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90910064 / 400쪽 / 470g / 135 x 19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최인서
-
앨프리드 베스터
-
아시베 다쿠
-
백희성
- 19,800
- 17,820
- 17,820
- 17,820
출판사 리뷰
역사의 강물이 빚은 봉황의 춤사위! 숭고주의, 인간의 연원淵源에 대한 그리움 작가 이강원은 주 인물의 입을 통해 “나는 그냥 나일 뿐이야.”「당신의 태평성대」, “자기만의 삶을 사는 곳”「뻐꾹나리」, “나는 누구인가”「구경심」 등 ‘나’를 강조한다. 이는 자신의 삶을 억압하거나 훼손하는 외적 상황, 참된 소통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간힘, 내면의 외침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도 이강원 소설의 미덕은 ‘나’의 근원에 대한 궁금증이나 자아 찾기가 궁극적으로 조상의 지혜와 예술적 신비 등 정신적 가치가 존중되는 세상,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에코토피아의 세계를 모색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전통예술·신화·유물 등 과거의 집적물을 통해 문명 이전의 세계와 연결된 존재로서의 ‘나’를 찾아 나선다. 작가가 외딴섬이나 깊은 숲속을 이상적 공간으로 설정하거나, 배소와 생황, 가야금 등 악기 소리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보이는 것이 그렇다.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우주와 교신이 가능한 자연공간,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소리의 힘을 회복하고 싶기 때문이다. 즉 과학이 천상과 지상, 자연과 인간, 영혼과 물질을 인위적으로 갈라놓았다면, 이강원은 신화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그 세계의 아름다움을 격조 있는 문장으로 형상화한다. 작가는 소설 세계를 통해 도시·문명·자본으로 요약되는 현실 너머의 세계에 눈을 돌려보라고 독자를 집요하게 설득한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자연의 신비, 조상의 숨결을 느껴보라고 간절하게 호소한다. 그의 소설은 우리가 당연한 듯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문제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대부분의 소설이 낙관적인 전망으로 끝나고 있는 것도 우주와 교감하고 예술적 감성을 잃지 않으며, 인간의 역사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면, 인간은 신과 자연이 축복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작가의 믿음에서 비롯된다. 그런 점에서 작가 이강원은 누구보다도 절박하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실존적 인간이다. 고독한 창작공간에서 자신의 세계관과 신념을 구체화할 인물과 사건을 만들어내고, 소설이라는 그릇을 빚는 작업은 오래전부터 그의 일상이 되어버렸을 것 같다. 이강원은 이제 막 독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아직 들려줄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는 작가다. ― 구수경(문학평론가·건양대학교 명예교수) 꽃잎 하나가 나풀나풀 흩날렸다. 하염없이 허공을 부유했다. 저 꽃잎은 떨어지는가, 날아오르는가. 불시에 찾아든 생각에 온몸이 전율했다. 나는 한 번이라도, 무엇에든 나를 온전히 던져본 적 있었나. 목숨을 걸어봤나. 지금 내가 선 곳은 대체 어디지. 아, 현애살수懸崖撒手…… 벼랑에서 손을 놔라. 그래야 비상하든 추락하든 할 것 아니겠냐. 어른이 되어서야 마음속에 우주가 산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천라지망天羅地網은 갈 곳 없어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피하기 어려운 재앙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하늘과 땅에 처진 그물이다. 인연이라는 그물. 어느 누가 빠져나갈 수 있을까. 너와 내가 서로 만나 지지고 볶으면서 만들어내는 관계를, 인연을 끊을 수 있을까. 하루에도 오만 가지 생각이라는 그물로 자기 자신마저 옭아매는데. 사춘기 때 내 좌우명은 一切唯心造였다. 어디서 들었을까. 어떻게 삶의 지침으로 삼게 되었을까. 귀때기 새파랗던 놈의 심경이 가끔 궁금해진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당신의 태평성대 7
멀구슬나무꽃 67
뻐꾹나리 97
중정머리 없는 인간 125
언 땅 싸라기별들 187
구경심 267
해설 | 역사의 강물이 빚은 봉황의 춤사위 | 구수경 371
작가의 말 3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