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38821421 / 132쪽 / 172g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조아란, 권희, 이정윤
-
폴 칼라니티
-
정일영
-
정홍칼리
- 15,120
- 17,820
- 15,750
- 10,800
출판사 리뷰
‘무의지’로 결속된 삶의 희로애락 『엄마의 겨울밤』은 박정식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첫 시집 『젬마』 이후로 38년 만의 출간이다. 66편의 시들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긴 공백의 세월이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깊은 시인의 언어와 철학을 느낄 수 있다. 향유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지만, 해당 시집에서 궁극은 다름 아닌, 시인의 태도에 있다. 언제나 흙먼지 날리는 이 길 위에 지금 우리가 걸어가는 그 이유를 우리 서로는 아무도 묻지 않지 ―「벗들에게」 부분 아무것도 묻지 않음, 이 ‘무의지’를 해당 시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마 시인의 오랜 친구가 쓴 추천사의 “무의지의 의지가 그의 사랑법”(125페이지)이었다는 표현도 이 태도를 말한 것이리라. 그렇다면 이 무의지가 도달할 시적 세계는 어디일까. 「벗들에게」의 끝 연을 보자.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무너져 내려앉는 가슴 한복판 그 오랜 빈자리도 우리 이제 가벼운 웃음으로 넉넉히 숨길 수 있다는 것도 ―「벗들에게」 부분 아무것도 묻지 않는 무의지가 당도한 곳은 “무너져 내려앉는” 감각 속에서도 “가벼운 웃음으로 넉넉히 숨길 수 있는” 아량이다. 이 아량에는 시인이 걸어온 삶의 인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화려하게 만개하는 계절인 봄에 “내 안의 모든 것이 허물어져 내려앉던 그 봄날”을 홀로 회상하고 있는「벚꽃 지는 날」, 지인의 안타까운 소식에서부터 글을 쓰다 생을 마감한 어느 작가까지 끝없이 파고드는 연상을 그려 내며 “오래 사는 것이 요즘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라는 해탈로 정리되는「헛된 다짐」. 슬픔이 절로 느껴지는 이 시들로 인해, 시인이 지닌 깊고 넓은 ‘아량’이 절로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좌절, 인내, 그를 통해 얻어 낸 ‘무의지’까지. 이 철학적 흐름이 해당 시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만 출신의 가수 등려군의 곡을 차용하여 깊은 사랑의 정서를 그려 낸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이나, 「좌초선坐礁船」에서 보이는 거침없는 의지력 등으로 다양하게 뻗어나가는 시인의 언어와 정서가 『엄마의 겨울밤』을 더욱 다채롭게 채우고 있다. 이처럼 『엄마의 겨울밤』은 삶의 희로애락을 ‘무의지’라는 태도로 결속해 내며, 독자에게 삶에 대한 ‘태연함’을 선사한다. 그 태연함은 삶이 우리를 흔들 수는 있어도 결국 쓰러뜨릴 수는 없다는 의지라고 할 수 있다. 그 안에서 독자들은 삶을 지속할 수 있다는 희망을 넌지시 얻어 갈 것이다.
제1부 나의 도마
월미도
고들빼기
스무 살 언덕
벗들에게
허탕
살처분殺處分
구름
나의 도마
임진강 뱃사공
만석동 43번지
벚꽃 지는 날
동행
로드킬Roadkill
헛된 다짐
난동
우리들의 자화상
찰나
망태 할아버지
제2부 어린아이 당신
동성동본 금혼
깔따구
질문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좌초선坐礁船
먹이사슬
불꽃놀이
관계
그날에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어린아이 당신
정조와 약가
모기
구덩이 남자
매미
??
제3부 닭장차 속의 닭
실종
젓가락
벙어리 삼룡이
잠자는 나를 깨우는 것들
풍경風磬
오류
이름값
닭장차 속의 닭
권해 드립니다
자유에 대하여
일용직의 아침
어미의 물음
고물상
사마귀, 수레바퀴에 맞서다
B사감과 러브레터
제4부 운주사雲住寺돌부처
낮도깨비
운명
안개 속을 달리다
행복
그르남
참새
과연
길
행랑자식
행복한 사람
물 한 사발
엄마의 겨울밤
불여세합不與世合
고백
운주사雲住寺 돌부처
바람개비
마지막 인사
우리가 잊고 잃어버린 것들에 대하여 / 문제갑
시, 영혼에 고이는 눈물 / 권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