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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국가에서

V. S. 나이폴 저 | 민음사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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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국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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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17726 / 452쪽 / 859g / 13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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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도, 아프리카, 미국, 이집트…… 전 세계에서 ‘자유’를 찾아 헤매지만 연대할 수 없는 방랑자들의 쓸쓸한 여정 「무리에서 벗어나 한 개인으로」에서는 인도 뭄바이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주인을 따라오게 된 요리사 산토시가 ‘자유 국가’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린다. 종교적 전통과 지위 등 모든 것이 재편성되는 워싱턴의 삶에 어떻게든 뿌리를 내리고자 고군분투하지만 좌절하고, 몸소 깨닫게 된 ‘자유’를 새롭게 정의하게 된다. 「누구를 죽여야 하는지 말하라」역시 트리니다드섬에서 영국 런던으로 동생을 따라오게 된 ‘나’의 여정을 그린다. 연속적으로 다가오는 현실의 좌절 속에서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를 죽여야” 이 고통의 죄를 물을 수 있는지 고뇌한다. 두 작품 모두 외국인 노동자의 처지로 강대국에 정착해야 하는 삶의 고단함과 쓸쓸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표제작 「자유 국가에서」는 이와 반대로, 서구 강대국 출신의 두 사람이 식민 지배를 받았던 아프리카에서 겪는 일을 다루고 있다. 식민 지배 이후 아프리카 공화국에 잔류한 영국 행정관 바비가 우연히 중년 여성 린다와 동행하며 약 600킬로미터의 자동차 여정을 떠난다. 식민 지배를 막 벗어난 아프리카 대륙의 풍경과 사람들,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저마다의 생각을 가진 채로 화합과 반목을 거듭하며 목적지에 도착한다. 식민 시대가 끝났지만 그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처 없이 떠도는 유랑의 무리, 그들이 닿는 곳은 어디일까? 기왕이면 산토시가 그토록 갈구하던 ‘자유’라는 등대의 불빛이 환히 비치는 항구였으면 좋겠다. -「작품 해설」 중에서 나이폴은 개인의 심상과 쓸쓸한 풍경들을 제시할 뿐, 식민주의를 비판하거나 투쟁하고 맞서야 한다는 거대 담론을 펼치지 않는다. 인도, 아프리카, 미국, 이집트 등 전 세계에서 식민 지배 이후의 삶을 견뎌야 할 개개인의 상황과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에 집중할 뿐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라는 질문을 품고 저마다의 답을 찾는 방황을 가감 없고 담백한 시선으로 통찰하는 나이폴의 작품은 글을 읽는 우리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되뇌도록 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V. S. 나이폴
저자 : V. S. 나이폴
영국령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인도 이민자 3세로 태어났다. 1950년에 정부 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 대학교로 유학을 갔으며, 졸업 후 BBC 방송국에서 작가 겸 편집자로 일했다. 1957년에 첫 소설 『신비한 안마사』를 출간하고 이 작품으로 존 루엘린 라이스 상을 수상했다.
소설과 논픽션 작품들을 연이어 발표하며 문학계에서 인정받았으나, 에드워드 사이드 등의 지식인들에게 식민지 역사와 제3세계의 현실을 외면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식민지 출신 작가에게 기대되는 지배자 대 피지배자 구도의 담론 대신 식민지인들의 내부 갈등을 주로 다루어 이러한 비판을 불러일으켰으나, 나이폴에게 식민지 상황은 피지배자들이 겪은 공통적인 역사적 사건인 동시에, 주변인으로서 혼란 속에 내던져진 한 인간의 지극히 개인적인 상황이기도 했다. 이러한 특성은 오히려 제3세계라는 지역적 문제에 치우치지 않고 보편성을 획득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처음으로 영국에서의 삶에 대해 쓴『도착의 수수께끼』는 식민지 출신 작가 나이폴을 평생 따라다닌 정체성과 글쓰기에 관한 고뇌와 해답이 담긴, 문학적 완결판 같은 작품이다.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 『미겔 스트리트』 『자유 국가에서』 『흉내 내는 사람들 』 『강굽이』 등 다수의 소설과 논픽션을 발표했다. 서머싯 몸 상, 부커 상, 호손 상, 데이비드 코언 영국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2001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8월 자택에서 별세했다.

역자 : 정회성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한 뒤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다. 현재는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는 한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에덴의 동쪽』,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84』, 『휴먼 코미디』, 『로빈 후드의 모험』, 『첫 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침대』, 『온 뷰티』, 『런던 NW』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 『친구』, 『책 읽어 주는 로봇』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여행일기에서
피레우스의 방랑자 7

무리에서 벗어나 한 개인으로 31
누구를 죽여야 하는지 말하라 97
자유 국가에서 175

에필로그, 여행일기에서
룩소르의 서커스단 417

작품 해설 432
작가 연보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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