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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와 김대중의 대화

류상영 저 | 논형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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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572635 / 392쪽 / 510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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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의 구성 제1부 인간적 대화(“나는 누구인가?”)에서는 두 인물이 어머니, 민족적 비애, 가난, 기쁨과 슬픔, 눈물, 정치 권력, 생사관과 유언, 성찰과 상생 등에 대하여 말한다. 아무리 격동기를 헤쳐나온 인물들이라 해도, 그들 역시 연약한 인간이었고 거센 파도에 휩쓸린 한 개인이었다. 제2부 철학적 대화(“사회와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서는 사회와 역사, 경제성장, 민주주의, 지역감정, 외교전략, 민족과 민족주의, 분단과 통일 등에 대한 심도깊은 논쟁이 그려진다. 그들이 평생 보여주었던 철저한 삶의 방식과 전략적 선택들은 일관된 철학적 논리와 정치적 신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제3부 역사적 대화(“박정희와 김대중이 얽혀 살아온 역사 현장들”)에서는 박정희와 김대중이 만들고 겪어온 15개의 주요 사건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족적이 생생하게 복원된다. 한국전쟁, 4·19, 5·16, 경부고속도로, 1971년 대통령 선거, 전태일, 새마을운동, 유신과 중화학공업화, 김대중 납치사건, 10·26 등이 격정적이면서도 잔잔하게 다루어진다. 에필로그에서는 청년과의 대화(“박정희와 김대중이 말하는 청년”)가 이어진다. 청년 김대중과 청년 박정희가 자신들의 청춘을 말하고 현재의 청년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책 속에서 이같이 <가난>은 본인의 스승이자 은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십사 시간은, 이 스승, 이 은인과 관련 있는 일에서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다. ‘소박하고 근면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서민 사회가 바탕이 된, 자주 독립된 한국의 창건’ 그것이 본인의 소망의 전부이다. 동시에 이것이 본인의 생리인 것이다.(p.46, 박정희) 내 아내는 박재옥과 박지만을 유독 무척 안타깝고 가슴 아파했습니다. 아내는 동변상련을 느끼면서 “평범한 가정의 단란함이 얼마나 그리웠을 것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만이의 어머니에 대하여 아주 좋은 인상을 가졌던 이희호는, 같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박재옥과 박지만의 손을 잡고 한번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을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그 점에서 부족한 부모로서 박정희 씨와 나는 다를 게 없습니다. 대통령의 길보다 아버지의 길이 더 소중하고 힘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pp.64-65, 김대중) 우리 국민 광부 5천 명과 간호사 2천 명이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파견되어 갖은 고초를 겪으며 땀을 흘리고 있던 현장에 대통령으로서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가엾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안위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무한히 침통하기도 하고 면목이 없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겪었던 쓰라린 경험 중의 하나였습니다.(p.76, 박정희) 1974년 5월 20일, 당시 국외적으로는 월남전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었고 국내적으로는 유신체제에 대한 저항이 거셀 때, 나는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휘호를 썼습니다. 이는 유신체제에 대한 나의 생각과 운명적 결말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나는 국내외적 도전이 격화되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비상체제 없이 우리나라의 안보와 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을지, 그리고 5·16혁명 과제 중의 하나인 잘 사는 나라를 완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p.307, 박정희) 영령들이여! 김대중이가 여기 왔습니다. 꼭 죽게 되었던 내가 하느님과 여러분의 가호로 죽지 않고 살아서 7년 만에 망월동의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광주! 무등산! 망월동! 감옥에서, 이국땅에서, 그리고 서울의 하늘 아래서 얼마나 나의 피눈물을 짜내고 떨리게 한 이름들이었던가!(p.79, 김대중)

저자 소개

  • 저자 : 류상영
저자 : 류상영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없하고 동 대학원에서 1995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로 한국과 동아시아 정치경제와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학부에서부터 한국현대사에 관심이 많았고 역사적 사실과 정치경제적 이론을 접목하는 것을 연구의 본령으로 여겨 왔다. 포항제철 성공 요인에 관한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박태준 회장과 장시간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박정희 시대에 관한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관장으로서 전시실을 개관하고 사료를 발굴 보존하는 데 힘썼고, 이를 기초로 『김대중 연보 1924-2009』, 『김대중 저작목록집』, 『김대중전집 I』 등을 대표 집필하고 출간하였다. 아울러 40여 회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하여 〈김대중 구술사〉를 구축하였고 김대중에 관한 다수의 연구 결과를 출간하였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고, 이후 일본의 게이오대학과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UBC) 그리고 토론토대학(UofT)에서 방문 교수를 지낸 바 있다.
박정희와 김대중에 관한 그의 대표적인 연구로는, “박정희 정권의 산업화전략 선택과 국제정치경제적 맥락”(한국정치학회보, 1996); “한국의 경제발전 궤적과 박정희모델”(선인, 2006); The Park Chung Hee Era(Harvard University Press, 2011, 공저); “1962년 박정희의 통화개혁과 한국의 민족주의”(현대정치연구, 2020); “Chaebol”(Oxford University Press, 2022); 『김대중과 한일관계』(연세대 출판문화원, 2012, 국·일문, 공저); 『김대중과 대중경제론』(연세대 출판문화원, 2013, 국·영문, 공저); 『김대중과 한국야당사』(연세대 출판문화원, 2013, 국·영문, 공저); “日韓關係50年: 金大中外交を再考する”(立敎大學, 2015); The Spirit of Korean Development(Yonsei University Press, 2015); “한국 민족주의의 두 가지 길: 박정희와 김대중의 연설문 텍스트 마이닝”(현대정치연구, 2021, 공저)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우리들의 자화상,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화』
프롤로그 2 이 책의 독자를 위해

제1부_ 인간적 대화: 나는 누구인가?

어린 시절과 어머니/ 민족적 비애/ 가난/ 둘이 만났던 순간들/ 기뻤던 순간들/ 슬펐던 순간들/ 눈물/ 정치와 권력/ 생과 사, 그리고 유언/ 성찰과 이해, 그리고 상생

제2부_ 철학적 대화: 사회와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인간, 사회, 역사/ 경제성장/ 민주주의/ 지역감정과 색깔 논쟁/ 외교전략: 미국과 일본/ 민족과 민족주의/ 민족분단과 통일

제3부_ 역사적 대화: 박정희와 김대중이 얽혀 살아온 역사 현장들

한국전쟁/ 이승만 정부와 장면 정부/ 4·19/ 5·16/ 한일회담/ 월남파병/ 경부고속도로/ 삼선개헌/ 1971년 대선/ 전태일/ 새마을운동/ 7·4 남북공동성명/ 유신과 중화학공업화/ 김대중 납치사건/ 10·26

에필로그 1 청년과의 대화: 박정희와 김대중이 말하는 청년
에필로그 2 박정희와 김대중의 연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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