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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8894692 / 184쪽 / 350g / 153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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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경이로운 달팽이 세계에 관한 온갖 궁금증에 답하는 과학 교양서 비 오는 여름날, 집 마당이나 담장 위를 미끄러지듯 기어가는 달팽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느리지만 꾸준하기에 바다도 건너간다는 달팽이. 대체 달팽이란 어떤 생물일까? 달팽이의 조상은 지금으로부터 5억 7000만 년 전 캄브리아기에 지구상에 나타났는데, 이 조상종에서 ‘복족류(腹足類)’로 분화하여 진화를 거듭한 끝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복족류란 말 그대로 발이 배에 붙어 있어 그것으로 기어 다니며 생활하는 무리다. 복족류에서 다슬기나 우렁이, 소라, 골뱅이 등은 민물이나 바닷물에서 살고, 우리가 달팽이라 부르는 것만이 뭍에서 산다. 이 책에서는 뭍에서 사는 육산 달팽이만을 다룬다. 『달팽이는 왜?』는 총 3부로 구성된 과학 교양서다. 우선 1부에서는 일반적인 달팽이의 형태와 생태를 저자들이 직접 찍은 귀한 사진들과 함께 보여준다. 달팽이가 왜 햇빛이 들지 않는 음습한 곳을 좋아하는지, 왜 칼슘을 꼭 먹어야 하는지, 달팽이 껍데기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민달팽이는 왜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맨몸으로 진화했는지, 진화 과정에서 자신의 배설물이 아가미를 오염시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암수한몸인 달팽이는 어떻게 짝짓기를 하는지, 달팽이에게 잠은 왜 생사가 달린 문제인지, 세상에서 가장 큰 달팽이와 작은 달팽이, 육식을 하는 달팽이 등 흥미로운 주제와 최신 정보들을 상세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서 2부로 넘어가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5목 30과에 딸린 달팽이 종류와 이름의 유래, 분포 지역이 나온다. 크기가 깨알처럼 작고 앙증맞은 깨알우렁이, 아이 주먹만 한 크기의 국내 최대종인 동양달팽이, 껍데기가 변한 털을 뒤집어쓰고 자신의 몸을 지키는 제주배꼽털달팽이, 저자들이 강원도 환선굴에서 직접 채집해 발표한 둥근동굴우렁이, 대나무같이 길고 마디가 있는 대고둥, 전 세계에 퍼져 있는 100대 악성 외래종인 왕달팽이, 독버섯까지 맛있게 먹어 치우는 산민달팽이, 껍데기에 한 줄의 가는 적갈색 띠를 두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거제외줄달팽이까지 모양과 사연도 제각각이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오랜 세월 달팽이가 인간과 맺어온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고찰한다. ‘달팽이’라는 이름의 유래와 함께 때로는 일류 요리의 재료로, 때로는 기생충을 옮기는 숙주로 기능하고 형태와 특징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된 사례를 보여준다. 또 우리나라에 사는 100종이 넘는 육산 달팽이 중 희소성이 높은 56종의 특산종(고유종), 예를 들어 거문도에만 사는 거문도좀혹달팽이·거문도깨알달팽이, 제주도에만 사는 제주애기산우렁이·아리니아깨알달팽이, 제주배꼽털달팽이, 울릉도에만 사는 울릉도모래고둥·울릉도밤달팽이, 홍도에만 사는 참달팽이 등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섬에서 사라지면 지구상 어디에서도 다시는 살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 강력히 경고한다. 그 밖에도 우리나라 달팽이에 관한 최초의 기록과 함께 달팽이 뿔싸움, 달팽이 채집, 식용 달팽이, 달팽이의 똥, 나이, 치설과 연시, 신경, 호흡색소 등 ‘달팽이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한 깨알 상식 꼭지’를 두어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전달한다. 느리지만 꾸준한 매력의 달팽이를 아끼고 사랑하려면 달팽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과 함께 살아왔다. 밭가나 논두렁, 길섶, 풀숲, 수북이 쌓인 낙엽 아래, 나무 둥치, 산사의 담장 등 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최근 달팽이와 인간의 상생 양상에서 한 가지 큰 변화가 생겼다. 달팽이가 반려동물로 등장한 것이다. 키우기 쉽고, 관찰이 용이하며, 조용하게 함께할 수 있는 최적의 동물이라는 이유 덕분이다. 이 책에는 달팽이 사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달팽이를 채집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사육 방법이 꼼꼼히 정리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자생 달팽이를 키울 경우 어떤 달팽이를 선택하면 좋을지, 특별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법정보호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 달팽이를 알아간다면 달팽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오지 않을까?
경이로운 달팽이의 세계
1. 달팽이는 어떤 생물일까?
달팽이를 어떻게 분류할까/ 달팽이는 언제 지구상에 나타났을까/ 달팽이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달팽이는 어떻게 생겼을까/ 똬리를 감으며 자라는 달팽이 껍데기/ 달팽이 껍데기의 뒤틀림과 꼬임 현상/ 오른쪽으로 감기는 달팽이의 껍데기/ 달팽이의 보호색, 색대/ 껍데기 없는 달팽이, 민달팽이/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은/ 점액의 다양한 역할/ 더듬이 끝에 달린 달팽이의 눈/ 달팽이의 감각기관, 더듬이와 평형포/ 달팽이는 무엇을 먹을까/ 달팽이는 이빨로 먹이를 먹는다/ 달팽이의 숨쉬기/ 달팽이는 암수한몸이다/ ‘사랑의 화살’을 쏘는 달팽이의 짝짓기/ 복잡한 달팽이의 생식기/ 달팽이의 알 낳기/ 달팽이의 부화/ 겨울잠, 여름잠을 자는 달팽이/ 달팽이의 뚜껑/ 달팽이의 천적/ 신비한 달팽이들
2. 우리나라에는 어떤 달팽이가 살까?
1. 고리갈고둥목
깨알우렁이과
2. 고설목
산우렁이과/ 깨알달팽이과/ 번데기우렁이과
3. 총알고둥목
기수우렁이과/ 목주림고둥과
4. 유폐목
고랑딱개비과/ 대추귀고둥과/ 양귀비고둥과/
5. 병안목
뾰족쨈물우렁이과/ 반디고둥과/ 번데기고둥과/ 쇠평지달팽이과/ 입고랑고둥과/ 실주름달팽이과/ 이빨번데기고둥과/ 입술대고둥아재비과/ 왕달팽이과/ 대고둥과/ 입술대고둥과/ 평탑달팽이과/ 납작평탑달팽이과/ 주름번데기과/ 나사호박달팽이과/ 밤달팽이과/ 호박달팽이과/ 달팽이과/ 외줄달팽이과/ 뾰족민달팽이과/ 민달팽이과
3. 달팽이는 사람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까?
‘달팽이’라는 이름의 유래/ 일류 요리의 재료, 달팽이/ 기생충을 옮기는 달팽이/ 달팽이 채집하기/ 달팽이 기르기와 반려 달팽이/ 보호해야 할 특산종 달팽이/ 달팽이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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