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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8244721 / 224쪽 / 300g /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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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어디선가 날아왔는지 비둘기 한 쌍이 전깃줄 중간에 자리를 잡는다.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지 아니면 암수가 자고 일어나 인사를 하는지 부리를 맞대고 입맞춤인지 모르지만 부러울 정도로 정겹게 보였다. 짧은 목을 애써 빼내어 서로 좌우를 바꾸어 가며 비비고 온몸에 전율을 느꼈는지 깃털을 부풀려 기지개를 켠다. 요리조리 자리를 바꾸어 가며 하고 또 한다. 사랑의 목마름이 있었는지 나의 시선은 염두에 두지도 않고 한참을 그렇게 보낸다. 그리고는 유유히 건물 뒤편 어디론가 날아갔다. 둥지로 날아간 것인지, 먹이 사냥을 하러 간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물끄러미 바라보고 서 있는 나에게 아내는 무얼 그렇게 골똘히 쳐다보느냐 한다. 여보, 우리 언제 저렇게 재미난 사랑을 해본 적이 있나 그리고는 살아온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얼마나 순수했고 아름다우면서 그리움에 사무친 사랑이었었나 다시금 그 시절로 돌아가 다하지 못한 사랑을 나누고 싶어진다. 신혼 초에는 몇 개월 근무처 때문에 주말 부부 생활을 했다. 그나마 전세방도 못 얻어 부모님 밑에서 생활하였다. 토요일 오후에 만나면 부모님 농사일 돕느라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신혼 초에 아내를 행복하게 해준 일이 거의 없었다. 사랑하는 마음만 눈빛으로 전하곤 했다. 일주일 만에 만난 아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나는 그저 눈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 본문 중에서
책을 내면서\t6
검은 호랑이\t8
1부 추억을 먹고 살아요
놀고 있네\t19
가정 방문\t23
외갓집 가는 길\t26
선녀를 보다\t29
설원\t32
꽃밭에 앉아서\t36
남촌서 불어오는 바람\t39
사금파리\t42
나의 틀을 깨자\t45
아름다운 소리\t48
2부 자연 속에서
담쟁이\t55
네 잎 클로버\t59
목욕하는 여인\t63
땅콩\t66
댕댕이 덩굴\t70
민족의 산 백두산\t74
생명력\t77
옥수수1\t82
제비\t86
콩 농사\t90
3부 용서容恕와 배려配慮로 세상을 열다
문명의 이기\t95
다중추돌 사고\t98
나이롱환자라니요\t101
옥수수2\t105
용서容恕와 질책質責\t109
제자 사랑\t112
마음이 편해야\t116
도란도란 가을밤\t119
소통疏通\t122
까치밥\t125
4부 교육이란
믿음으로 다져지는 인성\t131
반면교사 세월호\t139
절약하는 삶\t143
사랑의 매 어디까지인가?\t147
선비의 삶\t152
실수를 용기로 \t156
약속\t160
5부 어디서 왔는가
갈매기\t165
빛으로 변해버린 상처\t168
음택\t172
평화 통일 염원\t176
충신의 마음\t180
가족묘지 공원\t184
생명의 끈\t187
벼랑부처\t192
아버지 산소와 노랑나비\t213
육알회\t217
6부 사랑은 영원히
못 잊는 사랑\t197
먹을 만해\t201
물 한 모금\t204
비둘기 사랑\t208
삶의 길\t211
애절한 사랑\t215
어머니 보고 싶어요\t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