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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062457 / 324쪽 / 45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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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감탄하고 이끌린다. 어떤 이는 〈아름다운 얼굴과 몸〉을 보고, 어떤 이는 〈아름다운 행동과 한 편의 드라마 같은 행위〉를 보고, 또 어떤 이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을 보고, 어떤 이는 〈아름다운 시나 황홀한 음악〉을 듣고서, 또 어떤 이는…… 우리는 모두 〈(나름의) 아름다운 것들〉에 끌린다. 우리의 시선은 그쪽을 향하고, 〈더 아름다운 것〉을 볼 때마다 우리 눈의 동공(瞳孔)은 무의식적으로 더 열리게 되고, 우리의 마음은 들떠서 그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왜 그런가? 그것은 어쩌면 우리 자신도 잘 알아채지 못하는 〈인간 정신 요소〉의 이상(理想)인 진선미(眞善美)의 무의식적인 추구에서 나온 어떤 것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신비가들의 황홀경인 “삿-칫-아난다” 즉 〈존재(存在)-의식(意識)-지복(至福)〉이라는 그 어떤 것의 “맛(味, 라사)”일지도 모른다. 〈궁극의 실재〉를 향한 우리의 〈궁극적 관심〉인 종교를, 만약 종교학자 루돌프 옷토처럼, 이렇게 정의한다면…… “Mysterium tremendum et fascinans!” “두렵고도 매혹적(魅惑的)인 신비(神秘)!” 〈그것〉은 저 미학자(美學者) 에드먼드 버크의 책 『A Philosophical Enquiry into the Origin of Our Ideas of the Sublime and Beautiful』 즉 〈숭고(崇高)와 아름다움(美)이라는 우리의 관념의 기원(起源)에 대한 철학적(哲學的) 탐구〉라는 제목처럼 미학(美學)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철학적(Philo-sophical) 탐구”는 당연히 〈진리(眞理, 실재)에 대한, 우리의 진지하고 줄기찬 사랑(善美)〉이어야 한다. 움베르토 에코의 〈미(美)의 역사〉는 처음에 고대 그리스의 이상적인 미를 다루면서 이런 말로 시작한다. 미(美)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그 유명한 델피의 신탁(神託)은 이렇게 선언한다고 전한다. “가장 올바른 것이 가장 아름답다!” 필자는 이 〈신탁(신의 말씀)〉을 따라 〈아름다운 것〉과 〈가장 아름다운 것〉, 그리고 〈올바른 것〉과 〈가장 올바른 것〉을 찾아보려고 한다. 필자는 미학자가 전혀 아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그렇게 읽으려들지 말길. 필자는 미학을 잘 모른다. 그러나 아름다운 것과 올바른 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만큼은…… 어쨌든 미학과 문학, 예술을 끌어다 쓸 것이다. 그들 역시도 분명 아름답고 올바르고 숭고한 것을 느끼고 추구했을 터. 그렇지만 이 책은 〈미학(美學) 서적〉이 아니다, 그래서 미학(味學)이라고 했다. 일찍이 저 탄트라 알로카를 쓴 아비나바굽타는 후에 아비나바 바라티라는 책도 썼는데, 바라타의 〈나탸 샤스트라〉에 대한 주석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 탄트라 알로카를 번역했던 라니에로 뇰리(Raniero Gnoli)는 1956년 - 필자가 태어난 해다. - 〈아비나바굽타에 따른 미적 경험〉이라는 작고 아름다운 책을 썼는데, 바로 아비나바 바라티를 따른 것이다. 그리고 또 이 책은 뇰리의 그 책을 따른 것이고. “가장 올바른 것이 가장 아름답다!” 올바른 것을 찾아 아름다운 것을 맛보려는 일에 무슨 시비가…… 일찍이 아비나바굽타는 말했다. “만약 내가 잇차(맛보려는 ‘입맛’)를 갖지 않으면 지식(맛보아 아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 어떤 것이 나타났을 때, 그쪽으로 향하지 않는 것은 그것을 피하는 것이다. (선뜻) 향하는 일은 (이전에, 아니면 전생에 가졌던) 아난다(기쁨의 맛)의 경험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그것이 사람이 자신이 싫어하거나 모르는 것 쪽으로는 잘 나아가지 않는 이유다.” 그러니 혹 행운(복)이 있으면, 아니면 혹 인연이 있으면, 아니면 혹 하늘의 뜻이 있다면……, 우리는 성경이 권하는 그 유명한 것을 맛볼지도 모른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여기의 여호와는, 물론, 소위 이 현실의 교회나 시원찮은 신학자들이 말하는 그런 것이 전혀, 전혀 아니다. 이것은 필자가 피를 토하며 밝히려고 하고, 드러내려고 하는 무엇이다. 여호와는 야훼 즉 〈있는 (이) 무엇〉이다. 한자로 실재, 현존이다. 참나, 얼나다. 〈모든 것(전체성)〉 아니면 〈하나님(一者性)〉이다. 그러나 그 어떤 말도 그것에게는 맞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맛본” 인간들은 분명히 있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성경의 용어로는 〈성령 받은 자〉, 불교의 용어로는 〈깨달은 자(붓다)〉, 트리카 용어로는 〈은혜를 베푸는 존재(쉬바)〉 등으로 부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인 내가 바로 그런 무엇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또 안내하기 위해서다. 굳이 말하면 주로 샥토파야가 이끌어가는…… 그러므로 플라톤의 〈향연(饗宴, Symposium)〉에 나오는 저 현명한 무녀(巫女, 여선지자) 디오티마의 말대로 차근차근히 할 일이다. 아름다움과 숭고를 “느끼는” 일은 우뇌(右腦)의 것으로, 이른바 감정의 일이지만, 샥토파야는 좌뇌(左腦)의 것, 지성(이성, 언어)의 일이기 때문이다! (좌뇌와 우뇌에 관한 것은, 바로 나의 뇌에 관한 것인 만큼, 비갸나 바이라바의 〈나가며〉 부분 등을 참고하라.) 이 책을 꾸미며 참고한 책과 또 읽어야 할 책을 몇 권 소개한다. 1. 『The Aesthetic Experience According to Abhinavagupta』 - 아비나바굽타에 따른 〈미적 경험〉 - 라니에로 뇰리, 2015 2. 『The Natya-Sastra(나탸 샤스트라)』 - A treatise on Hindu Dramaturgy and Histrionics(인도 극작법과 연극의 연구) - Manomohan Ghosh 역(譯), 1951 3. 『미(美)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2017 4. 『앙겔루스 노부스』 - 탈근대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 미학사 - 진중권, 2017 5. 『인도(印度) 음악(音樂)』- 윤혜진, 2009 “숭고(崇高)”라는 한자어는 〈높을 숭, 높을 고〉로 “뜻이 높고 고상(高尙)하다”는 뜻이고, 숭고미는 “숭고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움”으로, 철학에서는 〈미적 범주의 하나〉로, “자연을 인식하는 ‘나’가 자연의 조화를 현실에서 추구하고 실현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미의식(美意識)이 나타난다. 〈인간의 보통 이해력으로는 알 수 없는 경이(驚異), 외경(畏敬), 위대(偉大)함 등의 느낌〉을 준다.”고 국어사전은 말한다. 철학과 종교의 경계(境界)가 무엇인가? “경계”라는 것이 실제로 있기나 한 것인가? 숭고미(崇高美)가 “인간의 보통 이해력으로는 알 수 없는 경이(驚異), 외경(畏敬), 위대(偉大)함 등의 느낌을 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종교의 저 “성(聖)스러움”일 수도 있다. 그래서 미학(美學)이라는 취미(趣味)의 맛(味)에다 이 『숭고미의 미학(味學)』의 맛(味)과 〈성스러움의 의미(意味)〉의 맛(味)을 더한다면…… 6. 『성스러움의 의미(意味)』- 루돌프 옷토 지음, 길희성 옮김, 2021 --- 「들어가며」 중에서
들어가며 · 6
제 1 장 숭고미(崇高美)의 뜻맛 · 13
1. 온몸은 아름다움을 찾고
2. 서양 미학의 정원에서
제 2 장 이상(理想)을 향한 예술 · 63
1. <봉인(封印)된 시간>
2. 소리(音) 미학
3. 나탸 샤스트라
제 3 장 등장인물들 · 103
1. 단딘과 밧타 롤라타
2. 샹쿠카
3. 밧타 나야카
4. 아난다바르다나 ? <인도 시학(詩學)>
5. 아비나바굽타
제 4 장 연극론 <아비나바 바라티> · 163
1. 밧타 롤라타 등의 견해
2. 샹쿠카의 <롤라타 비평>
3. 아비나바굽타의 <재-산출 비평>
4. 다른 이론들
5. 밧다 나야카의 견해
제 5 장 라사, <인식 혹은 “참맛”> · 213
1. <올바른 생각> 곧 정견(正見)
2. 라사 실현의 장애물
3. 라사의 본질
제 6 장 더 읽을거리 · 273
1. 나탸 샤스트라 1:107의 주석
2. 드바니-알로카 1:18의 주석
3. 드바니-알로카 2:4의 주석
4. 『성스러움의 의미』 발췌
나가며 · 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