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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 세잔에 대하여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 | 가갸날 | 2021년 09월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 세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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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949596 / 167쪽 / 169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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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4쪽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가 내게 보낸 편지를 한 권으로 묶어 펴내려 한다. 거장 세잔에 대해 쓴 편지다. 그 작업이 릴케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잘 알기 때문에 참으로 기쁘기 그지없다. 이 편지는 세잔의 작품이 릴케의 창작활동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다. 11쪽 어떻게든 나도 뭔가를 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가식적인 글이 아니라 고단한 작업 끝에 나온 글이어야 합니다. 어떻게든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아주 미세한 구성요소들, 나의 예술적 세포, 확실한 유형의 표현수단을 발견해야 합니다. 14쪽 예술작품은 그의 본보기이며, 그가 들고 기도하는 묵주의 매듭이며, 그의 독립성과 진정성을 거듭 확인해 주는 증거입니다. 20쪽 우리가 예술 안에 머무를 때, 예술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확장됩니다. 궁극적 직관과 통찰력을 통해서만 작품 속에서 살아 있는 예술가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45쪽 이곳이 ‘살롱 도톤’Salon d'Automne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나는 밝고 화려한 미술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48쪽 이 모든 것은 세잔 전시실에서 일어났는데, 그 방에 전시된 작품들은 강력한 힘으로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55쪽 세잔에게서 과일은 모두 먹을 수 있는 것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과일은 있는 그대로의 실재적인 것이 되고, 그들의 완고한 존재감은 간단하게 파괴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60쪽 그는 늙고, 아프고, 지친 몸으로, 쓰러질 지경까지 규칙적으로 매일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아틀리에에 갈 때마다 다른 이들에게 화를 냈고, 사람을 믿지 못했으며, 그들에게 조롱받고 부 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66쪽 갑자기 노인이 된 세잔은 40년 전 파리에서 그린 낡은 스케치만 가지고 누드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엑상프로방스가 그에게 모델을 사용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말합니다. ‘기껏해야 오십대의 여성이나 구할 수 있겠지, 이 나이에 무슨.’ 69쪽 세잔은 그런 것들로부터 자신의 ‘성인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들이 온 세상의 모든 기쁨과 모든 영광을 나타내도록 아름답게 만듭니다. 그는 자신이 그 성인들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냈다는 것을 모릅니다. 단지 늙은 개처럼 정원에 앉아 있을 뿐입니다. 85쪽 세잔이 지위한 먼 길을 걷고 있고, 아마도 단지 첫 이정표에 도달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미 돌 던지는 아이들만 따라 다니는 홀로 멀리 앞서 걸어간 노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그의 그림을 다시 보러 갔 습니다. 87쪽 그는 이상함과 편협함을 통해 발달된 기질로 인해 자연에 눈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과에 대한 사랑을 삼켜서 그것을 영원히 사과 속에 그려 넣을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106쪽 지금 나한테 큰 유혹이 되고 있는 세잔에 대한 글을 쓰는 데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 …나의 삶에 조용히 다가와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낸 이 예상치 못한 접촉은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확신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매우 유의미했습니다. 112쪽 성인은 처음에는 이런 헌신 뒤에서 작게 시작됩니다. 성인다운 숭고함은 시작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뽐내지 않고, 홀로, 눈에 띄지 않게, 말없이 모든 것을 실천하고 견디는 단순한 사랑의 삶입니다. 진정한 작품과 큰 업적은 결국 인내에서 시작됩니다. 123쪽 세잔 이전에는 아무도 회화가 색채의 문제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색채를 독립적으로 다룸으로써 그들끼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릴케는 보헤미아 출신답게 평생을 떠돌며 실존의 고뇌에 번민하는 삶을 살았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던 체코 프라하의 독일계 가정에서 1875년에 태어난 그의 어린 시절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불우한 삶이었다. 첫딸을 잃은 어머니는 릴케를 여자처럼 키웠으며, 군인 출신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5년간 군사학교를 다녀야 했다. 몸이 허약했던 릴케는 사관학교를 중도에 그만두지 않을 수 없었으며, 프라하 대학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문학청년이었던 릴케는 뮌헨 대학교로 적을 옮긴 후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 정신적 문학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루 살로메와의 두 차례 러시아 여행에서 돌아온 릴케는 독일 화가마을 보르프스베데에 정착하였다. 그곳 화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화가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게 되고, 로댕의 제자였던 조각가 클라라 베스토프와 결혼하였다. 그 후 릴케는 파리로 가 로댕의 조수가 되었으며, 세잔의 작품에 탐닉해 그 구도적 작가정신을 닮으려 하였다. 파리 생활의 체험은 자전소설 《말테의 수기》에 담겼다. 러시아 여행의 성과는 《시도시집》, 보르프스베데 시대에 주로 쓴 시는 《형상시집》과 《신시집》으로 묶였다. 방랑의 삶을 계속한 릴케는 1922년 장편 연작시 《두이노의 비가》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완성하고, 51세가 되던 1926년에 스위스의 요양원에서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엮음 : 클라라 릴케Clara Rilke
릴케의 아내. 조각가.

역자 : 옥희종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졸업.

목차

릴케의 편지를 묶어내며 4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13

덧붙이는 말 157
옮긴이의 말 164
작품 목록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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