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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08488 / 160쪽 / 251g / 12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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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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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언 고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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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숙, 김경란, 김근아, 김은주, 박경란, 박선영, 박혜란, 정명희
- 16,200
- 16,200
- 15,300
- 16,650
출판사 리뷰
‘멸종 위기 동물’이 ‘멸종 동물’이 되어갈 때, 내가 진료실 밖에서 할 수 있는 것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캐릭터 분석이었지만, 캐릭터가 된 실제 동물들의 현실을 마주하고 보니 이대로 소비하는 데 그친 내가 부끄러웠다. 이들은 언제나 귀엽고 밝은 모습이지만, 그 뒤에 매우 냉혹한 현실을 품고 있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저 ‘멸종 위기 동물’이 ‘멸종 동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나는 내가 이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냈다. 바로 그림으로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었다. _‘캐릭터 속 멸종 위기 동물들에게’ 중 저자는 캐릭터를 분석하다가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실제 동물 중 생각보다 많은 종이 멸종 위기나 위험 단계에 처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들의 실정을 알리고 도울 방법을 찾다가 NFT 시장을 발견한다. 가상 지갑과 화폐를 만들고, 개체 수에 따라 각각의 위기 단계에 해당하는 동물을 그린 뒤 그 수익금을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하는 것이다. 비록 눈에 띄는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이 활동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캐릭터 너머의 실제 동물들에게 관심을 가지기를 희망한다. 진료실뿐 아니라 밖에서도 치열히 고민하는 모습이다. 너희를 만난 건 숭고한 사명감 대신 수능 성적이야 현실적이지만, 그래서 더 믿음직한 고백 보통 수의사 하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이 있다. 동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이 너무 좋아서, 생명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등등 수의사 모두가 하나같이 가슴 찡한 사연이나 숭고한 사명감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동물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은 수의사에게 당연히 필요한 덕목이겠지만, 저자는 처음부터 이런 특별한 이유를 가지고 이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저자는 수의과대학과의 인연이 “갑자기, 어쩌다, 우연하게” 찾아왔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4학년, 재수 끝에 나온 수능 성적을 가지고 입시 상담을 하면서다. 그러나 입학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내가 인생의 절반 이상을 동물과 같이 보냈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동물 인형만 좋아했다는 것을. 나는 이 학교가 내 인생에 찾아온 행운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다녔고, 지금까지도 이 길을 선택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 _‘성적 맞춰 들어간 게 잘못인가요?’ 중 이 책에는 마냥 환상적인 이야기만 담겨 있지 않다. 매일 귀여운 환자들을 만나지만 자칫 방심했다간 금세 이들의 배설물로 더러워지는 일상(136쪽, 똥오줌으로 범벅될 결심), 연차가 쌓여도 도무지 적응하기 어려운 동물들의 죽음(143쪽, 수의사의 상처, 마음 편), 주말과 휴일에 몰리는 환자와 보호자 때문에 여느 서비스직처럼 남들 놀 때 일해야 하는 현실(150쪽, 희미하고 희미한 워라밸) 등 지극히 세속(?)적인 이야기를 한다. 담담하게까지 느껴지지만, 어쩌다가 동물들에게 스며든 삶을 살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미래를 확신한다. 훗날 수의사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그게 동물의 곁을 떠나는 일은 아닐 거라는 것을. 책 속에서 펭수는 남극에서 인천까지 엄청난 거리를 헤엄쳐 왔다. 그 원동력은 바로 담수를 마시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는 펭귄의 안와상샘(Supraorbital gland) 덕분이다. 안와상샘은 펭귄을 비롯해 갈매기 같은 해양 조류에게 있는 독특한 조직으로, ‘supra’는 위, ‘orbital’은 눈, ‘gland’는 샘을 뜻한다. 말 그대로 ‘눈 위쪽 근처에 있는 샘’이다. 해양 조류는 이 샘을 통해 혈류 속에 있는 나트륨을 빨아들여 고농도로 농축한 다음 재채기 등을 통해 배출한다. 펭수에게도 이 안와상샘이 있을 것이며 바닷물로 수분을 보충하면서 남극에서 인천까지 오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몸은 크지만 마음은 언제까지나 작은 존재를 향해, 펭수」중에서 세숑은 현재 비만도를 측정하는 신체충실지수(BCS)가 7/9에 해당할 정도로 과체중으로 보인다. 1로 갈수록 저체중, 9로 갈수록 과체중인데, 7단계는 갈비뼈를 만지기 힘들고 허리와 꼬리 부분에 지방 축적이 보이는 상태다. 허리를 구분하기 힘들고 배가 나와 있는 세숑은 7단계에서 8단계로 가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세숑이 지금처럼 단 음식을 고집한다면 초고도 비만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슬개골 탈구가 훨씬 쉽게 일어나고 나중에는 디스크도 생길 수 있다. ---「비숑 프리제 이모티콘의 대표주자, 세숑」중에서 작품에서 흑마늘 엑기스를 마신 김애용. 그러나 실제로 마늘은 고양이에게 아주 위험한 음식이다. 사실상 사약이나 마찬가지다. 마늘에 있는 티오황산염(Thiosulfate) 성분이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여 심각한 급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잇몸이 새하얗게 변하고 기력이 떨어지며 호흡이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인공보다 더 각인된 고양이, 김애용」중에서 그런데 방사선 검사에서 인식칩이 확인되었다. 그렇다. 예상한 대로 이 아이는 사람과 같이 살았던 집고양이였다. (…) 일단 수액 줄부터 달려고 하는데 아이가 경련을 시작하더니 내원한 지 두 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 길고양이는 집고양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집고양이가 길고양이로 자리 잡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길고양이가 된 집고양이, 하비」중에서 사람들은 수의사가 전문적이고 깔끔한 직업이라 여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똥과 오줌으로 범벅되는, 조금은 지저분한 직업이다. 만약 수의사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동물의 배설물이 잔뜩 묻은 자신을 상상해보라. 그걸 참을 수 있어야 미래에 펼쳐질 수의사 생활이 덜 어려울 것이다. ---「똥오줌으로 범벅될 결심」중에서
프롤로그
1부. 귀여움을 뚫고 나온 동물들
몸은 크지만 마음은 언제까지나 작은 존재를 향해, 펭수
거인증에 걸렸던 황제펭귄? | 펭귄 나이 열 살이면 중년이다 | 수분 보충은 바닷물로도 충분해 | 남극에서 인천 앞바다는 불가능한 거리가 아니다
하이브리드종 부엉이의 탄생, 뷩철
출신은 중요하지 않아 | 내가 뒤에 앉는 건 원시 때문이야 | 없어서 못 먹는 쥐고기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동물로 태어난다면, 낄희
아시아코끼리 홍수 속 흔하지 않은 아프리카코끼리 | 교수님, 보기보다 술이 약하시네요? | 코가 짧지 가방끈이 짧은 건 아냐 | 내가 앞에 앉는 건 근시 때문이야
비숑 프리제 이모티콘의 대표주자, 세숑
비만주의보 발령! | 자나 깨나 슬개골 탈구 조심 | 빗질은 계속되어야 한다 | 세숑, 분리불안은 없어 보이숑
오리 아니고 오리너구리, 오구
피부에서 나오는 모유 | 대소변을 한 곳으로 본다고? | 까불면 뒷발가락을 날릴 거야 | 소식가의 면모 | 호주에서 건너온 조상님들
주인공보다 더 각인된 고양이, 김애용
코리안 쇼트헤어 치즈태비의 매력 | 김애용 씨, 마늘 엑기스는 절대 안 됩니다 | 치킨은 만성신부전을 일으켜요 | 상추 한 장으로 변비가 나아진다면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Sad cat
이 고양이가 우는 이유① 유루증 | 이 고양이가 우는 이유② 안검내반증 | 이 고양이가 우는 이유③ 알레르기와 이물질 | 이 고양이가 우는 이유④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
2부. 기억에서 벗어나지 않는 동물들
동물원에 간 수의사, 한국 편
동물원에 간 수의사, 싱가포르 편
지구에 소와 돼지와 닭만 남는다면
장마와 길고양이
몇 달 동안 앞발을 쓸고 다닌 초롱이
한쪽 다리보다 값진 사랑을 받은 치즈
길고양이가 된 집고양이 하비
동물과 환경을 위한 소식
3부. 내 삶을 비집고 들어온 동물들
성적 맞춰 들어간 게 잘못인가요?
똥오줌으로 범벅될 결심
수의사의 상처, 신체 편
수의사의 상처, 마음 편
내가 동물을 키우지 않는 이유
희미하고 희미한 워라밸
에필로그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