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89356651 / 1032쪽 / 757g / 110 x 17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김혜영
-
나태주
-
스즈키 유이
- 15,120
- 15,120
- 16,650
- 15,300
출판사 리뷰
도취 이 모든 폭풍 같은 과정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약을 취한다. 시대가 허용했기에 가능했지만 실제로 비트키에비치는 각종 약물을 시도하면서 작품 활동을 펼친 점으로도 유명한 작가다. 그는 마약류를 실험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즉 어떤 향정신성의약품을 취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는지 세세히 기록해 가면서 자신이 예술 이론에서 주창한 바 있는 ‘순수한 형태’(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고양감과 절대적인 아름다움)에 가능한 한 도달해 보려 했다. 작가가 그리했듯이, 『탐욕』의 등장인물들 역시 곳곳에서 상황에 따라 다종다양한 약들을 취한다. 그러면서 소설 역시 모종의 약에 취해 버린 듯이 흘러간다. 작가가 만들어 낸 폴란드어 신조어에 러시아어와 독일어와 프랑스어와 영어가 뒤섞이고 의미 없는 말놀이에 줄표와 괄호 등 문장부호가 과도하게 등장하고 온갖 작가와 작품 인용이 난무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인물들의 대사가 희곡 형식으로 끼어들고 주요 내용을 보충하는 내용이 본문과 별도의 단락으로 처리되는 등, 비트키에비치의 문장들은 걷잡을 수 없이 뻗어 나가며 계속해서 낯선 지점을 건드리고 관념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그러나 이 장편소설이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소설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내용에 따라 부와 장이 적절히 나뉘고 대부분의 문장이 적절한 길이에서 마침표로 종결되는 등 익숙한 소설의 틀을 어느 정도 지켜 가며 그 안에서 최대한 종횡무진 나아가는 문체와 이야기에 당대의 정치와 예술에 대한 신랄한 견해가 얽히고설킨다. 그러면서 향하게 된 결말의 허무함은, 그 속성으로 보건대 작가의 미래를 살고 있는 지금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은 이 장대한 소설이 약 1천 쪽에 걸쳐 증명해 두었듯이 약이 되었든, 사랑이 되었든, 혹은 문학을 비롯한 예술이 되었든, ‘광기’에 휩싸여 무언가에 ‘도취’되어야만 겨우 버틸 수 있는 종류의 것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작가와 소설 속 인물들은 그러한 삶을 살았다.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제1부
깨어남
제2부
광기
부록
『탐욕』 작가 서문
옮긴이의 글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