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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그 마을 사람들은 감나무의 감을 다 따지 않고 몇 알 남겨두고선 까치밥이라 불렀다. 까치들은 그런 감들을 쪼아 먹으며 겨울을 났기 때문이다. 봄부터 감잎이야 감꽃이야 감홍시야 곶감이냐를 차례로 내어 준 감나무들은, 마지막으로 까치밥 몇 개를 빈 가지 끝에 매달고서는 한겨울 바람 앞에 서 있어야만 했다.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보지 못하고 좁은 골짜기에 뿌리를 박고 사셔야만 했던 어머니의 일생을 닮은 겨울 감나무. 어머니는 분명 좁은 골짜기라는 새장보다 더 큰 새였다. 그런데도 겨울 감나무처럼 대소와 한난에 동하지 않고 주어진 생을 견뎌내셨다. 그렇게 감나무의 까치밥을 쪼아 먹고 혹한을 견딘 그 마을 까치는 또 한 부류의 소박한 주민이었다.
1부
백남경 까치밥
윤성근 무허가 안마 시술소
조 헌 벽, 담, 문
권경자(대) 살고픔
송준점 살림 좀 하는 여자
이종준 설거지
이문봉 식탁 위의 춤
안규수 안개
임정훈 앵두
최금옥 어머니의 도마
선수원 햇살 속에서 튀어나온 그녀
2부
고성의 노인성을 보았는가
김재원 등산 금지 가처분 통보
김주선 나뭇잎 가리개
김형국 달콤한 낮잠
김홍기 헌팅턴비치에서
문 철 되돌아갈 수 없는 길
이도윤 천지에 쓴 낙서
이정애 모든 게 내 탓이다
이춘희 나는 갔어야 됐어 네스호
현정원 징조 읽기
황옥화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3부
위연실 개살구 같던 젊은 날
엄기백 길을 찾는다
박정완 나의 나잇값을 저울질한다
조광현 뜻밖의 숙제, 뜻밖의 기쁨
배혜금 마음이 찾아가는 길
박석구 미생
강대선 유리병 속에 담긴 동심
신길자 이제는 나도 쉰다
최미자 이카로스의 날개
고태현 짐이 되기 싫다
김옥분 햇살에 반하다
4부
이경숙 언니의 빨간 손톱
신희수 엄마 냄새
조귀순 여치와 死담
백남오 욕망의 법칙
임철호 우리 누나
윤온강 유리문 앞에 서서
이경은 저만치 산마을에 별이 내리다
남혜정 진짜 기도
조정은 파르르 반짝 반딧불이
김용범 하얀 어둠
김영란 한 일 없는, 아니 하릴없는
5부
김종길 가장 소중한 것
김청산 가을 숲에서 수화(樹話)를 듣다
김추산 Warning!
민혜 그날이 오면
박영서 그녀의 날개짓
배종은 생존본능
안화성 해바람골의 아리랑
이순헌 고독 그 즐거운 향연
임종안 할머니 스님과 엄마 스님
최병란 그대에게 가는 길
최숙미 갈망의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