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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40219 / 290쪽 / 252g /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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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체력은 옛날 같지 않고…… 일상의 루틴에 갇히기 쉬운 나이
내 삶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기 위해 분투하는 여성들
이 소설들은 삼십대 여성 인물 세 명을 공유해 서로가 서로의 스핀오프가 되어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다. 평화와 고요를 지향하며 빵과 음악을 사랑하는 은하는 대체로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을 크게 느끼지 않는 에이섹슈얼에 가깝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가족이나 경제 환경 등에 의해 결혼을 선택하게 된다. 분명한 자기 표현 욕구를 가진 성지는 보통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지만 발 딛은 세계에 따라 만년 조연으로 남기도 하고 혹은 슈퍼스타가 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바이섹슈얼인 민주는 아이 둘을 낳은 직장맘이기도 하다가 다른 세계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미영 언니’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실은 한 사람의 정체성이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놓인 세계에 따라 생애 서사가 달라지기 마련이라는 것을 작가는 보여준다. 마치 다른 맛과 모양의 조각이 이루어내는 하나의 홀 케이크 같은 구성. 이 다채로운 맛을 하나의 연작으로 묶어주는 것은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가장 자신답게 살고자 악전고투하는 세 사람의 삶의 태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패가 두렵더라도 한 발 더 나아가보려는 이들의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용기를 넘어선 영감이 된다.
“지금은 달랐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훨씬 더 구체적인 형태가 되었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이제 막 발을 내디딘 사람처럼 상기된 얼굴을 한 그녀.”
“이 전화 한 통이 인생의 다음 장을 열어줄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그럴 것이다.”
막연한 희망이나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소소한 일상의 변화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가는 여정
막연한 낙관도, 침잠하는 비관도 없이 은모든 소설의 여성들은 ‘그냥 한다’. 그냥 일하고, 사랑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힘든 일도 삶의 일부로 포용하는 현실적인 태도는 그간의 경험에서 쌓인 연륜에서 온 것이리라. 실패하고 넘어져도 친구들과 여행 가서 맥주 마시며 털어버리면 그만이다. 삼십대 여성들이 맞게 되는 보통의 시련, 그러나 누구에게나 견디기 힘든 그 올올의 마음을 담아내면서도 전체적으로 발랄하고 산뜻한 톤앤매너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우리의 낙천과 유머는 삶을 움직이게 하고, 우정과 위로는 어려움을 넘어서게 한다. 아흔아홉 개의 평행우주 속의 내가 더 부유하든 성공했든, 내가 숨 쉬며 서 있는 바로 지금-여기의 세계에서 안간힘을 다해 최선을 찾는 이들이 ‘은모든의 여자들’이다. “한 테이크 갈 때마다 뭐라도 다르게 해보려고”(「미래에서 왔습니다」) 애쓰며 일상의 작은 실천들로 자기 세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내는 그녀들의 이야기로 당신도 좀더 나은 내일의 세계를 만나길 희망해본다.
미래에서 왔습니다
첩보원 시절
포춘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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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즈 셀라비
거절의 축제
Special Thanks to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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