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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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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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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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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어떤 일들은 왜 특별하게 느껴지는 걸까? - 『삼국지』의 분수령이 된 사건들 개인의 역사가 모여 작게는 공동체·국가·민족의 역사가 되고, 결국 우리가 ‘역사’라고 부르는 거대한 이야기가 완성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역사의 사이사이에, 역사와 역사를 이어 주는 중요한 단서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소설 『삼국지』에도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분수령’들이 있다. 그 사건들을 기점으로 『삼국지』의 이야기가 훨씬 깊어지고 넓어진다. 유비는 공명을 얻기 위해 무려 세 번이나 그의 집을 찾아간다. 삼고초려(三顧草廬),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초가집을 세 번 돌아보다.”인데, 오늘날에도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 제갈공명이 이때 세상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저자는 제갈공명의 계획이었다기보다는 유비의 정성에 감동한 제갈공명이 세상에 나온 것이라고 본다. 형제의 의리로 뭉친 일종의 의협집단이었던 유비 일행이 하나의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한 첫 행보다. 『삼국지』의 두 번째 분수령은 적벽대전이다. 적벽대전은 『삼국지』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 중 하나이다. 제갈공명은 화살 사건과 동남풍으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며 천하에 자신의 등장을 화려하게 알렸다. 적벽대전이 유비와 손권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고, 주유는 공명을 죽이지 못한 분을 못 이기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삼국지』의 세 번째 분수령은 유비의 죽음이다. 주인공 유비가 죽는데 그 다음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유비의 죽음 이후에 사실상 위·촉·오 삼국이 천하 통일을 위한 더 치열한 전쟁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장동석 선생은 지금부터 오히려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계속 읽어 가자고 한다. 인간 본성을 배우는 교과서 『삼국지』에서 유비·관우·장비 삼 형제와 제갈공명, 조조, 손권 등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과 그들 주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삶을 엮어 간다. 『삼국지』의 등장인물만 1,200명이 넘는다고 하니, 『삼국지』는 ‘인생의 축소판’이면서 ‘우리가 사는 세계의 또 다른 단면’이 아닐 수 없다. 평생 형제의 의(義)와 신하의 충(忠)을 저버리지 않은 관우는 『삼국지』의 최고 무장이었다. 관우는 충직한 성품과 절의로 평생을 살았고, 삶을 마칠 때도 깨끗한 죽음을 선택했기 때문에 중국 전역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지금도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실제로 관우는 『삼국지』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기의 뜻을 펴고 그것을 실현하는 데 단 한 번도 주저하지 않은 사람이다. 『삼국지』에서 조조의 역할은 악역이다. “내가 남을 배반하는 일은 있을지언정 남이 나를 배반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것이 내 인생 철학이오.”라고 말할 정도로 조조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읽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그러나 조조는 사실은 위대한 ‘혁신가’ 중 한 사람으로 제도 개혁과 민생 안정에 주력했던 인물이라는 상반되는 평가도 있다. 문학가이기도 했음을 고려하면 조조는 사람은 매우 복합적인 존재임을 보여주는 인물로도 볼 수 있다. 『삼국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는 촉나라의 장수 조운이다. 본명인 조운보다 조자룡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한데, 그는 본래 유비와 함께 공부한 공손찬의 휘하에 있던 말단 장수였다. 하지만 공손찬이 올바른 지도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한나라의 부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비에게 몸을 맡겼다. 조자룡은 싸움에 나가서는 한 번도 물러서지 않을 정도로 용감무쌍했고, 행동도 단정하고 엄숙했다. 신중하기까지 해서 유비는 물론 제갈공명의 신임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저자는 『삼국지』 전체에 걸쳐 단 한 번도 실수가 없었던 사람을 찾으라면 단연코 조자룡을 뽑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조연 중에는 배신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여포도 빼놓을 수 없다. 『삼국지』는 사람을 선악으로 가르지 않으며 도덕적인 잣대를 대지도 않는다. 그러나 은연중에 사람의 심리나 행동 윤리 같은 것들을 생각하고 배우게 해 준다. 그러기에 『삼국지』가 이토록 오래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는 이유일 것이다. 책은 읽는 사람의 것! 읽을 때마다 새로운 『삼국지』 장동석 선생은 중학교 입학 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한 번씩 『삼국지』를 읽는다고 한다. “읽어 봐야 똑같은 이야기인데 왜 그걸 매번 읽어?”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읽는 내가 다르기 때문에 미세하게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삼국지』를 읽었을 때는 유비, 관우, 장비 삼 형제의 빛나는 형제애와 우정만 돋보였고, 그 후에는 제갈공명만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언젠가는 간사한 영웅 조조가 혁신가 조조로 보였고, 어느 해에는 『삼국지』의 시작을 알린 황건적이 눈에 밟혔다고 한다. 같은 『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항상 다를 수밖에 없다. 책을 읽는 자신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늘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삼국지』가 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면 안내자로서 보람이겠다고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상상력을 동원하여 새롭게 구성하여 힘 있고 아름다운 홍선주 작가의 그림은 책 읽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준다.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열다섯 번째 책 너머학교 고전교실은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십대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고전 리스트, 자유로운 형식을 선보이며 재미있고 유쾌하게 고전을 만나게 하자는 문제의식으로 시작되었다. 고전을 오랫동안 공부하고 애정을 가져온 전문가들이 재미있고 쉽고 유쾌하게 고전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에 맞는 본문 구성과 읽기 편한 문장, 생각을 넓혀 주는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 등을 섬세하게 편집하고 정성들여 펴낼 계획이다.
머리말/ 한판, 자웅(雌雄)을 겨뤄 볼까요?
1장 이렇게 긴 책을 읽자고요? - 『삼국지』라는 하나의 ‘세계’
소년, 『삼국지』를 만나다 | 『삼국지』냐, 『삼국지연의』냐
열에 일곱은 사실, 셋은 허구 | 『삼국지』의 시작, 국정농단
십상시와 황건적
2장 어떤 사람은 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까요? - 『삼국지』를 읽는 키워드 세 가지
『삼국지』를 떠받치는 가장 큰 기둥, 유비
의형제의 나라 중국 | 지혜의 화신 제갈공명
3장 어떤 일들은 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 『삼국지』의 분수령이 된 사건들
삼고초려, 『삼국지』 최고의 분수령
삼국정립의 시작, 적벽대전 | 유비의 죽음과 공명의 출사표
4장 사람의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하지 않나요? - 신이 된 관우
의리하면 관우! | 관우, 조선을 지키다
살아서는 용맹한 장군, 죽어서는 신이 된 남자
5장 한 사람이 악하기도 하고 선하기도 할 수 있을까요? - 악인 조조를 위한 변명
조조의 화려한 등장 | 악인 조조 | 혁신가 조조
6장 왜 역사의 주인공은 항상 남자, 그리고 어른들뿐일까요? - 『삼국지』를 빛낸 조연들
사랑스러운 캐릭터 장비 | 풍운아 조자룡
최강 전투력을 자랑하는 여포 | 이름도 빛도 없는 『삼국지』의 여성들
7장 책은 읽는 사람의 것 - 『삼국지』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스토리텔링의 보고 | 인간 본성을 배우는 교과서
고전을 읽는 즐거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