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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9191036 / 336쪽 / 638g /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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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시와 문학, 더 나아가 인문학은 오늘날 누란지위(累卵之危)에 처했다. 의학 및 이공계열만 중시되는 입시환경에서, 문학 및 인문학 관련 전공은 기피 대상이 되었다. 관련 학과들은 대학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내몰려 존폐마저 위태로운 형편이다. 오늘날 인문학의 위기는 학문의 존재 이유를 실용성에서만 찾는 병폐로 인한 것이다. 한때 유수 대학들이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는 붐이 일기도 했지만, 그마저 수요가 다했는지 인문학을 찾는 발걸음은 잦아들었다. 학령인구 감소, 반도체나 인공지능 같은 첨단산업 발전 등은 인문학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인문학적 교양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인문학자는 그 수요를 충족시켜줘야 마땅하다. 다만 대중이 인문학의 일회적 소비에 멈춘다면, 훌륭한 인문학 강좌가 아무리 늘어난들 우리 사회의 교양 수준이 높아질 수 없고 인문학의 새로운 활로도 생겨날 수 없다. 대중이 스스로 인문학 텍스트를 찾아 읽고 사색하면서 인문학적 시야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 하겠다. ---「머리말」중에서 ‘시란 무엇인가.’ 현대시를 통해 세상을 읽어내려는 이 책의 기획은 시에 대한 정의에서 출발한다. 초·중등학교에서의 문학 교육 통해 이미 접했을 만한 주제이다. ‘시란 언어 예술로서 문학의 한 갈래이다.’ 운율과 이미지, 비유나 상징, 반어와 역설 등이 동반된 심미적 언어로 시인의 정서적 체험을 형상화한 것을 시라는 보는 것이다. 시에 대한 이런 정의에는 몇 가지 디테일이 덧붙여지기도 한다. 형태적 특성으로서 시행이나 연의 구분, 발화의 특성으로서 일인칭 개별화자 ‘나’의 존재, 시적 체험의 양상으로서 대상의 내면화 혹은 서정적 합일 등에 대한 논의가 거기에 해당이 된다. --- 본문 중에서
머리말
제1장 시로 읽는 시론 · 013
제2장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035
제3장 고통받는 존재의 얼굴 · 061
제4장 아버지와의 싸움, 그리고 그 향방 · 087
제5장 여성의 몸과 언어, 그리고 시선 · 117
제6장 병든 도시의 디스토피아적 풍경들 · 143
제7장 군중의 거리, 광장의 함성 · 169
제8장 이미지의 슬픈 축제 · 197
제9장 길 위에서, 길 끝에서 찾아내는 희망 · 225
제10장 삶에 깃든 죽음, 죽음에 깃든 삶 · 249
제11장 전통, 시간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들 · 277
제12장 자연, 그 무위의 삶을 향하여 · 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