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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893989 / 208쪽 / 290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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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925년 어느 봄날, 윌라 캐더는 젊은 작가로부터 정중한 편지를 한 통 받는다. “친애하는 미스 캐더, 선생님의 열렬한 팬 중 한 명으로서 저는- 『나의 안토니아』, 『로스트 레이디』, 『폴의 사례』, 『스캔들』이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입니다-의심 많은 사람이 조만간 선생님께 알릴지도 모르는, 표절처럼 보이는 부분을 설명하고자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그는 곧 출간되는 자신의 신작에 『로스트 레이디』의 한 구절과 매우 비슷한 표현이 있으나, 그 아이디어는 자신이 오랫동안 품어 온 아이디어일뿐만 아니라 『로스트 레이디』가 출간되기 전에 이미 썼던 문장이라고 설명하며 자기 소설의 초안을 동봉하였다. 젊은 작가에게 보낸 회신에서 캐더는 역사에 걸쳐 수많은 소설가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으며, “아름다움에 대해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것이 우리를 얼마나 강하게 뒤흔들었는지가 아니냐”며 그를 안심시키고 연륜 있는 작가로서의 기품을 선보였다. 이 젊은 작가는 당시 처녀작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으며 문단의 스타로 떠오른 F. 스콧 피츠제럴드였으며, 그가 언급한 신간은 『위대한 개츠비』였다. 데이지와 포레스터 부인의 유사한 매력 외에도 『위대한 개츠비』와 『로스트 레이디』는 여러모로 닮았다. 데이지와 포레스터 부인은 사람들의 눈에 아름다운 예술품( objet d’art)으로 존재하며 스스로 그것을 인지하고 역할에 충실하지만, 그로 인해 어딘가가 부서진 ‘결함 있는’ 인물들이다. 과거마저 되돌릴 수 있다고 믿는 개츠비가 아메리칸 드림의 환상을 상징한다면, “가장 절실히 바라는 것은 이미 성취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개척자들의 꿈을 이야기하는 포레스터 대령의 몰락은 서부 개척시대의 종말과 뒤를 이은 현대화에 대한 환멸을 대변한다. 또한 『위대한 개츠비』에서는 제삼자인 닉이 1인칭 화자로서 신비로운 인물인 개츠비의 모습을 독자에게 전한다면, 『로스트 레이디』에서 캐더 역시 닐이라는 소년의 시선을 통해 포레스터 부인의 복합적인 성격을 한 꺼풀씩 드러내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로스트 레이디』는 단순히 과거에 대한 노스탤지어나 사라진 이상에 대한 안타까움만을 담은 소설이 아니다. 삶을 향한 강한 의지와 생명력을 지녔으며 여성을 억압하는 일종의 도구였던 주변의 시선에 반발하는 메리언 포레스터는 안나 카레니나나 마담 보바리처럼 스스로를 파멸하거나 닐의 바람대로 '위대한 남자들 모두의 과부를 자처하여 스스로를 제물로 희생하고 자기가 속한 개척시대와 함께 소멸되기를 거부'하고, 그녀의 재기는 『로스트 레이디』의 페미니즘 리딩을 가능케 한다.
작가 소개 _________5
로스트 레이디
Part 1_________15
Part 2_________121
부록_________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