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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어떻게 과학의 팔을 비트는가 : 기후 낙관론에 맞선 세계적인 환경과학자의 폭로

루이스 지스카 저 | 한문화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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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994574 / 252쪽 / 328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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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그들은 왜 이산화탄소의 위험을 숨기는가? 세계적인 학자 루이스 지스카는 미국 농무부 산하 미국 농업연구소에서 24년간 근무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오염, 온난화, 오존 감소에 따른 자외선 증가가 작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꾸준히 연구했다. 2018년 국제연구팀과 함께 연구, 집필한 논문은 ‘이산화탄소 증가가 벼의 영양학적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산화탄소 증가가 벼의 비타민 B군과 E군, 그밖에 다양한 비타민 농도를 감소시킨다는 상당히 중요한 결과가 포함되었다. 그러나 이 논문은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되지 못했다. 국가프로그램사무국은 논문 내용에 동의하지 않았고, 대학 기관에서 이 연구 보고서를 출판하려는 과정에도 압박을 가했다. 모두 트럼프 정권 때의 일이다. 한편, 지난 30년 동안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세력이 언제나 떠들던 생물학적 이론이 있다. 바로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먹이다’라는 것이다. “석유 산업계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도를 높이고, 기후 위기 현상이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기후변화는 결국 인간이 만들어냈다”라는 우려 섞인 주장에도 그들은 한결같이, 이산화탄소가 줄어들면 식물생태계와 공존하는 기본적인 삶이 무너질 것이라며 엄포를 놓는다. 뜨거운 태양 에너지를 화학물질(산소와 에너지)로 바꾸고, 생육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생명체는 식물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환경과학자 루이스 지스카는 《정치는 어떻게 과학의 팔을 비트는가》에 정치, 산업계가 축소하고 은폐한 이산화탄소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과학을 볼모로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취한 이들이 진실 한 조각에 어떤 추측을 덧붙이며 왜곡했는지 알면, 기후변화의 골자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유익하다. 그러나…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식물의 광합성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라는 논리는 명백한 사실이다. 여기에 식물생물학자 루이스 지스카 박사는 한 가지 질문을 덧붙인다. “그렇다면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먹이다’라는 구호가 정말로 기후변화 시대에 한 줄기 희망일까? 식물은 더 푸르러지고 세상은 제2의 에덴동산으로 바뀌는 미래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산화탄소의 양면을 과학적으로 추적해 이 책으로 정리했다. 이산화탄소가 모든 생명과 지구에 가장 이로운 점은 무엇일까? 식물의 광합성 작용이다. 이산화탄소와 빛은 식물을 자라게 하고, 생명체가 살아가는 꼭 필요한 화학에너지를 제공한다. 식물이 내뿜는 산소 덕분에 우리는 숨을 쉬고, 그들의 탄소 고정 능력으로 인간과 동물은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분을 체내에 합성한다. 식물이 탄소 부족으로 굶주려 광합성을 하지 않으면, 모든 생명체 또한 기아에 허덕이게 된다. 그렇다면 이산화탄소 증가가 식량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1970년대 이후 자동차 배기가스, 화석연료, 호흡 등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량은 급격히 늘고 있다. 그러나 지스카 박사는 말한다.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가시적으로 벼나 콩, 밀의 성장이 촉진된다 해도 그것이 모두 낱알과 열매로 바뀔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이산화탄소가 불러올 위험한 미래 이산화탄소 증가를 무조건 낙관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식물의 다양성 때문이다. 작물 품종마다 이산화탄소에 대한 반응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산화탄소와 제초제 내성 반응의 관계, 잡초의 이산화탄소 반응성,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식물 내 화학구조 변화, 식물의 화학구조가 바뀌었을 때 영양 성분 변화, 침입종으로 분류된 해로운 식물의 번식력, 식물 유래 독성 및 중독성 성분의 변화…. 지스카 박사는 기후 낙관론자의 이산화탄소 옹호론에는 이런 다양한 질문이 빠져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질문이 없는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편협하고 위험한지를 과학 실험 결과로 보여준다. ● 잡초는 작물보다 이산화탄소 증가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 이산화탄소 증가는 잡초에 미치는 제초제의 효율을 감소시킨다. ●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잡초벼가 재배벼보다 제초제에 내성이 더 강해진다. ● 침입성 잡초이자 발화성이 높은 털빕새귀리는 이산화탄소가 조금만 증가해도 생물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식물 내 무기물 구성이 바뀌어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감소한다. ● 이산화탄소 증가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 농도를 증가시킨다. ●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양귀비 생물량이 늘어나고 모르핀, 코데인, 살리실산 등 마약성 아편제제 함유량도 늘어난다. 과학이 이토록 이산화탄소의 위험을 밝히려고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기후 낙관론자들은 여전히 이를 왜곡하고 숨기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대중은 여전히 기후변화를 정치적인 신념 문제 정도로 치부한다. 진보는 진보대로 이산화탄소의 긍정적인 면을 부정하고, 보수는 보수대로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먹이다”라는 주장만 되풀이한다. 기후위기를 정치화하는 시선을 걷고 기후변화와 이산화탄소 문제를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면, 우리의 다음 발걸음은 더 선명해지지 않을까. 추천사 《정치는 어떻게 과학의 팔을 비트는가》는 단순히 기후변화만을 얘기하는 흔한 책이 아니다. 저자는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먹이다”라고 외치며 ‘지구는 더 푸르러질 것’이라 얘기하는 기후변화 부정론을, 그리고 그 주장을 둘러싼 과학과 정치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독성이 더 강한 덩굴옻나무, 빠르게 주변을 잠식하는 칡, 슈퍼잡초, 단백질 결핍을 겪는 꽃가루 매개자(벌) 등의 상황은 정치가 극적으로 단순화한 이산화탄소 주장을 산산이 부서뜨린다. 무엇보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과학자든 비과학자든, 인간의 생존을 뒷받침하는 식물 환경에 대기 변화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루스 디프라이, 컬럼비아 기후대학 공동 설립 학장, 《자연은 어떻게 할 것인가(What Would Nature Do)》 저자 화석연료 산업계는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세상을 더 푸르게 할 것’이라는 주장을 끊임없이 홍보했다. 그러나 저자는 ‘이산화탄소 증가’가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솔직하고 이해하기 쉽게 입증해 보인다. 사실 이산화탄소 증가와 함께 온도가 상승하면 그때 나타날 결과는 엄청난 충격일 수 있다. 한편 ‘현대과학의 정치화’는 꽤 충격적인 현실인데, 이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여러모로 이 시대에 중요한 책이다. - 빌 맥키벤, 《깃발, 십자가 그리고 스테이션 왜건(The Flag, the Cross, and the Station Wagon)》 저자 인간이 삶을 의탁하고 있는 식물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평소 관심이 있었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늘어나는 이산화탄소가 우리 식량, 의약품, 생태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재치 있게, 때로는 깊은 우려를 담아 털어놓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이것이 삶의 기반과 미래에 어떤 의미일지 탐구하지 않는다. - 마이클 호프만, 코넬대학교 명예교수, 《식탁의 변화(Our Changing Menu)》 저자 저자는 세계를 위협하지만 자주 간과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탄소는 ‘지구상의 모든 식물은 자라난다’라는 근본 생태 요인을 바꾸고 있다. 대단히 매력적이며 중요한 책이다. - 바버라 프리즈, 《강한 부정(Industrial-Strength Denia)》 저자

저자 소개

  • 저자 : 루이스 지스카
저자 : 루이스 지스카 Lewis H. Ziska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식물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필리핀 국제쌀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미국 농무부 소속 환경과학자로 25년 동안 일하다, 과학을 부정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고자 2019년 사임했다. 2018년 5월, 이산화탄소 증가가 벼 경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을 국제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출간 며칠 전 국가프로그램사무국으로부터 거절 메일을 받았다. 이후 대학 내 출판부에서 책을 출간하려 할 때도 방해 작업은 이어졌으나 책은 무사히 출간되었으며, 현재는 컬럼비아대학교 메일맨 공중보건대학원 환경보건과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후변화와 이산화탄소 증가가 작물의 성장 속도와 수확량과 영양 작용 등에 미치는 영향, 꽃가루 매개자를 비롯한 광범위한 종 다양성에 생길 변화 등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저서로 《21세기의 농업, 기후변화, 그리고 식량안보(Agriculture, Climate Change and Food Security in the 21st Century)》《잡초 생물학과 기후변화(Weed Biology and Climate Change)》 등이 있다.

역자 : 김보은
이화여자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분자생명과학부 대학원을 졸업했다. 가톨릭의과대학에서 의생물과학 박사학위를 마친 뒤, 바이러스 연구실에 근무했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한국 스켑틱>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GMO 사피엔스의 시대》 《더 커넥션》《크리스퍼가 온다》 《케톤하는 몸》 《집에서 길을 잃는 이상한 여자》 《슈퍼휴먼》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 《의학에 관한 위험한 헛소문》 《5G의 역습》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내 장은 왜 우울할까》가 있다.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여는 글

Part1 녹색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
식물이 곧 식량이다
약과 식물의 관계
종교가 식물을 대하는 방식
인간이 식물을 지배한다는 착각
식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

Part2 식물의 과학적 탐구
이산화탄소와 식물 환경에 질문을 던지다
이산화탄소 증가가 이로운 이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위험한 이산화탄소
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식량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Part3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라
우리에겐 해답보다 질문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의 골자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동시에 높아진다면

Part4 이산화탄소를 둘러싼 정치 운동
시스템의 균열
과학이 말하길
이산화탄소에 관한 마지막 퍼즐
정치는 어떻게 과학의 팔을 비트는가

마치는 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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