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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876894 / 208쪽 / 550g / 185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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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전통문화와 함께 이어온 우리의 진짜 역사 이야기!
우리 선조들의 수백 년 삶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이야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쓸모없고 하찮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는 그냥 잊어버리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우리 선조의 희로애락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역사책은 ‘왕’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왕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지요. 수많은 평범한 백성과 그들의 일상도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귀신이라고 다 같은 귀신이 아니야. 불쑥 나타나 사람을 괴롭히는 외국 귀신과는 달리 우리 귀신에게는 억울하고 처절한 사연이 있었고 우리 조상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역사가 있었거든. 우리 조상들은 생각보다 귀신과 가까운 삶을 살았어. 귀신을 막거나 피하려고 굿을 하기도 했지만 슬플 때나 기쁠 때, 또는 무엇인가 간절히 원할 때도 귀신을 불렀거든.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아이들이 떠올리는 귀신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을 거야. 서점에 가면 귀신이나 요괴, 괴물 이야기책은 많아.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달라. 이 책은 아무 근거 없이 꾸며 낸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 속에 기록된 귀신 이야기, 우리 조상들과 함께 살았던 귀신 이야기야. 이 책을 쓰려고 준비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고 다양한 우리 귀신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 _저자의 말 중에서
▶집 안에 귀신이 득시글하다는데!
전봇대 귀신은 왜 생겨났을까?
사람의 목을 잘라가던 전차 귀신 이야기는 진짜일까?
과거 1980년에서 1990년대에 아이들 사이에 ‘홍콩 할매 귀신’ 괴담이 유행한 적이 있었어요. 반은 사람이고 반은 고양이인 홍콩 할매 귀신이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괴담이었지요. 당시 뉴스에서도 다루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괴담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당시 초등학생 유괴사건을 걱정한 부모들이 만들어낸 소문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답니다.
1899년 서울에서 전차가 처음 생기고 난 뒤 목 없는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사람들은 전차가 사람들의 목을 잘라간다고 믿었지요. 1901년 무더웠던 여름밤, 시원한 곳을 찾아 헤매던 사람이, 철로 만든 전차 선로를 베고 잠을 잤더니 무척 시원했다고 해요. 높이도 베개와 비슷해서 무더운 여름 단잠을 잘 수 있었지요. 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밤만 되면 하나둘 철길로 몰려들었고, 선로를 베고 잠들었다고 해요. 하루는 사정이 생겨 막차가 늦게 출발했고 그것을 모르고 선로를 베고 잔 사람들이 사고를 당했어요. 아침에 일어나 목없는 시신을 본 사람들은 혼비백산했죠. 사람들은 전차가 사람들 목을 가져갔다고 생각해 전차 회사로 몰려가 전차를 불태웠대요.
일제는 농사를 지어야 하는 우리 농지에 군사용 전신을 불법으로 개설했다고 해요. 강제로 농토를 빼앗긴 농민들에게 전봇대는 공통이었죠. 일제는 전국에서 일어난 의병을 전봇대에 묶어 놓고 처형했어요. 그러자 전봇대 귀신이 나타나 농작물을 마르게 하고 사람들을 죽인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해요. 사람들은 일제의 흉악 부덕한 일들을 슬퍼하며 전봇대 귀신을 만들어냈는지도 몰라요.
오늘날 우리는 귀신을 오락거리나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로만 생각하지요. 그러나 이야기가 만들어진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역사의 설움이 담겨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역사 속 귀신들을 모두 사연을 가지고 창조되고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지요.
과거 힘없는 이들에게 귀신은 정의였고, 불치병에 걸린 이들에게 의사였으며,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이기도 했을 거예요. 옛날 사람들은 견딜 수 없는 아픔이 닥치거나,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바람을 귀신이라는 존재를 내세워 위로받으며 기적을 바랐는지도 몰라요. 그러니 귀신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이 만들어 낸 것일 수도 있지요. 머리털이 쭈뼛 서고 뒤통수가 서늘해지는 별별 귀신을 만나다 보면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과 생각, 귀신과 관련된 놀랍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될 거예요. 귀신과 관련된 무시무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고단했던 선조들의 생활과 간절한 바람을 엿볼 수 있을 거예요.
▶역사 공부와 함께 어휘력도 쑥쑥!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한글의 70퍼센트가 한자어라고 합니다. 오늘날 합성어와 신조어가 많이 생겨났지만, 그래도 한자어는 우리 말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한자어 중에는 그 언어가 생겨난 유래를 품고 있는 말도 많습니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무서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러한 유래를 담고 있는 단어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른들이 가끔 사용하는 ‘바가지 긁다’라는 말은 옛날에 귀신을 쫓는 용도로 바가지를 긁어서 시끄럽고 요란한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전염병을 옮기는 귀신을 내쫓으려고 굿을 벌이면 소반 위에 바 가지를 올려놓고 긁어서 귀신이 싫어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그래서 잔소리를 하거나 듣기 싫은 소리를 할 때 ‘바가지를 긁는다’라는 말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책 속에는 속담도 가득합니다. 세시 풍속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그에 담긴 속담을 알아보면 그 속담의 뜻이 더 명확하게 이해됩니다. 풍속과 신앙과 관련된 귀한 사진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를 듣듯 쉬운 입말로 꾸며진 책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제1장_으스스 오싹오싹 우리나라 전통 귀신
무덤이 반으로 갈라지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 013 | 처녀 귀신의 소복에 숨겨진 비밀 … 016 | 우리나라 전통 귀신은 어떤 모습일까? … 021
제2장_과학에 씌운 귀신 이야기
번갯불을 잡아먹고 달리는 전차 귀신 … 030 | 전기 귀신님 살려 주시오! … 036 | 전봇대 귀신이 나타났다! … 043 | 귀신과 통화하는 방 … 046 | 늦은 밤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학교 귀신 … 052 | 홍콩 할매를 조심해! … 055
제3장_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
귀신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다 … 060 | 호랑이를 위하여 창귀가 되다 … 068 | 송도 말년의 불가사리 … 072 | 강철이 가는 데는 가을도 봄 같다 … 077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한다 … 080 | 도깨비를 사귀었나 … 087
제4장_역사를 만든 귀신들
귀신은 대포로 물리치십시오! … 096 | 귀신들의 두목, 비형랑 … 100 | 김유신을 구하라! 귀신 덕에 이룩한 삼국통일 … 103 | 사또만 잡아먹는 아랑 귀신 … 108 | 아리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 114 | 용이 된 이무기 … 117 | 콧구멍이 간지러워, 에취! 백골의 보답 … 122
제5장_전통문화와 함께 해 온 귀신들
소심한 귀신의 제삿밥 … 132 | 객귀들이 군침을 흘리던 각 지역의 제삿밥 … 139 | 손 없는 날 … 143 | 귀신의 밤, 귀신의 집 … 148 | 가장 고약한 귀신을 만나다 … 154 | 귀신이야? 신이야? … 158
제6장_귀신이 알려 주는 우리 풍습 이야기
야광귀가 나타났다, 신발을 감춰라! … 166 | 길거리에 귀신들이 와르르, 공포의 그날 … 171 | 너도 먹고 떨어져라, 고수레! … 174 | 많이 먹어도 늘 배가 고픈 아귀들의 비밀 … 178 | 붉은 팥은 무섭지만 팥죽은 먹고 싶어 … 180 | 그 이름도 높으신 마마 귀신 … 186 | 잔칫집에 나타난 두억시니 … 190 | 눈사람이 된 소금 장수와 어린 딸 … 195 | 귀신이 주렁주렁, 서낭당을 지날 때는 침을 세 번 뱉어라! … 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