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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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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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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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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레비 외 1명
- 20,700
- 13,500
- 16,920
- 18,000
출판사 리뷰
구체적으로는 먼저, ‘언어’ 문제란 근대시의 핵심조건인 ‘조선어구어’를 근대시의 핵심사항으로 본다는 것이다. 시양식에 있어 핵심조건인 언어문제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근대성론의 ‘근대의식’이라는 항에 가려 그동안 그 중요성이 간과돼 왔다. 각 민족 및 인종에 따라 갈라지는 조건인 ‘언어’ 문제는 양식의 이식, 모방에 장애요인이자 새롭게 양식을 창안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시형은 모방해도 시는 모방할 수 없다’는 초창시대 시담당자들의 시각은 우리말, 조선어구어라는 이 언어적 조건으로 인해 새로운 근대시의 양식이 창안될 수밖에 없던 사정을 설명해준다. 두 번째, ‘시가(노래)성’의 문제. ‘시가:시’는 ‘전근대시:근대시’, ‘정형체시:자유시체’의 이항대립적 관점과 평행하게 적용돼 왔다. 근대시의 출발을 ‘음악(노래)으로부터의 탈출’에서 찾은 논점을 이 책은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노래체(시가체)’는 시양식의 본질이며 이는 근대시양식을 고민했던 초창시대 시담당자들의 인식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이다. 당대의 실증적인 자료들이 정형체시를 자유시체에 비해 전근대적이거나 덜 진화된 양식이라 해석, 평가하는 것의 오류를 확인해준다. 시가와 시, 정형시체와 자유시체, 가사와 곡 등의 이행대립적 분할 및 구분을 통해 근대시의 기원 및 양식론을 해명하기는 어렵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세 번째, 출판 미디어와 관련된 인쇄리터러쉬(print literacy) 문제. 근대시사에 있어 신문 및 출판의 중요성을 이 책은 지적한다. 근대시의 현존은 결국 신문, 잡지 등의 판면에 실재화(인판화)함으로써 가능해지는데, 기사법, 단구법, 문장부호법 등은 시가양식이 산문양식으로부터의 차별성과 고유성을 증거하는 핵심 기사법이다. 개행이 시양식의 조건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은 무엇보다 발표지면의 물리적 가시적 환경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 정형시체적인 외형 및 구어적 리듬을 비정형화, 탈정형화함으로써 자유시체로서의 양식적 외형을 담보하려는 노력이 ‘자유시’의 물리적 실재로 나타난다. 더욱이 문장부호는 노래, 음성, 음향 등의 시 고유의 특징을 문자화 한 것이다. 이 책은 서구적 입론이나 이론적 탐구로부터 출발하기보다는 실재하는 물리적, 가시적 인쇄리터러쉬를 실증적으로 탐구하는 작업으로부터 출발한다. 프랙탈, 시양식의 본질적 고유성 근대시는 결국 우리말, 조선어구어의 음악, 음향, 리듬 등을 문자로 재현하는 문제, 곧 한글문장체로 이 음악적 조건을 어떻게 문자화, 쓰기화화 할 것인가의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근대시의 기획은 ‘조선어구어의 문자화’라는 측면에서 전통시가의 음악적(시가적) 유산의 계승과 분리될 수 없고 리듬론, 운율론 등도 결국 우리말의 자연스런 음악성에서부터 추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근대시의 기원을 굳이 서양시의 수용/모방론으로 환원시킬 이유를 찾기 어렵다. 시가성의 양식적 계승이라는 관점은, 정형시로부터 자유시를 거쳐 산문시에 이르는 근대시의 진화론적 구도를 전복한다. 따라서 우리말의 낭영성, 자연스런 음악성이 잘 살아있는 시에 근대시의 핵심이 있고 그것은 김소월, 정지용 등의 우리말 시의 최고봉에 있는 시인들의 시가 증언해주고 있다. 이 책이 지향하는 관점은 저자가 책 말미에 부쳐둔 ‘개념정리’ 항에서 확인된다. 초창시대, 스크라이빙(scribing), 조선어구어한글문장체, 문자시(poetry as the letters), 기사법(記寫法), 인쇄리터러쉬(print literacy), 수행성(performance) 등의 개념어들은 이 책의 중요한 관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무런 것도 지시하지 않고 아무런 것도 표상하지 않는 음악적인 말의 실체는 조선어구어이며 그것이 한국 근대시의 기원을 설명하는 가장 핵심적인 조건이라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궁극적으로 우리 근대시는 우리말, 조선어구어의 내적 의지 그대로 진행되어 왔으며 그것은 ‘노래’의 프랙탈(fractal)적인 반복이라는 점에서 전통 시가양식과 접합된다. 원환회귀를 통해 근원으로 되돌아가려는 동서고금 시양식의 본질적인 고유성이 우리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서문을 대신하여/ 5
프롤로그 조선어구어한글문장체 시가를 향한 길
제1장 말의 노래, 노래의 시 17
반시대적, 반시적反詩的 고찰 17
제2장 문자의 심급 26
자명성 위로 떠오르는 것 26
논제 1. 문자시의 자명성과 노래의 망각 32
논제 2. 서구 상징주의시의 모방과 자유시라는 환각 34
논제 3. ‘조선말 문자’로 문학하기(‘쓰기’) 37
논제 4. ‘언문일치’의 관점과 시가양식의 조선어구어한글문장체의 쓰기화 43
논제 5. 시양식에 대한 진화론적 관점의 문제 59
제1부 노래체 양식의 판과 개념들의 장
별의 전설-노래하는 시(인)들의 시대 67
제1장 근대시 양식의 원형과 시의 주권 69
1. 전통 시가양식으로부터 원형 구構하기 69
2. 정형시체와 전통 시가양식의 계승 77
3. 문자화-근대 인쇄리터러시와 시의 스크라이빙Scribing 86
4. 스크라이빙 차원의 중층적 매트릭스 89
5. 근대시 텍스트의 실재實在 94
제2장 노래와 말의 프랙탈적 관계 103
1. ‘말의 음악’을 향한 시가양식의 최종심급 103
2. ‘예술ㆍ음악’의 신개념의 수용과 ‘넷ㅈㆎ넓이’로서의 조선어 음악의 극치론 120
3. 음악언어와 시언어의 본질적인 대화적 관계 126
4. 청각적인 것의 우위성과 시가양식의 소통 전략 150
제3장 소리 혹은 노래의 무한선율과 낭영의 공동체 159
1. ‘소리’와 ‘문자’, ‘노래’와 ‘시’ 사이 159
2. ‘노래’로부터 신시를 구構하기 173
3. 신시의 조건-조선어구어한글문장체의 낭영성 177
4. 낭영성, 연행성, 수행성의 공동체 190
5. 낭영의 축제와 시인들의 목뽑기 197
6. 시가양식론과 노래의 증언 227
7. ‘노래체 양식’을 표식하는 용어 및 개념들 256
8. 장르 및 양식을 설명하는 용어 및 개념들 296
제2부 조선어구어한글문장체 시가의 ‘쓰기’, 기사법記寫法, 그리고 스크라이빙Scribing
제1장 한글문장체 ‘쓰기’의 조건과 인쇄리터러시의 문자 기사법 383
1. 노래의 기사법記寫法과 인쇄리터러시print literacy의 문제 383
2. 노래(시가)의 ‘문자화’를 향한 여정 413
3. 언문일치와 기사법記寫法(스크라이빙) 428
4. 언문일치와 조선어구어한글문장체 ‘쓰기’의 단계 441
5. 유암의 조선어구어한글문장체 시에 대한 신시담당층 및 주요한의 오마주 502
6. 조선어구어한글문장체의 중요성을 지적한 자료들 510
제2장 ‘문자’에 남긴 말 혹은 목소리
1. 조선어 구어의 ‘쓰기(말의 문자화)’와 인쇄리터러시의 대중화 524
2. 개행, 단구의 효과와 자유시체를 향한 길 569
3. 문장부호-문자에 남겨진 목소리 573
4. 실제 문장부호의 쓰임, 스크라이빙의 실재 586
제3부 양식과 인간 말하는 시, 노래하는 시인
1. 최남선, 우리 시의 새 격조와 새 형식을 찾기 위한 여정 628
2. 노래와 ‘-노라체’ 혹은 문자시와 ‘-다체’ 666
3. 한자어와, 상징(주의)의 두 흐름 709
4. 부재하는 악보, 침묵하는 노래-초창시대 ‘시극’의 존재론 765
5. 조선어의 음악, 발화를 위한 음성단체의 조직 797
제4부 마무리
근대시와 ‘조선어구어한글문장체’라는 통화通貨 813
용어ㆍ개념어 정리/ 818
참고문헌/ 821
용어 및 인명 찾아보기/ 826
작품 및 서지 찾아보기/ 8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