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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 제안들 35 (양장)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외 저 | WORKROOM | 2022년 02월

탐욕 - 제안들 35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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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356651 / 1032쪽 / 757g / 110 x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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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도취 이 모든 폭풍 같은 과정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약을 취한다. 시대가 허용했기에 가능했지만 실제로 비트키에비치는 각종 약물을 시도하면서 작품 활동을 펼친 점으로도 유명한 작가다. 그는 마약류를 실험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즉 어떤 향정신성의약품을 취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는지 세세히 기록해 가면서 자신이 예술 이론에서 주창한 바 있는 ‘순수한 형태’(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고양감과 절대적인 아름다움)에 가능한 한 도달해 보려 했다. 작가가 그리했듯이, 『탐욕』의 등장인물들 역시 곳곳에서 상황에 따라 다종다양한 약들을 취한다. 그러면서 소설 역시 모종의 약에 취해 버린 듯이 흘러간다. 작가가 만들어 낸 폴란드어 신조어에 러시아어와 독일어와 프랑스어와 영어가 뒤섞이고 의미 없는 말놀이에 줄표와 괄호 등 문장부호가 과도하게 등장하고 온갖 작가와 작품 인용이 난무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인물들의 대사가 희곡 형식으로 끼어들고 주요 내용을 보충하는 내용이 본문과 별도의 단락으로 처리되는 등, 비트키에비치의 문장들은 걷잡을 수 없이 뻗어 나가며 계속해서 낯선 지점을 건드리고 관념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그러나 이 장편소설이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소설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내용에 따라 부와 장이 적절히 나뉘고 대부분의 문장이 적절한 길이에서 마침표로 종결되는 등 익숙한 소설의 틀을 어느 정도 지켜 가며 그 안에서 최대한 종횡무진 나아가는 문체와 이야기에 당대의 정치와 예술에 대한 신랄한 견해가 얽히고설킨다. 그러면서 향하게 된 결말의 허무함은, 그 속성으로 보건대 작가의 미래를 살고 있는 지금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은 이 장대한 소설이 약 1천 쪽에 걸쳐 증명해 두었듯이 약이 되었든, 사랑이 되었든, 혹은 문학을 비롯한 예술이 되었든, ‘광기’에 휩싸여 무언가에 ‘도취’되어야만 겨우 버틸 수 있는 종류의 것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작가와 소설 속 인물들은 그러한 삶을 살았다.

저자 소개

  • 저자 :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외
저자 : 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
폴란드의 아방가르드 극작가, 소설가, 화가. 아버지와 이름이 같았기에 중간 이름 이그나찌와 성 비트키에비치를 합쳐 ‘비트카찌’라는 또 다른 이름을 지어 활동했다. 비트카찌는 크라쿠프 예술 학교에 다니면서 새로운 예술 사조들을 접하고, 1911년 첫 중편소설 「붕고의 622가지 몰락, 혹은 악마 같은 여자」를 발표한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당시 폴란드를 지배하고 있었던 러시아제국의 기병대에 입대하고, 1917년 전역한다. 1918년 폴란드로 귀환한 비트카찌는 이후 전시회를 열고 “S. I. 비트키에비치 초상화 회사”라 자칭하며 여러 초상화 기법을 실험하는 한편 희곡과 예술 이론, 소설 등을 두루 집필하기 시작한다.
부조리극의 선구 격인 비트카찌의 희곡은 예술이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고양감과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순수한 형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비트카찌는 희곡 「실용주의자들」, 「새로운 해방」, 「미스터 프라이스」, 「그들」, 「쇠물닭」, 「갑오징어」, 「광인과 수녀」, 「폭주 기관차」, 「피즈데이카의 딸 야눌카」, 「어머니」, 「벨제부브 소나타」, 「구두 수선공들」, 소설 『가을에 보내는 작별』과 『탐욕』, 예술 이론 「순수한 형태에 대하여」, 「미술의 새로운 형태와 그로 인한 오해들」, 「연극 분야에서 순수한 형태 이론에 대한 서문」, 에세이 「마약: 니코틴, 알코올, 코카인, 페요틀, 모르핀, 에테르」 등을 집필했고, 1939년 9월 18일 자살했다. 1985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유네스코가 ‘비트카찌의 해’를 선포했다.

역자 : 정보라
연세대학교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 대학교 러시아 동유럽 지역학 석사를 거쳐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슬라브어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슬라브어권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번역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보리스 싸빈꼬프의 『창백한 말』,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구덩이』, 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 타데우슈 보롭스키의 『우리는 아우슈비츠에 있었다』, 로드 던세이니의 『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 마르틴 하르니체크의 『고기』, 브루노 슐츠의 『브루노 슐츠 작품집』, 밀로시 우르반의 『일곱 성당 이야기』, 비톨트 곰브로비치의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등이 있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제1부
깨어남

제2부
광기

부록
『탐욕』 작가 서문

옮긴이의 글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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