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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09066 / 190쪽 / 269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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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류는 과연 구원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인가? 인간에 대한 베르베르의 진지한 문답 희곡 '인간'은 외계인에 의해 납치된 뒤 유리 상자에 갇힌 인류 최후의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벌이는 이야기이다. 냉소적인 현대인의 표상인 라울과 이에 상반되는 아직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사만타. 불가해한 환경과 맞닥뜨린 두 사람이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베르베르는 인간이란 과연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 존재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이 작품은 또한, '개미'에서 '천사들의 제국', '타나토노트', '나무'에 이르기까지 베르베르의 대표작을 일관되게 관통하는,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인간을 관찰하는 <외래적 시점>을 사용한다. <개미>의 관점이 지극히 <낮은> 곳으로부터 인간을 관찰하는 것이라면 <천사>의 시각은 지극히 <높은> 곳으로부터 인간을 관찰하는 것이었으며 '나무'의 몇몇 단편들은 외계인의 시선까지 빌려서 인간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간'에서는 외계인의 시선과 외계인에 의해 납치된 인간이 바라보는 시점을 동시에 서술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다면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완숙해지고 유연해진 성찰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소설뿐만 아니라 희곡과 영화 시나리오, 영화 연출까지 자신의 글쓰기 영역을 확장시킨 베르베르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 위해 열린책들에서는 두 편의 단편 영화 DVD를 함께 출시했다. 「인간은 우리의 친구」는 인간을 애완동물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는 외계인의 시각을 통해 인간 문명의 굳은 관습들을 코믹하게 재검토하는 인간의 생태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며, 「나전 여왕」은 뮤직 비디오를 방불케 하는 현란한 편집과 빠른 템포가 체스의 기묘한 논리와 어우러져 베르베르 특유의 환상적인 세계를 펼쳐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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