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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곰곰나루 작품선 1

최지수 저 | 곰곰나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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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621043 / 316쪽 / 400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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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저의 첫 희곡집인 이 책은 2015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희곡 「유리」를 비롯해서 「돌아가는 길」,「병실戰」,「생일선물」,「붉은 광산」등 모두 다섯 편을 수록했습니다. 제가 주로 언급해왔던 시대의 과제를 각각의 구성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인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대두된 고민을 함께 해결해 보려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작가로서 바로 이 의도로 실현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온 듯합니다. 글을 쓰면서 좌절하고 힘들었던 매 순간이 한 권의 책으로 모여 오늘 이렇게 세상의 빛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공연을 할 때마다 배역에 생명을 부여해준 배우들, 스텝들, 함께 울고 웃어주셨던 관객들이 없었다면 저의 글도 없을 것입니다. 작품 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글을 쓰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글에 매달릴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습니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미흡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모자라고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묵묵히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12월 최지수 추천사 최종원 (배우) 최지수의 희곡은 현실적이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극에 담았다. 사회적으로 혹은 우리 주변에서 겪는 사건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를 보는 관객들은 공감대를 얻는다. 이러한 공감대는 작가가 극을 끌고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최지수 작가의 글에는 강력한 힘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희곡들은 연극이 예술적으로 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좋은 예를 보여준다. 사회적으로 회자된 일들과 그를 함께 나누는 관객들의 소통만으로도 최지수 작가의 글들은 가치 있는 작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연극은 시대를 비추는 예술이다. 관객들은 극을 통해 시대를 살아가며 겪어내는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한다. 최지수 작가의 글은 시대적 고민을 충실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와 관객은 극을 통해 함께 말하고, 느끼고, 고뇌한다. 관객에게 적당한 숙제를 던져주는 것은 최지수 작가가 가진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극은 이러한 어우러짐을 통해 더욱 충실한 가치를 더하게 된다. 단순히 웃고 떠드는 순간만이 아닌, 웃음 속에 뼈가 있고 눈물이 있고 아픔이 있다. 최지수 작가는 작품을 통해 많은 감정들을 녹여냈고 그것은 단순한 표현을 넘어서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렇게 최지수 작가의 작품에는 거울이 있다.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 책 속에서 -- 「유리」 제1장에서 무대 중앙에는 파라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여기저기 쓰레기가 보이고 뒤로는 잡초가 보인다. 시골의 길거리다. 조명이 들어오면 유리가 등장한다. 옷매무새가 흐트러졌다. 이어서 동네 사람들이 등장한다. 웅성거리는 소리. 유 형사(소리) (사이렌 음향과 함께) 살인 사건 발생이다. 모두들 동작 그만! 마을 사람들 놀란 눈치로 관객석을 바라본다. 무대 위는 암전된다. 그 속에서 유 형사와 박 형사가 소란스럽게 등장한다. 관객석을 유난히 살펴보다가 역정을 내는 유 형사. 갑자기 고함친다. 유 형사 죽은 이유가 뭐야? 왜 지금껏 조용하다가 하필이면 내가 오고 나서 죽냐고. 박 형사가 마스크를 벗으며 중얼거린다. 손에는 손전등을 들고 있다. 박 형사 자빠뜨리고 목 조르고 때리고…. 이거 완전 양아치인데예. 시체가 처참해예. 유 형사 신고자가 아홉살짜리야. 지나가던 동네 꼬마라고. 하필이면 112로 신고해 가지고 관할로 떨어지게 만드냐. 애새끼가 산수 문제나 풀 것이지. 박 형사 그래도 이번 건만 잘 해결되시면 다시 서울로 가실 수 있다 아입니꺼. 살인 사건은 고과가 좀 쎄지예! 유 형사 (박 형사를 보며) 잡아야 쎄지예! 너 같으면 목격자도, 증거도 없는 사건 맡고 싶냐? 아, 몰라! 대충 때려넣고 카드나 치자. 어제는 니가 이겼잖아! 박 형사 준비됐습니다. 유 형사 빨리 얘들 풀어라. (정색) 후딱 끝내자고. 출연진 모두 나와 객석 주위를 돌아다닌다. 수사관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경찰봉을 들었다. 그들은 객석과 무대를 훑고 다니며 관객들에게 알리바이를 묻는다. 몇 시에 어디에서 있었는지, 뭐 했는지. 수상한 쪽으로 몰고가거나 꼬치꼬치 캐묻기도 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지수
저자 : 최지수
작가 최지수는 단국대 문예창작과과 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했다. 2009년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 2015년 「한국문학예술」 신인상으로 소설가 활동을 했으며, 창작희곡 「사랑하다」(2009), 「붉은 광산」(2014), 「유리」(2015), 「병실전」(2015), 「돌아가는 길」(일본, 2017 ; 한국 2018), 「조지국 함락기」(2018), 「생일선물」(2021) 등을 창작하고 공연하면서 희곡작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작가의 말 5

유리 9
돌아가는 길 119
병실戰 47
생일선물 203
붉은 광산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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