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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과 군인 아저씨 - 어린이 문학방 14

리사 톰슨 저 | 여유당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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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351270 / 104쪽 / 200g / 165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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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아빠 같고 친구 같은 군인 석상 - 위로와 애도의 대상 “모든 일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날부터 나는 돌로 만들어진 군인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뜻하지 않은 상실로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 혹은 사회에게는 충분한 애도의 시간과 마음을 터놓고 위로받을 대상이 필요하다. 오언에게 군인 석상은 바로 그런 존재였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사한 군인들을 대표하는 석상이지만, 오언에게는 그 이상이었다. 2년 전, 군인이었던 아빠가 시리아에 파병되었다가 살아 돌아오지 못한 뒤(이 사실은 소설 후반부에서야 밝혀진다), 오언과 엄마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지낸다. 자신도 버거운 상태에서 더 큰 상실감과 무력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엄마까지 챙겨야 하지만, 오언은 누구에게도 슬픔과 걱정을 털어놓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늘 지나쳤던 동네 공원에 있는 낡은 군인 석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고 오언은 석상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날부터 벤치에 앉아 있는 군인 석상은 묵묵히 오언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군인 석상은 아무 말이 없지만,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어떤 이야기도 들어주는 아빠 같은 존재이자 소중한 친구가 된다. ■ “아저씨를 지켜야 해!” - 믿음을 지키려는 용감한 행동 한편 시의회는 공원 정비를 계획하며 군인 석상을 철거하기로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언은 군인 석상을 지킬 방법을 찾는다. 시의회 담당자와 신문사에 철거를 취소해 달라는 메일을 보낸다. 하지만 너무 낡아 용맹함을 기리기에는 부족하니 더 이상 존재 의미가 없다는 답신을 받는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 아저씨면 충분한데! 아저씨는 이미 많은 걸 상징하고 있는데!” 오언의 심장은 떨린다. 군인 석상은 그저 단순한 돌조각이 아니라, 모든 전사자를 대표하고 그들의 용감함을 기리는 동시에 유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상징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오언에게는 이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아빠와도 같은 존재이자 속마음을 터놓은 유일한 친구니까. 그런 군인 석상을 사라지게 놔둘 수는 없었다. 오언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다른 사람들 도움이 필요했다. 나 혼자서는 아저씨를 구할 수 없었다.” 군인 석상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 믿음을 지켜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은 자기 안에 갇혀 있던 오언을 세상 속으로 이끈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요청에 공감하고 화답하는 사람들을 통해 오언의 마음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 용기 있는 행동이 가져온 변화 - 공감과 진심의 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언은 글쓰기도 잘하고 미술 시간도 좋아하며 남몰래 키우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평범하면서도 속 깊고 성실한 소년임을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아빠의 죽음 이후 평범한 일상은 허물어진다. 엄마는 무기력에 빠져 오언을 돌보지 못하고, 학교에서 오언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발표하는 일이 없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시장과 시의원이 학교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다는 걸 안 오언은 다시 기를 내기로 결심한다. 완강히 거절했던 시 발표, 그걸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거기서 내가 시를 읽는다면?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군인 석상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소망과 함께 ‘평범한 하루’라는 제목으로 시를 지은 오언은, 아빠를 잃은 슬픔과 그리움을 표현한 뒤 다시는 소중한 존재를 잃고 싶지 않다고, 군인 석상을 철거하지 말라고 호소하며 시를 맺는다. “이미 한 사람을 떠나보낸 나, 더는 누구도 떠나보낼 수 없어요. 군인 석상을 구해 주세요. 아저씨를 데려가지 마세요.” 오언의 시에 청중들은 감동의 물결에 휩싸인다. 잠시 고요가 지나가고 박수갈채가 터진다. 이러한 감동은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 낸다. 누구나 아빠의 죽음을 알았지만, 누구도 오언에게 그 이야기를 차마 꺼내지 못했다. 그런데 오언 스스로 아빠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서 한 것이다. 이제 오언은 꽁꽁 닫았던 마음의 빗장을 풀고 반 친구 메건의 위로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고마워한다. 이런 변화는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온다. 오언은 엄마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엄마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줌마의 도움으로 엄마는 병원에 가고 조금씩 나아진다. 정원을 재개장하는 날, 시의원으로부터 초대장을 받은 오언은 엄마와 함께 참석한다. 떨리는 마음으로 정원 안에 발을 들여놓는 오언, 군인 석상은 거기 있을까? 군인 석상을 지켜내기 위한 오언의 용기 있는 행동은 사람들을 감동시켜 변화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감받고 지지받는 경험을 한 오언도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이렇듯 공감과 진심의 힘은 무척 세다. 오언과 엄마가 단번에 상실감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오언을 지켜본 독자들은 믿음과 희망을 느낄 것이다. 환하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마지막 장면처럼.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리사 톰슨
저자 : 리사 톰슨
BBC 라디오에서 일하다 2017년 청소년소설 『골드피쉬 보이』로 데뷔한 뒤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활발하게 어린이·청소년소설을 발표하는 작가예요. 우리나라에는 『골드피쉬 보이』 『내가 지워진 날』 『라이트 보이』 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나의 군인 아저씨』는 출간 전 어린이 독자들이 읽고 보내 준 의견을 반영해 펴냈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의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림 : 이은지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영국 브라이튼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와 그림에 관심이 많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무술 올림픽』 『바니의 사계절 미용실』 『코숭이 무술』 『우주에서 온 초대장』이 있습니다.

역자 : 양재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학 박사학위를 받았어요. 인공지능 기술 구현에 필요한 언어 자료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연구원으로 일하며 한겨레 어린이·청소년책 번역가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즐거움과 보람을 느껴요. 『오언과 군인 아저씨』는 첫 번역 작품입니다.

목차

비밀 | 발표는 끔찍해 | 뜻밖의 제안 | 정말 하기 싫어! | 나만 몰랐던 뉴스 | 아저씨를 지켜야 해! | 들켜 버린 비밀 | 그래, 해보는 거야! | 도서관 개관식 | 내게 주어진 시간 | 돌아오지 못한 아빠 | 슬픈 마음 | 도움이 필요해요 | 안녕하세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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