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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혁명 : 미얀마, 사선을 넘나든 100일간의 기록

판셀로 저 | 모래알(유)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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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824488 / 224쪽 / 291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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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속으로 > - 2021년 2월 1일 이른 아침 잠자리, 알람 소리에 일어나지 못하고 몸을 뒤척이던 그 순간까지 나는 평온하고 작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가족, 리더, 민주 국가, 우리 국민...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도 평온하게 그날 하루를 보낼 것이었다. 평화로운 봄이었다. - 우리 집에서 일하는 여자아이들이 내가 일어나기 바로 전에 마당 대문에서 초인종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고 알려주었다. 모두 잠들어 있던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CCTV를 통해 확인해 보았다. 새벽 4시 50분, 내가 일어나기 15분 전쯤, 총을 어깨에 걸친 군인 세 사람이 초인종을 연신 누르고 담을 넘어 집으로 들어오려다 발길을 돌리는 장면이 보였다. - 그리고 나는 페이스북을 통해 쿠데타가 발발한 밤에 우리 집에 걸려 있던 NLD깃발이 뜯겨져 버려지는 CCTV영상과 함께 당시 녹음된 생생한 소리를 라이브로 중계했다. 그걸 본 국민은 분노했다. 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보다 합법적인 정당의 깃발이 저들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것에 대해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군은 술래, 흘레단, 미니공에 군인들을 배치했다. 사람들은 경계를 서는 군인들 사이에서 시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경계를 서는 경찰과 군인들에게 물과 음료를 갖다 주었다. 꽃송이도 가져다주었다. 국민과 함께 이 시위에 동참해 달라는 초대의 의미였다. - 민아웅흘라잉은 로힝야 대량 학살을 아무렇지 않게 여겼다. 그의 주관심사는 어떻게든 인권과 민주주의의 아이콘인 아웅산 수찌의 이미지를 약화시키는 것이었다. 민아웅흘라잉은 사람들의 목에 올가미를 걸면서도 미소를 잃어버리지 않는 잔혹함을 가지고 있었다. - 업(까르마, 전생의 업)이 돌고 도는 것이라면 이게 나의 업보일 수도 있다. 미얀마 군의 탄압을 받아왔던 로힝야족에게 지난날 나는 일말의 동정 없이 밀입국했다는 말을 쉽게 내뱉었다. 그런데 지금 나도 군의 탄압으로 밀입국자 신세가 되었다. <추천사> 판셀로의 <봄의 혁명>에 부쳐 세 살배기 아이를 두고 망명길에 접어든 젊은 작가 판셀로여, 당신의 책 <봄의 혁명>에는 체포와 구금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 두려움에 먹히지 않으려 고투한 영혼의 숨소리가 고스란히 묻어나옵니다. 살아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당신이 공포에 지지 않은 것은 “공포가 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포가 없는 나라”를 꿈꾸기 때문일 겁니다. “꽃 한 송이를 꺾기 위해 나무 전체를 잘라내”는 부패한 군부의 총칼이 소년소녀들의 머리와 가슴을 관통하는 한,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은 끝나지 않을 것이고 마음속 깃발 또한 꺾지 못할 것입니다. 냄비와 철통을 두드리며 춤을 추며 희망하고 기다리던 평화적 시위는 피의 학살로 이어졌으나, 당신 말처럼 아직 세상은 ‘귀머거리의 침묵’이 지배합니다. 미안합니다. 판셀로, 당신의 <봄의 혁명>을 읽으며 1988년, 8888혁명 이후 죽음의 위협을 피해 망명을 택해야 했던 미얀마의 마웅저와 그의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2000년대 초반, 부천 자취방에서 만난 마웅저와 부따, 마웅마웅수와 틴솔 등은 부천 신발공장에 다니고 있었는데, 밤이나 쉬는 날엔 민주화 이후의 조국 건설에 대해 세미나도 한다며 환히들 웃었죠. 민족도 다양하고 종교 또한 달라서 군부가 물러난다고 민주주의가 바로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자유와 민주와 평등을 향한 세상에의 염원이 사람들 가슴속에서 숨쉬는 한 당신들의 투쟁은 헛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말고 계속 말합시다. 냄비와 철통을 두드리며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 노래하던 청년들의 차마 못 감은 눈으로 씁시다. 한 나뭇가지에서 다른 나뭇가지에로, 함께 날아오르며 터져 나오는 목소리로, 저 참새들처럼 명랑하게 말합시다. 꽃을 꺾는다고 봄을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나의 깃발이 뜯겨지면 또 다시 내걸 것이라는 당신과 미얀마 시민들의 희망과 의지와 투쟁이 민주주의를 꽃피울 것을 믿으며,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연대하겠습니다. -김해자(시인)-

저자 소개

  • 저자 : 판셀로
저자 : 판셀로(Pencilo)
1991년생. 미얀마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이다. 페이스북 팔로어 230만 명의 인플루언서기도 한 그녀의 페이스북 계정은 민주화를 원하는 모든 미얀마 국민의 커다란 스피커다. 그녀는 젊은 나이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의 가장 가까운 벗이기도 하다. 그녀가 지금까지 쓴 4권의 책은 모두 미얀마에서 베스트셀러가 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그녀에 대해 불의에 참지 못하고 항상 투쟁하는 사람이라고 평한다. 그녀는 민간정부 시절에도 미얀마의 가장 큰 권력 집단인 군부를 비판하면서 많은 고초를 겪었다. 그 일로 결국 그녀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최초로 발표된 7인의 체포 리스트에 유일한 여성으로 포함됐다. 군부가 가장 예의 주시하는 인물이 된 그녀는 지금도 국내외 미얀마인들과 함께 펜으로 저항하고 있다. 그녀와 미얀마인들은 새로운 봄을 열어나가기 위해 언제나 투쟁해 나갈 것이다.

역자 : Nicholas. C
정의의 가치를 누구보다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 현재는 미얀마에 새로운 봄이 오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목차

1장 봄이 다가왔다 07

2장 봄이 오기 일주일 전 19

3장 봄이 지나고 미얀마는 왜 권력을 침탈당해야 했나? 27
- 미얀마의 정치적 배경
- 권력을 장악한 민아웅흘라잉의 공포
4장 봄의 서막에 이르다 43

5장 뜨거운 여름 태양 안에서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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