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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월화 1 (개정판)

조은담 저 | 테라스북 | 2022년 01월

폐월화 1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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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281111 / 584쪽 / 584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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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조선판 『미녀와 야수』의 동화 같은 로맨스가 펼쳐진다!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가장 매혹적인 고전의 재탄생 수세기에 걸쳐 사람들을 매혹시켜온 고전,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와 미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모티브로 조은담 작가 특유의 재해석이 더해져 조선판 『미녀와 야수』로 재탄생했다.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 은밀히 자리한 고택, 그곳에 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귀한 붉은빛을 띤 꽃을 사람들은 ‘폐월화(閉月花)’라 불렀다. 그 꽃을 지키는 흉측한 얼굴을 한 저승사자 불리는 사내, 이겸과 그 꽃을 탐한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고택으로 들어간 여리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려내고 있다. 제목인 ‘폐월화’는 달조차 얼굴을 숨긴다는 이름의 아름다운 꽃을 뜻한다. 아름답고 위험한 꽃, 폐월화. 그 꽃을 지키는 저승사자 이겸. 이겸을 쫓는 의문의 악당들. 야수 같은 사내, 이겸을 둘러싼 비밀은 진정한 사랑으로 풀려날 수 있을지……. 5년간의 기다림 끝에 전 2권으로 출간되는 『폐월화』는 독자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슬아슬한 스토리를 풀어내며, 연재 때보다 더욱 디테일한 재미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미공개 외전까지 수록하여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 작가의 말 ― 기억이 위로가 되는 시간 ― 아주 오래 전, 언젠가의 겨울에 경주에서 머문 적이 있습니다. 늦은 밤 문득 숙소 마당으로 나갔더니 시리고 선명한 달이 기와지붕 위로 떠올라 있는 게 보였습니다. 뽀얀 입김이 흩어지고, 피부는 찬 기운 때문에 움츠러드는데 기와 위에 내려앉은 달빛이 고요하고도 아름다워서 한참이나 머물러 있던 기억이 납니다. 주위는 적막하고, 옅은 바람에 머리카락은 산들거리고, 분명 말을 할 수 없는 달인데도 ‘괜찮아, 아무런 문제도 없어.’라고 속삭여주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가끔 그렇게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억이 흘러드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과 더불어 당시의 시간들이 함께 떠오를 때면 그게 제겐 작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아, 맞아. 그래도 그때 참 좋았지. 그게 참 행복했어. 그건 또 그립다……. 『폐월화』 전체를 관통하는 달빛 이미지는 그때의 기억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제가 당시에 느꼈던 따뜻한 감정들을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서툰 글 솜씨라 잘 표현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사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폐월화』가 종이책으로 세상에 나온 지도 어느덧 3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네이버 베스트리그에 연재되던 기간까지 포함하면 그보다 더 오래된 글이긴 합니다만. 첫 종이책 인쇄 후엔 긴 시간만큼이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이후 웹툰으로도 그려져 『폐월화』는 많은 독자님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판에는 외전 중에서 ‘ 야수전’과 ‘오래된 화첩’만 수록되어 있는데 그 글이 종이책 출간을 기념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하나씩 추가된 외전들은 전자책 출간, 웹툰 출간을 기념했던 글들인데 이번 개정판에서 함께 담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변화가 있을 때마다 추가한 외전이라고는 하나 어쩌면 그 이야기들은 제가 궁금했던 이야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겸이와 여리가 달이 다섯 개 뜨는 곳으로 가자던 약속을 지켰는지, 작품 내내 욕을 먹었던 이흔에게도 다른 모습이 있진 않았을지, 서래댁과 동아, 무영은 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같은 것들 말입니다. 마지막 외전 ‘헌화가’는 제목에서 눈치채셨겠지만 향가 헌화가 관련 설화를 차용했습니다. 절벽에 핀 아름다운 꽃과 그것을 꺾어주는 존재라는 설화 속 설정이 어쩌면 폐월화라는 꽃의 시작도 그러하지 않았을까……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겸이와 여리가 기억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오래 전, 두 사람의 인연은 폐월화의 처음과 닿아 있었다.’와 같은 이야기는 외전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없었더라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생각들을 합니다. 많은 우연과 행운과 다행들이 이 글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고. 이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던 우연, 많은 독자님들이 글을 읽어준 행운, 좋은 출판사를 만나게 된 다행이 지금의 『폐월화』를 만들어주었습니다. 혼자였으면 불가능했을 일들이 좋은 분들께서 마음을 더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폐월화』의 시간은 멈추었기에 더 이상의 외전이 더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가끔, 아주 가끔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주위를 신비롭게 물들인 달빛을 보게 된다면 겨울의 그 밤과 더불어 한 번씩 폐월화가 떠오를 거 같긴 합니다. 이겸도, 여리도, 서래댁도, 동아도, 무영도, 그리고 이흔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어 내내 행복했을 겁니다. 이 이야기가 저에게도 그랬듯 누군가에겐 그리운 기억이, 따뜻한 위로가 되었길 바랍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조은담
저자 : 조은담
바다가 좋아 남쪽으로 이사 왔지만 정작 바다는 못 보고 강을 보며 글을 씁니다.
이 강을 따라가면 남해가 있으니까 그래도 괜찮아, 위로하면서요.
달빛이 따스하게 내려앉은 밤, 부드럽고 청량한 바람처럼 아름다운 이야기가 좋습니다. 오래도록 다정한 이야기꾼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그림 : 이랑
시선을 담다.

목차

제1장 꽃을 지키는 저승사자
제2장 약조와 인지상정
제3장 달밤의 동행
제4장 눈을 감아도, 귀를 닫아도
제5장 마음, 물이 들다
제6장 천문화(天文花)
제7장 일검과 월검
제8장 해월각
제9장 살고 싶어진다, 내가
제10장 진헌군 이겸
제11장 불 속의 연꽃
제12장 곤룡포의 주인
제13장 타버린 서고
제14장 한양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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