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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 때에

레이먼드 브릭스 저 | 시공주니어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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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83684 / 50쪽 / 470g / 220 x 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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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순박한 부부의 이야기에 담긴 지구촌의 평화의 소중함과 핵전쟁의 참상
쉽고 재미있게 담긴 만화 구성 그림책


한때 이 세상은 핵폭탄 때문에 끝장날 거라고들 했다. 그리고 《바람이 불 때에》가 영국에서 처음 나왔을 무렵에는 그런 위기감이 절정에 달해 있었다. 레이먼드 브릭스는 《바람이 불 때에》를 통해서 핵폭탄의 위험성을 일깨우길 원했다.
《바람이 불 때에》는 일반적으로 그림책이라고 생각하는 것들과는 전혀 딴판이다. 한 페이지 안에 작은 칸들이 나누어져 있고, 각 칸마다에 각기 다른 내용의 그림들이 들어 있는 것이 만화책과 같다. 레이먼드 브릭스는 그림책에 만화 기법을 도입해서,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독자들은 등장인물과 함께 호흡하고, 대화를 나누고, 위기 상황이 오면 함께 숨을 죽인다. 또 내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정년퇴직을 하고 시골에서 사는 노부부이다. 두 사람은 도시에서 떨어져 살면서도, 부지런히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보고, 도서관에서 정보를 얻으며 적극적으로 살아간다. 불리한 상황에 놓여도 밝은 면만 보려 하고, 삶에 대한 애착도 대단하다. 핵폭탄이 터진 뒤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 핵폭발 뒤에 생긴 방사능에 오염되어 차츰 기력을 잃어가면서도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못해 씁쓸한 기분이 든다. 이 노부부는 사회를 위해서 젊음을 바치고, 여생을 전원에서 평화롭게 보내려다가, 방사능에 오염되어 한발 한발 죽음으로 다가간다.
레이먼드 브릭스는 ‘노부부의 희생’을 통해서 현대 문명이 가져오는 폐해를 전달한다. 힘 있는 젊은이가 아니라 힘없는 노부부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것도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힘없는 대중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거기에 대중의 의식 속에 박혀 있는 백인 우월주의와 정부에 대한 맹목적 신뢰도 은근히 비꼰다. 단순히 핵의 위험성만 고발하는 책도 아니다. 오히려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어떠한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당부가 실려 있다.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기도를 하는 노부부처럼.

저자 소개

  • 저자 : 레이먼드 브릭스
지은이 : 레이먼드 브리그스 (Raymond Briggs)
런던에서 태어나서, 열다섯 살에 만화를 그리려고 윔블던 미술학교에 입학했다가,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린이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최초로 그림책 삽화에 만화 기법을 사용한 작가로 유명하다. 레이먼드 브릭스가 그림책에서 즐겨 사용하는 소재는 전설적인 존재나, 어린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새롭고 순수한 세상이다. 그리고 일상적인 삶에서 인간적인 요소를 찾아내어, 화면을 나눈 다음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용을 전개한다. 그림책의 한 면을 다시 여러 화면으로 나누면, 당연히 문장과 대화가 많아지고 구성이 복잡해진다. 하지만 레이먼드 브릭스 특유의 유머와 해학을 섞어서 지루하다거나 읽기에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문장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서 읽다 보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표 작품으로 《눈사람》, 《산타 할아버지》, 《산타 할아버지의 휴가》 등이 있다.  

옮긴이 : 김경미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 『행복을 나르는 버스』, 『겁쟁이 빌리』, 『이상하게 파란 여름』,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생쥐 기사 데스페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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