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프리드리히 슐레겔
보통 프리드리히 슐레겔이라 불리는 카를 빌헬름 프리드리히 폰 슐레겔(Karl Wilhelm Friedrich von Schlegel)은 독일의 시인, 평론가이며 학자이다. 그는 친형 아우구스트 빌헬름과 함께 낭만주의의 잡지 《아테네움》(Athenaum, 1798?1800)을 발간하는 등, 독일의 초기 낭만주의 운동의 선구자로 활동했다. 학자로서 그는 독일의 인도학과 현대 문학비평의 지평을 연 인물로 여겨진다. 특히 언어와 문학과 역사에 철학적 기반을 준 체계적인 연구로 유명하다. 그의 이력 중에서는 아내와의 만남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베를린의 문학 살롱에서 계몽주의 철학가 모제스 멘델스존의 딸, 당시에는 결혼한 상태였던 브렌델 파이트(원래이름: Brendel Mendelssohn)를 만났다.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브렌델과 프리드리히는 곧 연인이 되었고, 브렌델이 이혼하자 둘은 결혼했다. 유대인이었던 브렌델은 자신의 이름을 도로테아로 바꾸고 개신교로 개종했다. 두 사람의 연애사건이 프리드리히가 쓴 유일한 소설 《루친데》에 드러나 있다. 이 작품은 대부분의 동시대인에게는 도덕적으로는 분노를, 지적으로는 의아함을 유발시켰다. 소설이라는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연애, 남녀사이의 동등한 정신적육체적 사랑을 단편적으로 서술했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는 초기 낭만주의를 같이 했던 형 아우구스트 빌헬름과는 나중에 결별했고, 말년에는 가톨릭적 보수주의 성향을 글을 더 많이 발표했다.
역자 : 이미선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고,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독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1세대 목사 가정 이야기》, 《루터: 신의 제국을 무너트린 종교개혁의 정치학》, 《소송》, 《수레바퀴 아래서》, 《세 편의 동화》, 《유대인의 너도밤나무》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