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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0610168 / 324쪽 / 421g / 133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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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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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유이
- 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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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재앙의 근원은 섬 전체다!
그릇된 욕망에서 비롯된 불귀도의 저주
인간에 대한 증오와 한(恨)으로 빚어진 산발귀,
핏빛 살인을 시작한다!
“몰라서들 물어? 산발귀가 천벌을 내리는 거야.”
조선시대처럼 계급이 존재하는 섬, 불귀도. 태풍과 함께 외지인들이 각자의 사연을 품고 섬을 방문한다. 주인공 ‘유선’은 실종된 동생 ‘유현’을 찾기 위해, 피디 ‘정우’와 리포터 ‘현정’은 취재를 하기 위해, 경찰 ‘만철’과 ‘동주’는 생활지도를 하기 위해 섬을 찾는다. 그들이 도착한 지 얼마 있지 않아 유선은 마을 앞 방파제에서 한 여성의 익사체를 발견한다. 외지인들과 같은 배를 타고 온 의문의 낚시꾼 셋은 “며칠 전에 사라진 그 여자”(59쪽)가 아니겠느냐고 속삭인다. 섬사람들은 익사체를 수습하기에 급급하고, 불귀마을의 이장 ‘거식’은 익사체는 섬사람이 아니라 바다에서 떠밀려 온 것이라 주장한다. 거식을 ‘주인’이라 부르며 떠받드는 섬사람들을 보며 유선과 정우는 수상함을 느낀다.
익사체의 넋을 기리기 위한 굿이 시작된다. 마을의 전속 무당인 ‘황 무당’은 빙의되어 산발귀가 왔다 소리치고, 이장의 아버지이자 마을의 큰 주인인 ‘두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소금창고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 것이다. 그것을 시작으로 섬사람들이 하나둘 죽어나가고, 거식에게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섬사람들은 자신들만의 계급사회대로 천민, 평민, 양반으로 나뉘어 외지인들을 의심하고 경계하며 위급 상황에 대처하려 한다. 하지만 살인은 계속된다.
“이 작고 오래된 섬에 복닥복닥 우리끼리 모여 살다 보면 이상하다, 부당하다는 생각은 못 하게 되는 법입니다. 순응하게 된다고나 할까.”(167쪽)
홀로 바다장에 남아 있던 현정이 실종되고, 정우는 현정을 찾아 나선다. 한편 유현의 실종에 책임을 느끼고 있던 유선은 잇달아 잔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와중에도 유현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가 두만이 죽은 소금창고에서 홀로 굿을 하고 있는 황 무당을 발견한다. 황 무당은 “언니도 어쩔 수 없이 사람 죽여봤잖아”(177쪽)라며 유선이 남몰래 간직하고 있던 비밀, 마음속 내밀한 곳에 숨겨둔 끔찍한 죄책감을 끄집어낸다. 황 무당이 사용하는 독특한 향의 냄새 때문에 환각에 빠진 유선은 유현이 누군가를 해치는 환영을 보고, 이 살인사건에 유현이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 후 이 섬에 화를 입히려는 자들이 들어오거나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먹으면 산발귀가 나타나는 거야. 상투가 잘려 산발을 한 머리카락으로 스윽스윽 다리를 끌며 돌아다니는, 산발귀가!”(113쪽)
“여기 사람들은 산발귀를 봤어. 물론 나도. 산발귀는 필요한 때에 반드시 나타나니까.”(114쪽)
섬사람들 모두 “불귀도에 발을 들여놓은 자, 피를 토하고 죽으리라”는 산발귀의 저주라며 또 누가 어떤 처참한 모습으로 죽게 될 것인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와중, 황 무당의 대척점에 있는 ‘김 목사’가 나타나 거식과 청년회장 ‘강두’를 돕고 나선다. 무당의 굿 소리와 목사의 기도 소리에 혼란에 빠진 외지인들은 각자 비밀스러운 속내를 숨긴 채 이 살인을 멈추고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다. 하지만 사람의 짓인지 귀신의 짓인지 불분명한 상황, 그들은 불귀도의 뿌리 깊은 저주와 섬사람들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한 비밀의 실체를 맞닥뜨리게 된다.
전건우 작가는 은폐된 미궁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파헤치며 속도감 있게 끌고 나간다. 눈을 뗄 새 없이 이어지는 사건과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진실의 끝을 향해 거침없이 치닫는 방식으로 독자를 거대한 밀실의 섬, 불귀도에 빠져들게 만든다.
작가의 말
나는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익숙하지만 너무 재미있어 끝까지 읽게 되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 『불귀도 살인사건』을 자신 있게 내어놓는 이유는 재미 하나만큼은 확실하다는 자부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부심이야말로 소설가가 계속 작품을 쓸 수 있게 만들어준다. 당연히 내 소설이 모두의 입맛에 맞을 수 없다는 건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더욱더 내 작품을 좋아해주는 독자들이 원할 만한 작품을 쓰는 데 매진한다. 이 작품 역시 그런 독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또한 만족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
프롤로그
입도(入道)
주인
산발귀
연쇄살인
어두운 비밀
귀신의 일
사람의 죄
에필로그
작가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