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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

이문영 저 | 페이퍼로드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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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475587 / 448쪽 / 1,210g / 196 x 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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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고조선은 한반도 북부와 만주 일대에 있었던 고대 국가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위치한 곳에는 진辰이라 불린 나라가 있었다. 하지만 이 진국에 대해서는 알려진 기록이 거의 없다.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 역사란 기록에 의해서 재구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14쪽, 고대사 서론 중에서 그런데 고조선은 조선이 세워지기 전에도 고조선이라고 불렀다. 이성계가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구분을 위해 고조선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아니고, 그 이전 고려 시대에도 고조선은 고조선이라고 불렀다. 단군의 조선과 이성계의 조선말고도 다른 조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 고조선이라는 나라 이름 중에서 명나라는 조선보다 건국이 24년 빠르다. 요임금의 나라와 단군의 나라 차이도 24년이다. 서거정은 중국과 조선이 같은 변화의 주기를 가진 대등한 나라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즉 이 연대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고조선 건국은 요임금 25년인 무진년으로 결정되었는데, 바로 이 해가 우리가 알고 있는 기원전 2333년이다. - 만들어진 연대, 기원전 2333년 중에서 하나의 자료는 보는 방향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해석되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다른 자료들을 찾아내서 어느 방향에서 보는 것이 제대로 된 방향인지 알아내야만 한다. 하지만 엉터리로 역사를 논하는 사람들은 그런 수고로운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단정한 역사의 방향이 옳다고 믿고, 그 방향을 가리키는 증거들만 수집한다. (...) 역사는 때로는 모호하고 두루뭉술하며 선과 악 어느 쪽으로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가짜 역사는 바로 이런 곳을 파고든다. 역사 속의 빈틈을 사라지게 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재구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마법의 램프가 바로 가짜 역사책이다. - 114쪽 동이라는 말은 고대 중국인들이 자기들 이외에 동쪽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킨 일반 명칭이었다. 처음에는 자기들과 가까운 동쪽 해안가 쪽의 사람들을 동쪽 오랑캐, 즉 동이라고 불렀는데, 세월이 지나 이들을 모두 흡수통합한 뒤에는 더 동쪽의 사람들을 동이라고 불렀다. 즉 우리나라 고대 국가들도 이때 동이가 된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들은 일본도 동이라고 불렀다. 반면 우리 민족의 일파로 생각하는 발해와 같은 경우는 동이가 아니라 북적이라고 해서 다른 범주 안에 넣기도 했다. (...) 공자가 『논어』에서 구이九夷에 가서 살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여기에 이夷가 나오니까 공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살고 싶어 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공자는 중국 동해안 쪽에 사는 그 이夷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한 것이다. (...) 동이라는 단어에 매달리는 순간, 우리는 중국의 전통사가들이 규정한 한계 안에서 역사를 바라보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 동이는 한민족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중에서 배달이라는 말은 대종교에서 나온 것이다. 단군檀君이라는 이름이 그다지 그럴듯해 보이지 않아서 신비로움을 더하고자 이 용어를 만들어 좋은 뜻을 집어넣은 것 같다. 거기에 고전에 밝은 최남선이 좀 더 그럴듯한 설명을 만든 것 같다. 김교헌은 이후 배달을 조휘(祖輝, 빛)라는 뜻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어윤적이 낸 『동사연표』에서 난데없이 『계림유사』를 꺼내서 배달의 어원으로 삼았는데, 이것이 후일 두고두고 해독을 끼쳤다. 이 때문에 신채호는 배달이라는 말을 부인하며 근거 없음을 탓했던 것이다. - 맥락 없이 등장한 ‘배달의 민족’ 중에서 중국의 군현을 내군, 변군, 내속군 등등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 국가의 통치체제에 대한 연구는 복잡하고 어렵다. 그런데 어렵게 진행해 쌓아온 오늘날 역사학계의 연구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반세기 이전인 6~70년대의 이병도 학설 같은 것만 가지고 와서 “역사학계는 기존의 학설만 되풀이한다”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 논란만을 불러일으킨 한사군이라는 말 중에서? 낙랑은 평양에 있었다. 이는 낙랑군 호구부 외의 유물로도 알 수 있다. 평양 지방에서 출토된 기와에는 낙랑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삼국지』에는 여러 지명과 나라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 설명을 따라가도 지금의 평양에 낙랑군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사서와 유물이 모두 낙랑군의 위치를 증명하는데도 자꾸만 낙랑군이 다른 곳에 있었다고 말하는 것은 다른 속셈이 있기 때문이라고밖에 볼 수없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고대에 강력한 나라를 가지고 있어서 아시아 일대를 지배했다는 국수주의적 망상이다. 이런 현상은 뿌리 깊은 역사에 대한 열등감에서 비롯한 것이다. (...) 오늘날 우리는 세계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유사역사학으로 그동안 돈을 벌어온 집단은 여전히 우리를 열등한 상태로 몰아넣고 강대한 과거라는 허구를 만들어내고자 하고 있다. - 사서와 유물이 증명하는 낙랑의 위치 중에서 부여夫餘는 이상하게도 전근대의 역사가들에게는 주목을 못 받은 것 같다. 고조선과 동시대에 존재했고 고구려와 백제가 부여에서 발생했으니 우리나라 최초 국가 중 하나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야 했는데도 그렇지 못했다. 부여는 『사기』 「식화열전」에 그 이름이 처음 보인다. “연나라 북쪽에 오환, 부여와 인접해 있다”라고 나온다. - 기이하게 조명 받지 못한 부여라는 나라 중에서 일반적으로 〈황조가〉가 유리왕이 치희를 찾아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학계에서는 그전부터 부르던 노래라는 설이 많다. 저 노래는 유리왕이 자신의 외로움을 토로하여 즐겨 부르다가 치희와 이별하면서 다시 한 번 불렀던 노래일 것이다. 왕은 최고의 권력을 가졌지만, 왕이기에 참사랑을 찾을 수 없는 가련한 존재이기도 했던 것이다. - 〈황조가〉를 남긴 유리왕의 불행한 삶 중에서 대무신왕의 군대가 비류수에 도달했을 때, 한 여자가 솥을 가지고 노는 것이 보였다. 가까이 가니 여자는 없고 솥만 있었다. 솥에 쌀과 물을 넣자 불도 없이 저절로 밥이 되었다. 이 솥으로 부대가 모두 배불리 밥을 먹을 수 있었다. (...) 대무신왕의 이야기는 판타지 동화처럼 신비로운 요소로 가득 차 있다. 고구려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왔을 것이다. 그 모든 이야기를 알 수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 전쟁의 신 대무신왕 중에서 신라에서는 비단을 받아서 해를 맞이하는 제사를 지냈다. 이곳이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연일읍으로 과거 지명은 해를 맞이한다는 영일현이었다. 연오의 이름도 해 속에 까마귀가 산다는 양오陽烏의 이름과 흡사해서 해를 가리키는 상징적인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런데 일본 쪽에 연오랑 세오녀 설화와 비슷하게 보이는 이야기가 있다. 신라 왕자 천일창 혹은 천지일모 설화인데 『고사기』에는 이런 내용이 전한다. - 연오랑, 세오녀와 신라왕자 천일창 중에서 특히 『삼국사기』의 흥미로운 부분은 “한씨 미녀가 고산高山 꼭대기에서 봉화를 올려 안장왕을 맞이하여서 그 이름을 고봉산高烽山으로 하였다”는 내용이다. 고봉산의 ‘봉’은 봉화를 뜻한다. 이곳은 지금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 있는 고봉산이다. 『해상잡록』에는 나오지 않지만 한주가 가만히 앉아서 구원을 기다리던 여성이 아니었다는 점을 위 기록에서 알 수 있다. 그녀는 왕자님이 오실 곳을 직접 밝혔던 여인이었다. - 안장왕을 맞이한 한주 중에서 그런데 이 이야기가 사실인가 아닌가를 논하는 데 있어 큰 증거가 2009년 1월에 나타났다. (...) 무왕의 왕비가 선화 공주가 아니라 백제 사택 가문의 딸이라는 당대 기록이 나온 것이다. 기해년은 639년으로 백제 무왕 40년이 된다. 무왕이 죽기 2년 전이었다. 기록이 나오자 선화 공주는 단지 설화의 주인공일 뿐 무왕의 왕비가 아니라는 주장이 큰 힘을 얻었다. 특히 무왕의 아들인 의자왕의 출생 연대(약 595년)가 알려지면서 그 무렵 선화 공주는 나이가 너무 어려서 아이를 낳을 수 없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 무왕은 정말 선화 공주와 결혼했을까? 중에서 요동성주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지킨 김시민1554~1592 목사 못지않은 대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이 전하지 않는다. 후일 당태종의 침입 때 안시성을 지킨 장군도 『삼국사기』에는 이름이 전하지 않는다. 명나라 때 소설가가 양만춘이라는 이름을 창작했을 뿐이다. - 수나라의 침략을 막아낸 무명의 요동성주 중에서 매초성의 20만 당군을 무찌르는 데 일등 공신은 신라의 장창당이었다. 장창당은 장창을 사용하는 부대라는 뜻이다. 장창당이 상대하는 병종은 기병이었다. 이근행은 말갈 출신으로 기마에 특화된 장군이었다. 기병은 고대 전투에서 흔히 탱크에 비유된다. 기병의 기동력, 파괴력을 잡아내는 것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다. 신라의 장창당은 바로 기병의 브레이크 역할을 해낸 것이다. - 신라, 당나라에 승리하다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이문영
저자 : 이문영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초록불의 잡학다식’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써왔다. 매일경제신문에 「물밑 한국사」, 네이버 연애결혼판에 「그 시절 그 연애」 등을 연재하고 유사역사학 비판서 『유사역사학 비판』, 『만들어진 한국사』와 역사 소설 『숙세가』, 어린이 역사책 『이야기보따리 삼국시대』, 역사 동화 『역사 속으로 숑숑』 등을 출간한 바 있다. 게임 시나리오 작가이자 동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목차

이 책을 시작하며 4


제1장 고조선

고조선이라는 나라 이름 16

만들어진 연대, 기원전 2333년 21

개천절이 두 가지 의미를 갖는 이유 27

환웅의 손녀가 단군의 어머니라고? 33

? 역병을 내리는 조선시대의 단군 40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고조선의 위치 44

기자는 과연 고조선에 왔을까? 49

단군 이후 고조선의 모습 55

왕들의 전쟁 61

? 명도전은 고조선의 화폐가 아니다 68

고조선, 진시황의 진나라와 만나다 72

위만, 고조선에 오다 79

쫓겨난 준왕이 만든 ‘한’이라는 이름 85

위만조선이라는 나라 90

위만조선과 한나라 사이의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96

화친의 기회를 놓치게 한 불신의 벽 101

위만조선의 멸망 106


제2장 고대사의 미스터리

고조선의 역사를 전하는 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15

고조선의 역사를 엉터리로 전하는 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20

동이는 한민족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126

맥락 없이 등장한 ‘배달의 민족’ 131

논란만을 불러일으킨 한사군이라는 말 136

사서와 유물이 증명하는 낙랑의 위치 142

삼한이라는 미스터리 148

? 염사치의 모험 154

원삼국시대란 무엇인가? 158

시대에 따라 다른 오곡의 정의 162

? 솔거는 진흥왕 때 사람이 아니다 167


제3장 삼국시대

기이하게 조명 받지 못한 부여라는 나라 175

끊임없이 이어진 부여와 고구려의 전쟁 179

삼국 중 가장 먼저 세워진 나라는? 185

실존 자체가 의심 받는 해모수와 북부여 190

나라를 두 개 세운 여걸 소서노 196

신라 왕실 교체 전설의 진실은? 201

〈황조가〉를 남긴 유리왕의 불행한 삶 206

전쟁의 신 대무신왕 210

‘아름다운 아이’ 호동왕자의 비극 216

? 역사 속의 무명씨들 222

권력이 농락한 사랑 도미와 그의 아내 227

고구려를 뒤흔든 왕비 우씨 233

연오랑, 세오녀와 신라왕자 천일창 242

불패의 명장 우로의 죽음 248

근초고왕과 태자 근구수 253

백제의 요서 경략은 정말 있었을까? 259

광개토왕의 정복 활동 264

신라, 고구려의 손에 들어가다 270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신라의 5세기 275

개로왕, 바둑에 빠져 나라를 잃다 281

거문고 갑을 쏴라! 286

성골, 진골, 6두품의 비밀 291

이차돈 죽음의 미스테리 296

무령왕 출생의 비밀 302

의리의 여인 제후 307

안장왕을 맞이한 한주 312


제4장 삼국통일전쟁

삼국의 운명을 결정한 관산성 전투 322

대가야를 멸망시킨 소년 장수 329

바보 온달 이야기 속 사실과 허구 334

귀신이 되어도 여자를 만난 진지왕 340

신라에 온 가야 왕실 이야기 346

무왕은 정말 선화공주와 결혼했을까? 351

? 김유신을 사랑한 기녀 357

보희의 꿈, 문희의 혼인 362

여왕을 짝사랑한 남자 368

수나라의 침략을 막아낸 무명의 요동성주 373

평양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건무의 계략 379

삼국통일을 불러온 스캔들 385

안시성에서 막힌 당태종의 고구려 원정 391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허하리오 397

시대가 불러온 죽음, 계백과 관창 403

낙화암에선 정말 삼천궁녀가 떨어졌을까? 408

흑치국의 흑치상지? 엉터리 주장을 배격하는 법 414

백촌강에서 지다 419

형제싸움이 부른 고구려의 멸망 425

신라, 당나라에 승리하다 431

발해 국호에 숨은 비밀 436

참고 자료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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