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그녀의 파라솔

혜화시동인회 저 | 글나무 | 2023년 06월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87716792 / 112쪽 / 112g / 130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120
  • 62,100
  • 15,120
  • 16,65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시] <겨0울 승기천> _ 김민채 아파트 담을 끼고 플라타너스가 사열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씨, 얼어붙은 골목에서 잠시 휘청했는데요(고백건대 자주 휘청합니다) 그 휘청이라는 거, 잘못 낚이면 평생을 볼모 잡힌다고요 오늘 아침, 때아닌 서리꽃이 만개했는데요 순식간에 겨울이 와버렸더라고요 바람이 나뭇가지를 휘어잡고 몇 시간째 잉잉거리는데요 승기천 따라 핀 상고대도 그 소리에 바짝 귀 세우고 더 무거운 쪽으로 기울었는데요 플라타너스 잎사귀가 바스락 허공을 흔들어 놓지 뭐예요 상고대 사이를 누비던 청둥오리 한 쌍 물을 박차고 날아오르는데요 아씨, 그때 물을 깨우고 말았는데요 슬몃 보았을까요 강의 눈, 강도 가끔은 운다고 누가 말했는데요 강이 쩡쩡 소리 내는 날 숨죽여 그 소리 듣다 보면 어느새, 길어 올린 물 한 바가지 그게 목구멍까지 차올라 찔끔찔끔 닦아 내야 한다는데요 <우연한 꽃길> _ 문향연 아파트 흰 담장에 빨간 장미 넝쿨 이슬비 흩뿌려진 꽃길에 분홍 셔츠 입은 사람 작은 몸집으로 천천히 걸어왔어요 절룩거리며 무거운 가방을 들고 좁은 길에서 마주쳐 얼른 차도로 내려 길을 양보하는 당신은, 꽃길을 걷는 노숙인? 낡고 얼룩진 차림에 하루치 우주가 담긴 듯하여 5월의 유목민일까 소인국 방랑자일까 붉은 장미꽃잎 떨어져 주단을 깔아 우연한 꽃길의 공상 꾸러미 풀어보려다 허공에 발끝 삐끗했어요 <벼랑> _ 최종월 당신이 다 읽지 못하고 덮어둔 바다가 벼랑의 무릎을 밤새 두들기네요 무릎은 늘 욱신거려요 바다는 결코 잠들지 않으니까요 벼랑 위 샛길에서 우리 마주친 적 있지요 서로 눈길을 바라볼 수는 없었어요 길이 좁고 해안의 벼랑은 높았으니까요 서로의 발소리만 기억하지요 다 읽었나요? 나는 오늘도 우리가 읽던 그 바다를 다 읽지 못하고 덮었어요 당신이 기르는 어둠에서 뽀얀 발가락이 쏘옥 나오고 있나요? 어둠에서 싹이 트면 눈부실까요? 눈이 아려 수액 같은 물이 흐를 거예요 물이 흐르는 곳으로 발가락이 뻗네요 당신이 기르는 어둠을 보러 갈게요 바다를 다시 펼쳐 읽을 거예요

저자 소개

  • 저자 : 혜화시동인회
저자 : 혜화시동인회
함동선 : 《현대문학》(서정주 추천)으로 등단,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 역임 현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시집 『인연설』 『밤섬의 숲』 『연백』 외 다수
김민채 : 2008년 《시문학》 등단, 제18회 푸른시학상 수상 시집 『빗변에 서다』, 『노랑으로 미끄러져 보라』
문향연 : 2007년 《문예운동》 신인상 등단, 공저 : 『텃새의 항변』, 『내 마음은 공사 중』, 『저돌적 사랑』
윤혜정 : 전남 구례 출생 , 월간 《순수문학》 시 등단, 문협 문학낭송가 회원
최종월 : 수상 ‘김포문학상 대상’ ‘경기예술인상’ ‘계간문예작가상’ ‘청록문학상’, 시집 『반쪽만 닮은 나무읽기』, 『사막의 물은 숨어서 흐른다』, 『좽이 던지는 당신에게』, 『나무는 발바닥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연분 :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시낭송 교수, 한국문인협회 낭송문화위원회 부위원장, 은평문인협회 부회장 초등6(2011)ㆍ초등3(2018) 도덕교과서에 시 수록, 유치원 교육공동체 역량 기르기 유아시민의식 함양 노랫말(2022 교육부), 수상: 은평문학대상(2021), 소년한국일보 낭송 대상(2005), 시집 『그대의 마음에 물들고 싶다』, 『뼛속의 붉은 시』, 『한밤중의 돌고래 쇼』
이병화 : 2004년 《예술세계》 등단, 한국문인협회, 예술시대작가회, 아토포스문학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시집: 『도시의 벼랑에 서서』 외 공저 다수
임경순 : 월간 《시문학》 등단, 현재 NGO신춘문예 운영위원, 현대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시문학문인회, 계간문예회, 어울문학회, 김포문인협회 회원. 숲해설사로 활동 중. 시집 『숨은 벽』, 『시계가 날 때리기 시작해요』

목차

05\t여는 글\t임경순

연백의 바람소리
15\t함동선
봄은 동사다 | 가을 편지 | 오늘 | 인연설 | 유둣날 뻐꾸기 울음은 | 밤섬의 숲 2 | 간이역 3

혜화시동인
29\t김민채
나를 생각한다는 사람들은 한마디씩 한다 | 겨울 승기천 | 찔레꽃가뭄 | 불면증 | 요이 땡 | 을왕리 | 십리포

41\t문향연
귀뚜라미를 죽였어요│모자를 눌러 써요│우연한 꽃길│열대야│가을 산국│아득한 입장입니다│당신 토할 거 같아요

51\t윤혜정
금오도│번개│그녀의 파라솔│둑방을 걷다│바다로 출근하는 여자│세발자전거│공사 중

59\t최종월
국자 생각│초대받은 날│어머니의 골목│석공│파르마콘│밥알의 우화│벼랑

73\t이연분
폭설│잊어버리고 산다는 건│속달 우편│겨울행│사랑, 그 그리움의 나무│붉은 문장│연

85\t이병화
하우스 하우스│구두 오른쪽 뒤축이 갸우뚱한 이유│마트에 가지 않을 이유│거리 두기│꽃무덤│깍두기│진달래꽃

95\t임경순
시계가 날 때리기 시작해요│책식주의│실로넨│돌탑│소리의 체온│, ......│소리 그리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