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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만화 소설 영화 계보 : 산은 어떻게 그려져 왔을까?

가모 저 | 하루재클럽(일원화)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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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644112 / 312쪽 / 312g / 160 x 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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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산악 관련 작품(만화, 소설, 영화)들의 변천과 역사를 집대성하다 이 책은 필자인 가모(GAMO)가 200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버추얼 클라이머(Virtual Climber)’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소설과 만화, 영화의 세계에 푹 빠져 있던 필자가 1990년대 중반에 등산을 만난 이후 산악소설과 산악만화를 읽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좀 더 다양한 작품을 읽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1990년대 후반에는 아직 그렇게까지 인터넷이 일반으로 보급되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수집할 수 없다면, 직접 수집에 나서는 수밖에 없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버추얼 클라이머’라는 홈페이지이다. 홈페이지가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필자는 몇 개 출판사로부터 잡지 원고 등을 의뢰받게 되었다. 산악소설 서평, 산악만화에 관한 해설기사, 산악영화의 강평 등 여러 편의 글을 썼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계기가 된 것이 『산과 계곡』 2008년 10월호의 특집기사 「산악만화의 계보 그 역사와 현재」였다. 이 책의 제1장 ‘산악만화의 변천’은 당시 원고를 수정한 것이다. 이후 「닛타 지로 산악소설 총목록」이나 「산악소설의 계보」, 「산악영화의 계보」를 매년 집필해 왔고, 그러한 자료의 집대성으로 이 책이 탄생했다. 이 책은 만화·소설·영화라는 장르를 불문하고 산악 픽션 전체를 조감하고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담은 일 이외에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산악 픽션을 다루고 있다. 각 분야의 태동부터 변천과 역사를 각각 7개의 토픽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정리했는데, 필자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이 경이롭다. 또한 ‘누가 자일을 끊었나’부터 ‘주요 작가의 등산 경력’, ‘산악영화 야외 촬영지’, ‘산악영화를 둘러싼 인맥 관계도’까지 흥미로운 내용들을 보기 좋게 정리한 40여 개의 표와 그림은 기발하기까지 하다. 산을 좋아하고 산과 관련된 문화 및 예술 작품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특별하고 풍성한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산악만화의 변천 산악만화가 언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 1960년대 중반부터 후반에 걸친 기간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구체적으로는 사토 마사아키佐藤まさあき에 의한 『조난遭難』이나 『설산찬가雪山 歌』로 시작되는 청춘 산악시리즈 4부작과 이케가미 료이치池上遼一의 『짐꾼 이야기力』(원작 닛타 지로新田次) 등이 산악만화의 주역이 되는 작품이다. 60년대 후반의 것으로는 요코야마 마사미치山まさみち 작품으로 등산은 아니나 자연 묘사가 풍부하게 나오는 『후지산 정상富士山頂』이나 『구로베의 태양部の太陽』이 있다. 사토 마사아키는 『설산찬가』의 권두에서 『조난』을 썼을 때를 회상하며 고생담을 이야기했다. “산악물……이라는 것은 극화劇의 세계에서는 최초 장르이고 지금까지 거의 참고할 만한 작품이 없었던 만큼 무척 고생했다.”고 서술했다. 이를 보더라도 이 무렵이 산악만화의 맹아기萌芽期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악만화가 등장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것은 ‘등산 붐의 도래’와 ‘만화라는 매체의 성장’이고, 60년대가 바로 그 시기에 해당됐다.---p.15 프리 클라이밍 만화의 대두 프리 클라이밍 만화의 클라이맥스 중에는 프리 솔로 외에도 런지가 있다. 그 런지가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온사이트!』의 런지 장면을 예로 들어보자. 우선 컷의 크기인데, 『온사이트!』의 경우, 통상 한 페이지 당 컷 수는 6~8컷으로 되어 있지만, 런지 장면은 두 페이지에 다섯 컷으로 확실하게 적다. 즉 한 컷 한 컷이 크게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작품에 따라서는 점프 순간을 한 페이지 전부를 사용하여 그리는 경우도 있어 클라이맥스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다음은 런지 장면의 구성인데, 『온사이트!』에서는, 힘을 집중시키기 위해 “얏!” 하며 발을 내딛고 점프와 동시에 힘껏 손을 뻗는다.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에는 확실하게 홀드를 잡는다. 다소 컷 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실은 다른 작품들도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래도 가장 큰 볼거리인 점프 장면은 각 작품마다 공을 들이고 있어서 대단히 훌륭하다.---p.51 만화에서 다룬 산악인 열전 우에무라와 동시대에 활약한 산악인이면서 잊어서는 안 되는 사람은 가토 야스오加藤保男일 것이다. 세계 최초로 네팔과 중국 양쪽에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고, 게다가 봄과 가을, 동계시즌 등정이라는 에베레스트 3관왕에 오른 가토 야스오는 기무라 미쓰오きむらみつお의 『마이 챔피언マイ·チャンピオン』 시리즈 2화 「눈보라 저편에…雪煙の彼方に…」에 등장하고 있다. 그 가토加藤의 자일 동료로 1971년에 여성 최초 알프스 3대 북벽을 등반했던 이마이 미치코今井通子의 이야기를 기초로 그린 작품이 스즈키 마유미すずき弓의 『연인 마터호른人·マッタ―ホルン』이다. 다만 본 작품은 본명을 사용하지 않고, 또 일부에 픽션도 섞여 있다. 여성으로서 세계 최초라는 의미로는 「여성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자 다베이 준코女性初のエヴェレスト登頂者! 田部井淳子」가 고즈카 아쓰코小塚敦子의 작품으로 『20세기를 장식한 여인들20世紀を彩った女たち』에 수록되어 있다.---p.57 자일을 묶는 것 산악만화의 명대사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수적으로 많은 것은 역시 자일에 대한 대사이다. 그것 자체가 자일이 클라이머에게 있어서 소중한 것이라는 표현일 것이다. 나열하는 꼴이 되겠으나 소개하고자 한다. “이 녀석 앞에 또 한 명 있었어. 내가 떨어지면 그 녀석도 떨어져 버리지. 잊어 버리고 있었네. … 혼자가 아니었어. 이 자일 앞에는 늘 친구(그 녀석)가 있어.” 『우리들의 정상』 / 사노 쿠니히코佐野邦彦의 독백 이것은 암벽등반 중 추락한 사체를 처음 본 쿠니히코가 바위에 오르는 것이 무서워 움직일 수 없게 되었을 때의 독백이다. 자일 파트너인 쿄스케에 고무되어 자일의 앞에 있는 친구를 보고, 쿠니히코는 용기를 되찾는다. “아이젠이 없어도 내겐 믿음으로 묶인 자일이 있다!” 『빙벽의 달인氷壁の達』 / 고니시 마사쓰구의 독백 마터호른 북벽을 오르던 도중 아이젠을 떨어뜨린 고니시 마사쓰구가 등반을 중단하고 하산해야 할지 망설인 끝에 내린 결론이 이것이었다. 자일이 있다는 것만으로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일일 것이다. “네 목숨은 내가 쥐고 있어. 나와 자일을 믿어야 해.” 『K』 / K의 대사 K2 북벽에서 조난당한 알피니스트 나완ナワン을 구조하러 나선 K였다. 첫 패배로 산에 대한 공포, 암벽에 대한 무서움을 알게 된 나완은 발이 움츠러들어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이를 알아차린 K는 자일을 묶은 상태에서 나완을 밀어 떨어뜨린다. 기어 올라온 나완에게 하는 대사가 이것이다.---p.66~67 모델소설의 난해함 실존 인물이나 실제 있었던 사건 등을 소재로 한 소설, 이른바 모델소설은 산악소설에서도 많이 존재한다. 산악인의 생애를 그린 작품으로는 다니 코슈의 『솔로 등반가』, 나카자토 쓰네코中里恒子의 『망아의 기록忘我の記』, 다카노 료高野亮의 『청춘등산대학春登山大 』 등이 있으며, 조난 사건이나 산행을 그린 작품으로는, 우류 타쿠조의 『은령에 죽다』, 기타 모리오의 『하얗고 깊은 조용한 봉우리』, 니시마에 시로의 『겨울의 데날리』 등이 있다. 등산은 아니더라도 산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는 요시무라 아키라吉村昭의 『고열터널高熱隧道』과 닛타 지로의 『핫코다산 죽음의 방황』 등이 있다. 다루는 대상과 방식은 다르지만 적어도 모델로 삼은 산악인의 삶과 인격, 조난 사건과 산행 등이 작가에게 강렬한 영감을 준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p.131 자랑스러운 산악 가이드 소설의 세계 “좋아하는 외국 산악소설은?”이라고 묻는다면 어느 작품을 떠올리겠는가? 제1차 등산 붐을 아는 세대의 경우에 압도적으로 많은 작품은 1941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로제 프리종 로슈Roger Frison-Roche의 『자일의 톱ザイルのトップ』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본어판은 1956년에 간행되었다. 이 작품은 산악인이자 가이드였던 로슈의 처녀작이다. 산악 가이드인 아버지를 산에서 잃은 피에르가 연인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가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이드가 되기까지를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이 출판된 1941년은 제1차 세계대전 중으로, 전쟁으로 피폐해진 프랑스 국민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었다고 한다. 발행 부수는 75만 부였는데, 당시 프랑스의 인구는 4000만 명에 약간 못 미쳤으니 현재 일본으로 따진다면 220만 부가 넘는 더블 밀리언셀러에 해당한다. 그런 사실이 이 책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일본어로 출간된 것이 앞서 “산악소설의 원년”이라 불렀던 1956년이었다는 것은 단순한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일본에서도 압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p.160~161 외국 산악영화의 세계 영화감독 아놀드 팬크Arnold Fanck. 본 책에서 다룰 대상은 ‘전후 後’의 영화이지만 외국 산악영화를 논할 때에는 당연하게 전전 前 독일 명감독 팬크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1926년 레니 리펜슈탈Leni Riefenstahl 주연의 『성산聖山, The Holy Mountain』과 1929년 『죽음의 은령The White Hell of Pitz Palu』, 1930년 『몽블랑의 폭풍Storm over Mont Blanc』 등의 작품을 찍은 팬크는 산악영화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산악영화의 아버지’로도 불리고 있다. 그 대담한 영상은 지금 봐도 신선하다. 팬크의 작품은 이후 많은 산악영화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에서 산악영화가 비교적 많이 만들어진 것도 아마 팬크의 영향일 것이다.---p.199 산악영화 가혹도 랭킹 산악영화에서 산악 풍경이나 등산 장면을 리얼하게 그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원작이나 각본이 좋고, 아무리 유명한 배우를 기용한다고 하더라도 리얼리티가 충분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만다. 야외 촬영이든 스튜디오 촬영이든 마찬가지다. 그래서 촬영지를 필사적으로 찾아내어 눈이 오기를 기다리며 며칠씩 대기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대규모 세트를 만들어 촬영한다. 배우는 암벽을 기어오르기도 하고, 눈에 파묻힌 채로 또는 강물에 뛰어들어 가서 연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 경험, 그리고 기력과 체력, 인내력 등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모두 쏟아부어 내놓아야 한다. 촬영이 가혹하고 힘들었다고 해서 좋은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리얼리티를 추구하며 촬영했기 때문에 배어 나오는 맛의 깊이도 있다.---p.220 산사태 장면 촬영 산악영화에 항상 나오는 장면을 떠올리면 으레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 눈사태이다. 어떻게 찍는 것일까? 우선 오래된 영화로 1958년의 『빙벽』부터 보겠다. 영화 팸플릿에 의하면 『빙벽』에 나오는 눈사태 장면은 다이에이영화사 다마가와多摩川 촬영소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높이 15m, 폭 30m의 인공 빙벽을 만들고 거기에 7.5톤이나 되는 얼음을 깨뜨려 만든 인공 눈을 뿌렸다. 대형 선풍기를 이용해 눈보라와 스팀으로 만든 안개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70~80kg의 인공 눈을 인공 빙벽 위에서 떨어뜨려 눈사태 촬영을 했다. 1977년의 『핫코다산』에서는 일본 영화 사상 최초로 인공 눈사태를 일으켜 촬영했다. 두께 5~6m, 폭 500m에 걸친 눈덩어리에 103개의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 50kg의 다이너마이트를 장치해 눈사태를 일으켰다. 스크린에서는 도쿠시마 31연대 뒤편 언덕 너머로 산비탈을 쓸어 내려가는 눈사태가 보이고, 땅 울림과 함께 나무를 차례로 후려쳐 쓸어 가는 눈사태의 위력이 압권이다. 정면에서 찍고 있던 촬영 조교 가토 유다이加藤雄大가 눈사태에 휩쓸려 묻혀 버렸다고 하는데, 그 영상도 영화에 사용되었다고 『누군가 가지 않으면, 길은 생기지 않는다』에 기록되어 있다---p.237~238 영화의 우월성 소설과 비교했을 때 영화가 더 나은 점은 무엇일까. 말할 것도 없겠지만 소설이 글로만 이루어져 있는 반면에 영화는 ‘영상과 소리’로 표현된다. 상상력이라고 하는 점에서는 소설이 유리하겠지만, 영화에서는 영상과 소리가 가지는 박력과 리얼리티가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쓰루기다케의 측량등반 기록』에서는 묵직한 쓰루기다케를 뒤덮고 있는 하얀 눈과 붉게 물드는 운해에 넋을 잃게 되고, 『산』에서는 웅장한 호타카산 봉우리들을 공중촬영한 영상에 자기도 모르게 숨을 삼키며 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p.248~249

저자 소개

  • 저자 : 가모
저자 : 가모GAMO[ガモ]
산악만화, 산악소설, 산악영화 전문 사이트 「가상 클라이머Virtual Climber」 웹마스터. 소설, 영화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고, 사회인이 되면서 산에 빠져 정신을 차리면 책 더미 속의 산에, 산에 대한 책에 파묻히는 날들을 보낸다. 평소에는 가상 산행 전문가이지만 가끔은 리얼 산행도 한다. 2011년에 월간지『산과 계곡』에 「사람은 왜 산에 오르는가」를 연재.
좋아하는 산: 야리가타케槍ヶ岳
최고 도달 지점: 킬리만자로
추억의 산: 마터호른 & 몽블랑
재미있었던 산행: 하치조 코지마 태평산八丈小島太平山

역자 : 최진희

목차

제1장 산악만화의 계보
산악만화의 변천
TOPIC 1 자일은 왜 절단하는가
TOPIC 2 원작이 있는 산악만화의 가능성
TOPIC 3 프리 클라이밍 만화의 대두
TOPIC 4 만화에서 다룬 산악인 열전
TOPIC 5 산악만화의 베타 장면·명장면
TOPIC 6 『산岳』을 펼쳐 보다
TOPIC 7 GAMO가 추천하는 산악만화 베스트 10
P·L·U·S 주요 산악만화 리스트

제2장 산악소설의 계보
산악소설의 변천
TOPIC 1 닛타 지로라는 존재
TOPIC 2 문학상으로 보는 산악소설
TOPIC 3 모델소설의 어려움
TOPIC 4 산악소설 무대
TOPIC 5 작가의 상상력
TOPIC 6 외국 산악소설 맛보기
TOPIC 7 GAMO가 추천하는 산악소설 베스트 10

제3장 산악영화의 계보
산악영화의 변천
TOPIC 1 외국 산악영화의 세계
TOPIC 2 『은령의 끝』을 둘러싼 일화
TOPIC 3 산악영화 가혹도 랭킹
TOPIC 4 프로덕션 노트에서
TOPIC 5 외화洋 의 일본어 제목·깨알 지식
TOPIC 6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을 즐기는 법
TOPIC 7 GAMO가 추천하는 산악영화 국내 영화 vs. 외화
P·L·U·S 도호 산악영화를 둘러싼 인맥관계도
P·L·U·S 산악만화·소설·영화 연표

GAMO 씨에게 듣다 - ‘버추얼 클라이머’에 관한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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