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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558009 / 244쪽 / 320g / 15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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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5쪽) 오늘의 어린이 독자가 읽기에 마땅한 어린이책은 다양성과 포용, 특히 성인지 감수성에 바탕하고 있습니다. 내일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오늘의 어린이책을 건넵니다. _김유진 〈오늘의 어린이책, 다시 시작〉 (35쪽) 실제로 변화하는 어린이책의 흐름은 선명하다. 성인지 감수성을 비롯한 인권 감수성과 다양성은 지난 4~5년간 걸작으로 평가받은 어린이책에서 두드러지는 공통된 특징이자 기준이다. 어린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더욱 다양한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칠 가능성은 백 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함께 어울리고 같이 힘을 모아 일해야 하는 동료의 반경은 어디까지일까. 디지털 연결망이 우리를 이어주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지구 전역에 미래의 동료가 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_김지은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나를 위해서〉 (59쪽) 한 권의 책을 읽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느꼈다면 서사에 몰입하여 인물에 동화되었을 때 나올 수 있는 소감일 것이다. 애착인형 란돌린과의 대화로 힘을 얻은 주인공 브리트가 언제나 반겨주는 이웃 아줌마에게 자신의 나쁜 비밀을 이야기하고 아픔에서 해방되는 이 아름다운 그림책은 어린이 독자에게도 똑같은 심리적 해방감을 안겨주었다. 어린이들이 장면 장면을 꼽으며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슬픈 란돌린》을 이야기할 때, 지켜보는 어른 둘도 코끝이 찡했다. _반반 〈‘오직 어린이의 목소리’와의 콜라보〉 (87쪽) 섹스라는 단어를 이토록 껄끄럽지도 어색하지도 않게, 지나친 호기심이나 기대도 없이 무심하게 다룰 수 있다니. 선입견이 없을 때 성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내 안에 쌓여 있던 먼지가 다섯 겹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성교육 영역에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와 아이에게 만나게 해주고 싶은 세계의 간극, 학교에 꼭 필요하지만 아직 교육 당국이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그 넓은 틈새를 그림책 한 권이 믿음직한 다리가 되어 안전하게 연결해주었다. _윤아름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가르치며 만나는 새로운 세계〉 (106쪽) 이 아이의 눈은 아까와 달랐어요. 눈에는 생기가 돌고 행동에 패기가 있었죠. 사람이 달라진 거예요. 밥하고 빨래하고 애 잘 키우는 여성이 최고라는 가부장제 사회가 만들어낸 현모양처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나, 여성도 사막에 달려가 모험을 하며 책 쓰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이룬 거지요. 아이를 위해 밥을 하느라 사막에 취재하러 가지 못하는 여성이 아니라, 사막으로 달려가는 그 여성에 동기화가 된 거예요. 그 짧은 시간에 이런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낸 걸 보면, 이 아이는 애초에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불평등에 대한 예민함이 있었던 거예요. 저는 거기에 마중물만 살짝 부어준 것이고요. _이지유 〈글은 발로 쓴다!〉 (124쪽) 어린이책에 그려진 가족의 다양성은 단순히 현시대의 유행이 아니다. 앞으로는 동화가 지녀야 할 기본 전제가 될 것이다. 동화의 독자는 어린이지만 창작자도 소비자도 어른이라는 특색 때문에 종종 눈속임처럼 만들어지기도 한다.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는 작가라면 그에 따른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_김다노 〈가족으로부터〉 (139쪽) 우리나라 거리에서는 쉬이 발견할 수 없었던 휠체어와 지체장애와 다운증후군과 여러 선천적 혹은 후천적 장애가 책에는 있다. 좋은 책에는 있다. 그들도 세상의 일원임을 힘주어 말하지 않아도, 그저 거기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알 수 있다. 장애의 당사자가 내 딸일 수도 있고, 내 언니일 수도 있다는 것을. 그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내 주변에 소수자는 숫자가 적을 뿐, 없는 게 아니다. 그들도 ‘나’를 지키며 산다. _서효인 〈옷장 채우기〉 (183쪽) 나는 어린이와 글쓰기를 할 때처럼 해보기로 했다. ‘좋아한다’는 말을 쓰지 않고 좋아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어린이를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중하고 약자로서 차별당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아이를 좋아하시나 봐요.”라는 말에는 “어린이 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그건 좋고 싫고와 상관이 없는 문제지요.”라고 답해야겠다. 다움북클럽 목록에 있는 ‘혐오’와 관련된 책들을 정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_김소영 〈미워하지 않는데 혐오인가요?〉 (186쪽) 그 시절에 내가 내 또래의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면서도 자살을 꿈꾸지 않고, 내 또래의 여자가 여자와 당당히 손잡고 미래로 향하는 이야기를 접했더라면, 나는 차별당하는 사람의 말문을 막는 말에 주눅 들지 않는 성장의 언어를 조금 더 일찍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_김현 〈미래가 있다〉 (205쪽) 직업을 갖는다는 말은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나 자신을 경제적으로 책임진다는 뜻이다. 눈에 보이는 유형, 무형의 상품 너머에서 일하는 사람을 다양하게 볼 수 있을 때,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나 역시 존중받을 수 있게 되리라. 그 일이 가능하도록, 어린이들이 더 다양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자. 누군가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것이다. _이다혜 〈일하는 사람 만나며 내 직업 찾아가기〉 (222쪽)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어린이에게 적극적으로 디지털 세계에서 아동의 권리가 있음을 인식시키고,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디지털 세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편안한 대화의 장을 만들고 교육의 토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도 성평등 어린이책 사업이 지속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다움어린이책’에서 ‘다움북클럽’으로 이어진 성평등 어린이책 목록은 어린이들이 세계시민의 관점을 기를 수 있는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_박유신 〈디지털 시민성을 기르는 성평등 어린이책〉 (237쪽) 더 나은 세계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공존에 필요한 것들을 상상하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내가 보지 못한 존재가 없는지, 놓치고 있는 목소리가 없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좋은 책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우리를 그 길로 이끌어 왔다. _신수진 〈더 눈에 띄도록, 더 잘 들리도록〉
여는 글: 오늘의 어린이책, 다시 시작_김유진
[특집] 금지된 책들의 이야기
성평등 어린이책 연대기
이것이 빨간책!
금서(禁書)에 반대한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_남윤정
새롭게 항해하는 다움북클럽. 시작!_이윤희
다움북클럽 추천 도서
총론: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나를 위해서_김지은
1. 주체성 | 도서 목록
‘오직 어린이의 목소리’와의 콜라보_반반
예민한 교사들의 예민한 책 고르기_예민한 도서관
성평등 어린이책으로 연결된 우리_강아지똥
2. 몸의 이해 | 도서 목록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가르치며 만나는 새로운 세계_윤아름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다_서현주
3. 일의 세계 | 도서 목록
글은 발로 쓴다!_이지유
4. 가족 | 도서 목록
가족으로부터_김다노
5. 사회적 약자 | 도서 목록
옷장 채우기_서효인
6. 표현 | 도서 목록
더 많은 아이들의 색깔을: 사진작가 윤정미 인터뷰_정진호
7. 혐오 반대 | 도서 목록
일하는 사람 만나며 내 직업 찾아가기_이다혜
더 폭넓은 인물 이야기를 찾아서_최현경
8. 사회적 인정 | 도서 목록
미워하지 않는데 혐오인가요?_김소영
미래가 있다_김현
9. 안전 | 도서 목록
디지털 시민성을 기르는 성평등 어린이책_박유신
10. 연대 | 도서 목록
더 눈에 띄도록, 더 잘 들리도록_신수진
연계를 넘어 의미적 연대로_박진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