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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285136 / 376쪽 / 29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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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란, 권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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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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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매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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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문태준 시인의 「눈길」은 동병상련의 애정의 ‘눈길이고, ‘고요한 쪽’은 오직 단 하나뿐인 자기 자신이 아버지가 되고 종족의 미래가 될 수 있는 낙원이라고 할 수가 있다. ― 문태준, 「눈길」(『사상의 꽃들 14권』)에서 우리가 사는 집은 지평선의 사육장이고, 우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곳은 지평선의 목장이고, 우리가 이 세상의 삶을 끝내는 곳은 지평선의 식탁이다. 지평선은 천지창조주이며 포식자이고, 우리 인간들은 지평선에 의해 사육되는 짐승이자 희생제물에 지나지 않는다. 태양을 집어 삼킨 지평선, 달을 집어 삼킨 지평선, 수많은 바람과 강물을 집어 삼킨 지평선이 날이면 날마다 우리에게 묻고, 또, 묻는다. “어디까지 갈래/ 어디까지 가서 죽을래?“ ― 유홍준, 「지평선」(『사상의 꽃들 14권』)에서 “내가 힘들 때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나를 핥아주는 욕 한 마리/ 위험에 닥쳤을 때만 짖으라고/ 오늘 나는 그 녀석을 길들이고 있다.” 나의 욕은 선한 것이고, 너의 욕은 나쁜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욕은 도덕 위에 기초해 있고, 너의 욕은 부도덕 위에 기초해 있기 때문이다. 이 ‘욕설의 철학’, 이 불문헌법과 성문헌법의 영역을 침범하는 자는 그 어떤 자도, 심지어는, 부모형제와 남편과 자식들까지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허이서 시인의 「욕 한 마리」의 행복은 지극히 유아론적이고 자기중심적이지만, 그러나 모든 싸움은 승자독식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는, 결코 ‘욕 한 마리’의 기쁨과 그 행복을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 ― 허이서, 「욕 한 마리」(『사상의 꽃들 14권』)에서 아가의 말은 울음이고, 시인의 말은 시이다. 아가도 벙어리이고, 시인도 벙어리이고, 그들은 온몸으로, 온몸으로 시를 쓰며 운다. 이 세상의 일을 하고, 전투를 하고, 문명과 문화를 건설하는 것은 말 못하는 벙어리들이지, 모든 악마마저도 순치시키며 떠들어 대는 돈벌레들이 아니다. 시인은 동시대의 핵심이고, 전인류의 스승이다. 이선희 시인의 「벙어리 시인」은 붉디 붉은 피로 쓴 가장 이상적인 시인의 최종적인 형태라고 할 수가 있다. ― 이선희, 「벙어리 시인」(『사상의 꽃들 14권』)에서 ‘디지털 자본주의 사회’는 ‘고군산군도의 사회’이며, ‘고군산군도의 사회’는 우리 인간들이 모두가 다같이 돈벌레가 되어 사회성을 잃어버리고, 외로움이라는 질병을 앓게 된다. 외로움은 반사회적인 단독자의 질병이며, ‘인간이라는 종’의 ‘멸망의 징후’라고 할 수가 있다. 손택수 시인의 「고군산군도」, 모든 인간들이 강제노역을 하고 그 외로움으로 굶어죽어야 하는 지상낙원----. ― 손택수, 「고군산군도」(『사상의 꽃들 14권』)에서
5 저자서문
1부
14 이 종 민 주인은 힘이 세다
20 박 은 주 이면지를 끼우다
25 이 선 희 벙어리 시인
29 윤 경 튀밥
36 이 병 연 사구 식물
40 이 용 임 스노우볼
48 유 영 삼 비는 소리를 갖지 않는다
54 권 혁 재 어죽
62 조 영 심 우두커니
69 김 다 솜 약詩
72 최 예 환 말
76 이 혜 숙 시월
81 유 홍 준 지평선
84 김 선 옥 묵란도
90 조 순 희 어린 왕자
2부
96 문 태 준 눈길
101 최 종 월 이름에 대한 명상
107 김 기 준 브이아이피 증후군
113 김 석 돈 갯바람체로 쓰는 편지
119 한 현 수 적는다
123 김 지 요 블루진을 찾습니다
130 손 택 수 고군산군도
135 김 재 언 꽃무릇, 붉다
140 손 익 태 마술의 세계
147 이 미 순 과태료
153 박 정 란 화근
160 현 순 애 곶감을 꿈꾸다
166 현 순 애 봄바람
171 김 정 원 어머니의 무게
177 이 승 애 술 익는 소리
183 한 이 나 이층 바다 교실
3부
190 강 익 수 개판
197 이 소 연 해고
201 박 분 필 양남 주상절리
206 이 영 식 이별
209 글 빛 나 신神 대합실
213 최 이 근 하늘로 간 북극곰
220 이 서 빈 지렁이 하혈하는 밤
228 박 영 삼랑진역
234 안 태 희 숲발전소
241 나 희 덕 줍다
248 유 종 인 숲 선생
254 이 진 진 바그마티강 암에 걸리다
261 권 택 용 해바라기꽃 필 무렵
266 이 원 형 내 그것은 중독성 외로움
273 김 군 길 꼰대
279 박 후 기 풍등시절
4부
286 나 태 주 그리움
291 최 윤 경 별
294 정 선 희 개는 훌륭하다
301 김 재 언 배꼽시계
307 손 택 수 동백에 들다
311 김 선 태 심心
314 이 청 미 모성에 기대다
319 이 대 흠 천관산 억새
326 허 이 서 말무덤
333 박 영 화 오필리아를 위한 파반느
339 김 은 정 짐바브웨 코끼리의 아빠 찾기
347 권 기 선 천사는 사랑이 그리워 우리 집에 온다
353 이 병 일 악기 도서관
359 김 기 택 매몰지
363 강 정 이 바퀴들에 대하여
369 윤 성 관 피 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