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_ 아멜리 노통브(Amelie Nothomb)
잔인함과 유머가 탁월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현대 프랑스 문학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벨기에 출신의 작가. 아멜리 노통브는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고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은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들마다 대성공을 거두는 한편 1996년 『시간의 옷』과 2004년 『배고픔의 자서전』이 공쿠르상 후보에 오르며 작가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파리 프르미에르상을 받은 『오후 네시』는 은퇴 후 꿈에 그리던 시골 집을 장만한 노부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평온한 전원생활을 꿈꾸던 그들에게 이웃 남자가 매일 같은 시각 찾아오면서 그들의 일상은 서서히 악몽으로 변해 간다. 타자를 통한 자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특이한 설정, 간결한 대화, 흥미진진한 전개를 통해 형상화한다.
노통브의 다른 작품들로는 『사랑의 파괴』(1993), 『불쏘시개』(1994), 『시간의 옷』(1996), 『공격』(1997), 『머큐리』(1998), 『배고픔의 자서전』(2004), 『아버지 죽이기』(2011), 『푸른 수염』(2012), 『샴페인 친구』(2014), 『느빌 백작의 범죄』(2015) 등이 있다. 노통브는 알랭푸르니에상, 샤르돈상, 보카시옹상, 독일 서적상, 르네팔레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브뤼셀과 파리를 오가며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역자 _ 김남주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주로 프랑스 현대 문학 작품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멜리 노통브의 『사랑의 파괴』,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기욤 뮈소의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아미 말루프의 『동쪽의 계단』, 파트릭 베송의 『처녀들의 저녁 식사』, 안 그로스피롱의 『이제 사랑할 시간만 남았다』, 얀 크펠렉의 『밤의 실종』, 자크 아탈리의 『그가 오리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