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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연극사 (양장)

패터 짐한들 저 | 한울아카데미 | 2023년 03월

세계 연극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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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74309 / 832쪽 / 1,498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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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고대 이후 처음으로 다시금 직업배우들이 있었다는 것은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 연극의 전성기에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이미 15세기 중반에 ‘평범한 농민들’이 악사나 연기자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경작에 비해서 덜 노동집약적인 축산으로 농업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경작지의 일꾼들이 일터를 잃게 되자, 그들은 연극 공연을 통해서 생계를 꾸려 나가고자 했다. 매우 불안정하고, 유랑생활을 금지하는 엄격한 법률에 때문에 언제나 위협받는 생활 속에서 그들은 권력자들에게 몸을 위탁했다. 기록에 따르면 이미 16세기 중반에 궁정과 명문귀족들에 예속되어 그들의 보호를 받았던 극단들에 대한 보고 내용을 담은 기록들이 있었다. 극단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엘리자베스 여왕 1세의 통치 기간에는 150개 이상의 전문 유랑극단들이 활동했다. 사회적 명망이 커지면서 시민계급도 점차 연극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의 시민계급은 일반적으로 이전 시대의 시민계급보다 훨씬 더 높은 교양을 갖추고 있었으며, 자본주의적 경제 운용에 대한 지식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영향을 받아서 주식회사 형태의 극단들이 생겨났다. 주연급 배우들은 주주로서 무대공연을 통해서 벌어들이는 이익에 큰 관심을 가졌다. 그와 달리 젊은 배우나 조연급 배우들은 임금을 받으면서 연극에 종사했다. 공동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금액을 극단에 지불해야만 했다. 만약 주주가 죽으면, 그 몫은 상속인에게 지불되었으며, 새로운 주주에게는 주식 구입을 제안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공동 주주와 극단을 한데 묶었기 때문에 공연의 성공에 대해서 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아주 훌륭한 수단이 되었다. 노년에 스트래트포드에 부동산과 저택을 구입하고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줄 수 있었던 셰익스피어의 경우에서 보듯이 지분에 상응해 지불되는 이익을 통해서 주주들은 부를 축적할 수가 있었다. 그와 반대로 흔히 임금을 받는 배우들의 생활은 곤궁하기 짝이 없었다. 한 극단에 적어도 한 사람 이상은 빚더미에 앉아 있었다. _1장 연극의 기원에서 바로크 연극까지, 115~116쪽 1870년대에는 ‘연극 열병(Theatromanie)’이 독일을 휩쓸었다. 시민계급에 속하는 지성인들 모두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했다. 이상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 끌려 배우의 길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관객석에 앉아서나마 자신의 열정을 맘껏 발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 다른 분야와 달리 배우의 세계에서는 어느 정도 남녀평등과 자립이 보장된다는 점이 여성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은 여성이 별로 등장하지 않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감소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극단 단장들이 고용하는 여배우의 수는 남자 배우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 남녀평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연극인들의 위상이 향상되어 일반인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된 것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18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여성들 역시 극단을 이끌 수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불가능해졌다. 시민계급 가정의 가부장주의로 말미암아 배우사회에서조차 여성들이 지배적 위치에 있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던 것이다. 비교적 민주적이었던 배우 공동체의 구조가 점점 단장 중심의 절대적인 지배 구조로 변모해 갔다. _2장 시민사회 시대의 연극, 211~212쪽 독일민주공화국(구동독)의 극장제도는 사회적·정치적 시스템에 깊이 연루되어 있었다. 독일민주공화국이 존재했던 40년 동안 국가나 당뿐만 아니라 국민들 역시 연극에 높은 가치를 두었다. 대략 200개의 무대가 있는 70여 개의 극장이 있었고, 극장들은 예외 없이 정부 보조금으로 유지되었다. 국민의 숫자와 비교해서 그것은 세계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것이었다. 1980년대에 여가활동의 근본적 변화로 인해 ―특히 텔레비전에 대한 선호 때문에― 관객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동독(DDR)의 극장 관객수는 “전환기”까지 대략 1년에 1000만 명에 달했다. 저렴한 입장권 가격과 기업, 학교, 협회 등에 입장권을 배부하는 조직적 시스템으로 인해 국민의 폭넓은 계층이 극장 관객이 될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서 보면 관리직의 반과 노동자와 농업협동조합원의 4분의 1이 연극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전면적인 진흥책이 연극에 도움이 된 것이다. 단지 몇 만 명의 거주민을 가진 군청 소재지에서조차 극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예술적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동베를린의 극장들이 비용이나 질적인 면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_3장 20세기 독일어권 연극, 419쪽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발전에 의해 오늘날의 세상은 현실과 가상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다. 동시대의 연극들은 이러한 현실을 수용하고, 이를 서사적이고 무대에 적합한 구조 속에서 가공하려고 한다. 연극에서 이러한 익숙한 상황이 가면을 벗고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연극은 관객들과 연기자들이 함께하는 현재-시간과 함께하는 현재-장소, 즉 공통된 생애에 의해 각인되기 때문이다. 연극은 상이하고 직접적인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경험하게 한다. 지난 2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회주의의 붕괴와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창궐과 같은 중요한 정치적·사회적 변화들이 일어났다. 세계-연극은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성찰하고 그 영향에 대해 고유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반응한다. 연극은 연극 안에서 다른 사회적 모델들이 실험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을 경험하게 하기 때문이다. _4장 아방가르드 연극, 749쪽

저자 소개

  • 저자 : 패터 짐한들
저자 : 페터 짐한들 (Peter Simhandl)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민속학과 연극학을 전공한 후 영화와 텔레비전의 연출가로 활동했다. 1970년부터 1999년까지 베를린의 예술 전문대학에서 문학과 연극학 정교수를 역임했다. 그 외에도 예술 대학교와 베를린, 빈의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연출가로 활동했으며, 연극예술에 관한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저자 : 프란츠 빌레 (Franz Wille)
독일 뮌헨과 베를린 대학교에서 공연이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1년부터 1986년까지 ‘베를린 자유민중무대’에서 연출가로 활동했다. 1990년부터 연극 전문지 ≪테아터 호이테(Theater heute)≫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저자 : 그리트 반 다이크 (Grit van Dyk)
독일 베를린과 기센 대학교 그리고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에서 연극과 교육학을 전공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로스토크 민중무대’에서 연출가로 활동했다.

역자 : 이문기
페터 바이스(Peter Weiss)의 1960년대 기록극에 관한 연구로 독일 부퍼탈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후, 인하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에서 강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같은 대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독일의 현대 드라마와 소설, 민담 등이 주요 연구분야이고, 최근에는 광고수사학 및 광고커뮤니케이션에도 관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Das Engagement fur die Geschichte und die Wirklichkeit in den Dpkumentarstu cken von Peter Weiss(2004), 막스 프리쉬의 소설 『나를 간텐바인이라고 하자 (1), (2)』(2005, 역서), 『민담, 그 이론과 해석』(2009, 역서), 『상호문화교육의 이해』(2014, 공역) 등이 있고, 그 밖에 「페터 바이스의 기록극 <베트남 논쟁>에 나타난 브레히트 수용의 양면성」(2005), 「기록극의 새로운 구상」(2011), 「그림 동화에 나타난 죽음의 문제」(2013), 「문화적 기억과 영화 매체를 통한 수용」(2015),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과 TV리얼 예능프로그램」(2018)을 비롯해 다수의 논문이 있다.

역자 : 류용상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리온 포이히트방어(Lion Feuchtwanger)의 초기 드라마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는 강원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리온 포이히트방어와 인도』(2004), 『드라마 사전』(2010, 공저), 『번역이론 입문: 번역학 꿰뚫기』(2011, 공역), 『낭만주의: 판타지의 뿌리』(2012, 공역), 『괴테: 예술작품 같은 삶』(2017, 공역) 등이 있다.

역자 : 이은희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후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에서 베르톨트 브레히트 드라마와 연극에 대한 연극기호학적 연구 “Eine Untersuchung des Theaters B. Brechts aus dem Blickwinkel der Theatersemiotik”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독일어권문화연구소 연구교수, 강릉 원주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포스트 브레히트 연극, 포스트 드라마 연극 등 독일어권 동시대 연극이다. 펴낸 책으로는 『폭력을 관통하는 열 가지 시선』(2013, 공저), 『청년 브레히트 “혁명을 꿈꾸다”』(2019, 공저), 『브레히트 연극사전』(2021, 공저), 『임멘호수·백마의 기사』(2008, 역서), 『서푼짜리 오페라/억척어멈과 자식들』(2012, 역서) 등이 있고, 그 밖에 「새로운 정치다큐멘터리 연극의 가능성: 밀로 라우의 <동정심-기관총 이야기>를 중심으로」(2018), 「한 사람이 자동차처럼 해체/재조립될 수 있을까?: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남자는 남자다』」(2019), 「서사극으로서의 『둥근머리와 뾰족머리 또는 부자는 부자끼리: 잔혹 동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풍자적 비판」(2021),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에서 금융종교를 위한 개인의 부정과 자기최적화 그리고 상호텍스트성」(2022)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역자 : 이철우
알프레드 되블린(Alfred Doblin)의 자연철학적 시학에 대한 연구로 독일 쾰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 현재는 국립공주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화예술이론, 작가 알프레드 되블린과 칼 아인슈타인의 미학, 매체이론 등이 주된 연구분야이고, 최근에는 문화콘텐츠와 문화예술정책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Die Verschleierung des Ich(2013), 『문학, 사랑을 말하다』(2013) 등이 있고, 그 밖에 “Die Liebe als die Ermoeglichung der Moralitaet in Buechners Woyzeck”(2012), “Carl Einsteins Poetologie”(2012), 「알프레드 되블린의 소설이론에 나타난 서사적 자아의 구조분석」(2017), 「예술의 자율성: 절대산문과 입체파 소설로서의 칼 아인슈타인의 실험소설 『베부퀸 혹은 기적의 예술애호가들』 연구」(2020), “Ernst Juenger und das Judentum”(2022)을 비롯해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서문 | 옮긴이 서문

1장 연극의 기원에서 바로크 연극까지
연극의 뿌리 | 고대 그리스의 드라마와 공연 형식 | 고대 로마의 드라마와 연극 | 아시아의 전통극 | 중세의 종교극과 세속극 | 휴머니즘과 르네상스 시대의 드라마와 연극 | 코메디아 델라르테 |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 영국의 드라마와 연극 | 이탈리아와 독일의 바로크 연극 | ‘황금세기’ 스페인의 드라마와 연극 | 프랑스 고전주의 드라마와 연극

2장 시민사회 시대의 연극
시민극의 탄생 | 18세기 유럽의 희극 | 유랑극단에서 상설극장으로 | 슈투름 운트 드랑 시대의 드라마 | 독일 고전주의 드라마와 연극 | 유럽 낭만주의의 드라마와 연극 | 빈의 궁정극장과 민중극 | 왕정복고에서 혁명 발발 전까지의 독일 드라마 | 시민계급의 연극계 접수 | 자연주의 드라마와 연극 | 러시아 사실주의 드라마와 연극 | 인상주의와 상징주의 드라마

3장 20세기 독일어권 연극
막스 라인하르트의 연극 | 표현주의 드라마와 연극 | 바이마르 공화국의 시대극과 민중극 | 에르빈 피스카토어의 정치극 |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 | 국가사회주의 드라마와 연극 | 망명 시기 드라마와 연극 | 전쟁 직후의 연극 | 독일민주공화국의 드라마와 연극 | 재건 시기 독일연방공화국의 연극 | 드라마의 정치화: 비유극-기록극-비판적 민중극 | 정치적 궐기의 시대 독일연방공화국의 연극 | 서방 독일어권 지역의 1970년대, 1980년대 드라마와 연극 | 정상성의 종말: 1990년 이래로 연극의 몇 가지 전개과정

4장 아방가르드 연극
1900년도경의 연극개혁 | 이탈리아 미래파의 연극 구상 | 러시아 미래파의 드라마와 연극 | 러시아 혁명의 연극 | 추상적 그리고 기계적인 연극 |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에서의 연극적 요소들 | 앙토냉 아르토의 잔혹연극 | 리빙 씨어터와 오프-오프-브로드웨이 운동 | 예지 그로토프스키의 ‘가난한 연극’ | 유제니오 바르바와 오딘 극단 | 피터 브룩의 단순한 연극 | 아리안 므누슈킨과 태양극단 | 해프닝-플럭서스-빈의 액셔니즘-퍼포먼스 아트 | 타데우즈 칸토르의 죽음의 연극 | 로버트 윌슨의 이미지 연극 | 21세기의 세계-연극: 하나의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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