룩 주주룩 연잎에 내리는 비 주문같이 연거푸 읽을 참이지요. 까만 밤 길게 목을 빼는 연꽃 한 송이. ---「먹개구리 우는 밤_성선경」중에서 그때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명덕국교 앞 장날이면 닭전이 열리고 중국집엔 연신 짜장면을 뽑아 척 척 그릇그릇 담아내고 있었다 마른버짐이 가득한 플라타너스 그늘아래서 동전 한 푼 없는 호주머니의 초등학교 5학년 동그마니 석빙고 구릉을 올려다보면 해는 중천에서 해맑고 나는 쩍 쩍 손에 달라붙는 박하 엿이 먹고 싶었다. ---「창녕 장날_성선경」중에서 저기 하늘 가득 차려진 밥 한 그릇 고봉으로 수북이 담아 올린 쌀밥 한 그릇 손 모아 간절히 치성 드리오니 천지신명은 응감하시라 조상선영신은 부디 응감하시라. ---「가난한 추석_성선경」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김일태.성선경
저자 : 김일태
1957년 경남 창녕군 남지읍 수개리 출생, 시와시학(1998년) 등단.
『부처고기』, 『바코드 속 종이달』 등 9권의 시집과 시선집 『주름의 힘』 발간.
창작 가무악극 ‘백월이 중천하여’, ‘칸타타-고향의 봄’ 등 대본 집필과 공연 연출.
‘통영국제음악제’, ‘창녕낙동강유채축제’,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 등 기획.
경남문인협회장, 창원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창원문협회장 등 역임.
MBC경남 PD, 방송사업국장, 전략기획실장,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등 역임.
현재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회장, 이원수문학관 관장, 재)통영국제음악재단 부이사장,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 운영위원장, 경남문협 창원예총 고문 등.
경남문학상, 하동문학상, 시와시학젊은시인상, 김달진창원문학상, 경남시학작가상, 경상남도 문화상, 창원시 문화상, 산해원불교문화상, 경남예술인상 등 수상.

저자 : 성선경
1960년 경남 창녕 출생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바둑론」 당선
시집 『햇빛거울장난』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파랑은 어디서 왔나』 『봄, 풋가지行』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까마중이 머루 알처럼 까맣게 익어 갈 때』 『진경산수』 『아이야! 저기 솜사탕 하나 집어줄까?』 『옛사랑을 읽다』 『모란으로 가는 길』 『몽유도원을 사다』 『서른 살의 박봉 씨』 『널뛰는 직녀에게』
시조집 『장수하늘소』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시작에세이 『뿔 달린 낙타를 타고』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았다』
산문집 『물칸나를 생각함』
동요집 『똥뫼산에 사는 여우』(작곡 서영수)
고산문학대상, 산해원문화상, 경남문학상, 마산시문화상 등 수상

목차


제1부-돌아오지 않는 꿈
우포늪 가시연꽃
읍내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격자무늬 안방 문
주름에 경배한다
노랑어리연
감꽃
왜가리
수다를 길어내던 두레박은 어느 시간의 지층에 묻혀 있을까
돌아오지 않는 꿈
헛제삿밥
만년교
번뇌의 바다에 뜬 반야용선대
출렁거리는 봄
키질
만다꼬

제2부- 형상기억
어머니 보리菩提
부자라 말한 적 없다
아버지의 방울
부처고기 같은
헛쌈
어머니 어디 계시는지
달무리 지다
고무신 한 켤레
스톱홀
형상기억
조각보 이불
어머니의 밥
탯줄
어머니를 기다리며
왜가리

제3부- 참새를 잡고 싶다
호박을 키우며
참새를 잡고 싶다
마음 밭을 놓고 싶다
백일몽
부고訃告
고양이 집사
보릿고개
객구풀이
며느리밥풀꽃
독처럼
꽝
날개
민들레, 대궁이만 남았습니다
물수제비
[산문] - 그리운 살구나무집

제4부- 그곳에도 쏘가리가 산다네
먹개구리 우는 밤
달초
밀밭에서
그곳에도 쏘가리가 산다네
새마을회관의 흑백 테레비
새농민 체육대회
새마을의 크리스마스
보리개떡을 먹으며
우포늪 왕버들
시범농고생 조카
수작
달랑게
청명
마음에 길을 내다
호박밭

제5부- 화왕 낙조
한여름 밤
청학
화왕산 억새풀
수구레국밥
창녕 장날
화왕 낙조
상처가 많은 진흥왕순수비
화왕산을 몇 번이나 올랐느냐고요
머슴날
매춘
마름
대구
굽은 소나무 한 그루
화왕입산
관룡사의 봄

제6부- 미루나무에 노을을 붙들어 매며
도마
가난한 추석
호랑이 가죽
평행
제미
씨암탉 한 마리
비름나물
봄, 풋가지 行
바늘귀
미루나무에 노을을 붙들어 매며
달 따러 가는 저녁
늘 기다리는 향교 고갯길
광택약장수 김씨
경상도 사투리
검은 소로 밭을 가니
[산문] - 내 영혼의 팔레트, 창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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