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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910101 / 231쪽 / 3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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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사
질풍노도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한결같은 인성으로 변하지 않는 특별한 글쟁이가 윤옥이다. 『배꼽 인문학』 시집을 펴내고, 2023년 <광주시문화재단> 문학 부문 공모에 선정되었다.
광주 지역 곳곳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블로그의 글이 광주 시민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인지되어 절로 마음을 따듯하게 했으리라.
광주시 SNS 서포터즈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기록한 블로그 글이 530여 편에 가깝다는 것은 성실을 대변하는 모범 답안의 지역사다.
그의 이번 『‘유허의 일상’으로 초대합니다』는 이웃과 지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로 지역에서 봉사하며 어울리는 배려심에 가까운 글이어서 더 소중하다.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시민기자로 활발히 기사를 쓰는 그가 한 생을 걸어오고 앞으로 걸어갈 길은 광주 시민으로서 글을 쓰며 그의 글을 읽는 이에게 무한 긍정의 힘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 허정분(시인)
작가의 말
어린 시절, 경안천 상류에서 나고 자란 탓에 광주시가 내 고향이란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너른고을 광주지역에서 단체 및 이웃들과 동행한 이야기며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기록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고 들어왔던 문구를 떠올리며 블로그에 일상의 이야기를 써오면서 저만의 행복을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그리 거창하거나 특별하지 않은 사소함 속에서 행복지수는 상승하였고, 일상은 더 풍요로워졌고 또 매사 긍정의 마음으로 감사를 앞세워갈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 속에서
오전리 직거래장터는 직접 농산물을 재배한 농가와 실수요자인 소비자와의 직거래가 큰 장점이다. 그날그날 뽑은 배추며 무 등을 판매하니 얼마나 싱싱할까, 또 직거래이니 시중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거기에 된장 같은 장류, 매실청 같은 발효유, 들기름 등 자급자족하고 남는 농산물을 내다 팔고 있으니 소비자는 안심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11쪽)
요즈음은 어느 가정이나 모두 바쁘게 살아가고 있기에 가족이 전부 모여 식사를 하는 것조차 힘든 시대다. 둥근 소반에 빙 둘러앉아 아버지께서 제일 먼저 수저를 들기 전까지 감히 누구도 수저를 들거나 먼저 식사를 하지 않았던 내 유년의 기억들, 아침밥과 저녁밥은 온 가족이 늘 같이 먹으면서 아버지의 밥상머리 교육이 시작되었다.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 신용을 지켜야 한다”라고 매끼 말씀하셨던 아버지, 그 시절, 나는 우리 아버지 또 시작이네 하며 속엔 말 혼자 많이도 했다. 세월이 흘러 지나고 보니 아버지의 밥상머리 말씀이 가장 최상의 명답이었다. (81쪽)
『유허의 일상』블로그에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적어 블로그 구독자들과 소통도 행복하다. 마실 다니듯 이 집 저 집 기웃거리며 이웃 블로그를 찾아 함께 공감과 공유하는 일도 좋다. 그러면서 나의 일상은 통통 튀는 생기와 활력들로 시야의 지경을 조금씩 넓혀 나간다.
다양한 내용의 글을 적어 볼 수 있는, 그런 글감들을 바라보는 눈길도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그냥, 대충, 무심하게 넘겼던 사유들을 끄집어내기도 하고 내 마음 중심부에선 새파란 꿈의 새싹들이 움터 나오기도 한다.
때로는 얼굴 한번 뵌 적 없는 블로그 이웃들과 짧은 소통도 좋다. 꾸던 꿈 계속 꾸어가며 어깨를 들썩이듯 신바람이 날 때도 있다. (107쪽)
초월역 전철 개통으로 타 지역에서의 인구 유입도 빠른 물살처럼 이어오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젊은 사람들의 모습도 늘어났고 크고 작은 골목마다 이웃들의 목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주차공간은 좁아져 가고 뒷산으로 산행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낯익은 사람보다 낯선 사람이 많아졌고 오밀조밀 아파트며 다가구주택들도 속속들이 벌집처럼 들어서고 있다.
묵정밭은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빈 땅만 보였다 하면 오밀조밀 텃밭으로 일구고 있는 새내기 이웃들의 모습이 자연스러워졌다. 여백은 줄어들고 촘촘한 모양의 벌집 같은 주택이 늘어가고 있는 도농복합도시 광주시다. (137쪽)
나눔, 나눈다는 것은 내가 더 행복해지는 비결이란 말은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활짝 웃음꽃 터트린 경충대로 저 안길의 벚꽃 무리같이 단원들 모두 싱글벙글 웃는 얼굴입니다.
사십 개의 밑반찬 꾸러미는 각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단원들이 직접 어르신 가정을 찾아 안부를 여쭈면서 전달해 드립니다. 밑반찬 꾸러미를 전달하는 단원들의 모습 또한 유난히 멋져 보인 사랑 나눔 시간이었습니다.
초월농협 농촌 사랑 자원봉사단 단원들의 사랑전달 이웃사랑 나눔으로 단원들 얼굴에는 행복, 감사로 곱게 물들여집니다. (178쪽)
까마득한 시절, 오일 장날 부모님을 따라 통미마을 길 건너편 우시장 구경을 했었던, 밀목 느티나무 옆 기와집 한약방으로 한약을 지러 가시던 어머니를 따라 잰걸음으로 통미마을을 스쳐 지나던 내 유년의 가물가물한 추억도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애썼을, 누군가는 이 통미마을의 골목을 꼭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했을, 새파랗게 젊던 골목 사람들! (230쪽)
1부 오전리 직거래장터
오전리 직거래장터 ● 11
투표참관인 ● 14
이럴 때는 운동이 답이다 ● 18
전철을 타다 ● 20
폭설 ● 23
생일 꾸러미 ● 26
경강선 개통으로 ● 28
2천 원의 행복 ● 31
감사 일기 ● 34
마음 안경 ● 36
다가구주택 ● 38
쉿! ● 40
컵라면 먹다 ● 42
2부 아욱국을 끓이다
차 한잔 어떨까요 ● 47
아욱국을 끓이다 ● 51
도서관 다녀오다 ● 54
광역버스 이용하다 ● 56
노각 ● 59
오십견 진단받다 ● 62
라인댄스 ● 65
족욕도 소통이다 ● 68
부지깽이나물 ● 70
옻순무침 ● 73
볼펜 ● 76
오래된 추억 ● 78
밥을 먹는다는 것은 ● 80
3부 블로그 첫 생일
봄날 지천을 걷다가 ● 85
핸드크림 ● 88
사소함 ● 90
오늘 콩국수 어떨까요? ● 92
건강 밥상 ● 94
詩人 ● 97
봄 더덕 무침 ● 100
김치만두 ● 102
블로그 500번째 ● 104
블로그 첫 생일 ● 106
첫물 고추 ● 108
봉선화를 아시나요 ● 110
때론 여유롭다 ● 112
4부 정윤옥의 시작노트
엄마의 기제날 ● 117
수납기 ● 120
염색을 한다 ● 122
매운탕을 끓이며 ● 124
국밥 ● 126
순자 언니 ● 128
오래된 기억을 더듬다 ● 130
폭우 ● 132
장롱을 바라보다 ● 134
벌집 ● 136
시외버스 ● 138
한 가계를 돌아보다 ● 140
막내 이모 ● 142
첫 월급의 기억 ● 144
5부 회원 활동기
자가격리 ● 149
코로나 추석 ● 152
코로나와 예식문화 ● 154
우리 동네 ● 156
우리 김치 나눔해요 ● 160
건강청 만들기 ● 163
회원 활동기 ● 166
들밥 ● 170
손두부 ● 173
밑반찬 나눔 봉사 ● 176
노래 교실 ● 179
광주정씨 제실과 정선 화가 ● 183
송년 모임 ● 187
문우님 반갑습니다 ● 191
6부 통미마을 청미정 골목 사람들
Small 출판기념회 ● 197
가족 모임 ● 200
벌초 ● 203
우리는 자매다 ● 206
곰배령 강선마을에 묵다 ● 209
막내 ● 213
또 감사해요 ● 216
면가방 ● 218
이별 ● 220
모녀 사이 ● 222
아버지표 콩나물국 ● 224
아버지의 딸이다 ● 226
통미마을 청미정 골목 사람들 ● 228
작가의 말 ● 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