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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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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대왕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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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전쟁사나 군사학을 연구할 때 흔히 중심이 되는 소재는 유명한 장군의 절묘한 용병술, 전쟁의 향배를 가른 결정적 전투, 시대를 앞서간 군사사상가들의 주장과 저서, 게임 체인저로 등장했던 첨단 무기나 장비 등이다. 그러나 유명한 장군들이 30여 년 가까이 어떠한 내용의 군사교육을 받았는지, 전투에서 실제로 싸웠던 수많은 장교들과 병사들이 어떤 훈련을 했었는지에 대하여 관심이 낮았다. 또한 군사사상가들의 주장이 군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전장에서 첨단 무기들을 어떻게 운용하려 했었는지에 대하여 알 수가 없었다. 이는 ‘군사교리’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해당 국가의 교범에 대한 연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교범은 군에서 편찬하는 교과서?매뉴얼로서 군사작전의 지침이 되는 기본적인 사상과 원칙인 ‘군사교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범을 살펴보면, 장군들이 왜 그러한 판단을 하였는지, 전투에서 병력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였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교범들을 비교 해보면, 각 국가가 적용하고 있던 군사사상과 군사교리가 어떻게 달랐는지, 새로운 무기체계에 대한 운용방식이 어떻게 달랐는지 밝힐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각 국가들의 육군교범을 읽다』는 제2차 세계대전 직전에 편찬된 독일, 프랑스, 소련, 일본의 사단~야전군 수준의 부대 운용에 관한 교범을 해설하고 있다. 행군, 수색, 공격, 방어 측면에서 당시 각 국가의 육군들이 어떠한 교리에 기초하여 싸우고자 했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처럼 교범을 기초로 군사교리 측면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지상전에 접근하는 연구는 최초이다. 그만큼 도전적인 시도이며, 이를 위한 자료 수집과 분석은 한 명의 연구자가 할 수 없는 방대한 작업이다. 이 책은 과거 일본의 엘리트 장교들이 유럽의 각 국가들에서 유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번역한 교범자료를 이용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을 목도했던 일본군은 주요국의 교범과 군사잡지 등이 발간되면, 바로 번역하여 최신 군사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전쟁양상에 대비하고자 하였다. 그런 과거의 번역자료를 기초로 저자가 현대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재해석한 결과가 이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교범들은 다음과 같다. 독일군의 『군대지휘』(1936년), 프랑스군의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1936년), 소련군의 『적군야외교령』(1936년), 일본군의 『작전요무령』(1938년)이다. 각 교범들의 제정 및 개정이 1936년에 집중되었던 것은 단지 우연이 아니다. 이는 당시 국제적 긴장감이 급속하게 고조되어 있었고, 주요 국가들은 전쟁의 발발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의 군비제한 조항에 대한 파기를 선언하고 1935년부터 공공연하게 군비를 증강하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1936년에는 독일 서부의 라인란트에 진주함과 동시에 ‘코민테른’에 대항하는 ‘독·일 방공협정’을 체결하였다. 이렇게 전운이 감도는 상황 속에서 독일군은 1936년에 전술교범을 새로이 제정하였고, 이에 대항해서 프랑스군도 기존의 교범을 개정하여 1936년에 반포하였다. 한편, 소련군도 1936년에 새로운 교범의 시행을 명하였으며, 일본군도 극동 소련군과의 일전에 대비한 ‘전투의 원칙’을 정리하여 1938년에 교범을 발간하였다. 이러한 각 국가의 전술교범을 살펴보면, 국가별로 공격과 방어에 관한 전술은 물론이고 ‘전투에 관한 인식’과 ‘군사사상의 측면에서 중시하고 있는 부분’도 차이가 있으며, 더욱이 ‘교범 자체의 성격’ 역시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군사사상 측면에서 가장 선진적이었던 것은 소련군이었다. 특히, 다수의 방면으로 이루어진 광대한 전역 전체를 시야에 두고, ‘결전방면에서의 공격’과 ‘그 이외 방면에서의 방어’를 연계하는 ‘작전술’에 착안한 점은 매우 선진적이었다. 그런데도 제2차 세계대전의 독소전에서 소련군의 인적 피해가 컸던 것은 ‘정병주의’를 중시했던 독일군에 비해서 소련군 장병들의 수준이 질적으로 현저하게 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질적 차이를 소련군 교범 작성자들이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업 매뉴얼과 같은 전술교범을 작성하게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교범을 기초로 군사사상과 군사교리의 특징을 도출해내는 저자의 예리한 통찰력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역사잡지로 유명한 『역사군상(歷史群像)』에 약 7년간 총 33회에 걸쳐 연재한 내용을 재구성하여 발간한 것이다. 저자인 타무라 나오야(田村 ?也)는 철저하고 광범위한 문헌 조사와 자료 연구, 전쟁사 전문가로서의 예리한 통찰력을 더해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주요국의 전술교범과 군사교리를 심도 깊게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은 한국군 간부라면 반드시 읽어두어야 할 책으로 손색이 없으며, 민간 연구자들에게는 주요국의 사단급 전술교범을 직접 접할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추천서6
서장9
제1장 군사사상의 근간17
프랑스 군사사상의 근간31
독일 군사사상의 근간39
소련 군사사상의 근간44
일본 군사사상의 근간52
제2장 행군57
프랑스군의 행군59
독일군의 행군80
소련군의 행군102
일본군의 행군119
제3장 수색137
프랑스군의 수색139
독일군의 수색155
소련군의 수색175
일본군의 수색190
제4장 공격207
독일군의 공격209
프랑스군의 공격256
소련군의 공격288
일본군의 공격346
제5장 방어391
독일군의 방어393
프랑스군의 방어434
소련군의 방어458
일본군의 방어484
제6장 각 교범의 평가509
프랑스군의 『대단위부대 전술적 용법 교령』510
독일군의 『군대지휘』513
소련군의 『적군야외교령』516
일본군의 『작전요무령』519
상이한 전술교범의 성격521
필자 후기523
역자 후기524
용어 정리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