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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자키 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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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쿠자와 요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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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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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문학 교과서의 옛글이 배워야 할 숙제가 아니라 웃음 터지는 재밋거리라면 어떨까? 박삼술 할아버지, 좀비와 테러와 싸우며 고전운문 21편을 술술술! 구박받는 찬밥 날백수 할아버지의 조금 특별한 모험 은행 강도에 인질로 붙잡혀서도, ‘딱딱!’ 이빨 부딪치며 달려드는 손녀딸과 마누라 좀비를 떼어놓으면서도, 언제 좀비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불 꺼진 학교의 계단 구석에서도, 열차 지붕의 아슬아슬 액션을 거쳐 세계 최강 킬러 도베르만 블랙하고 맞붙을 때도, 박삼술 할아버지의 고전운문 수업은 그치는 법이 없다. ‘○○에 살어리랏다~~ 얄리 얄리 얄라셩~’을 맞히는 사람은 누구이며, 노인무술 무슨무슨권법의 궁극의 깨달음은 무엇이뇨? 박삼술 할아버지, 늘 묻고, 몸으로 부딪쳐 보여준다. 삼술 할아버지는 허허실실, 그걸 지렛대 삼아 다른 등장인물들은 좀비가 들끓는 아포칼립스 세상에서의 두려움을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승화해낸다. 그런데, 그러니까 다 좋은데, 왜 제목이 ‘그래도 조금 공부되는 만화’? 사실, 맥락을 짚어주지 못한 채 진행되는 옛글 풀이는, 배우는 학생과 가르치는 선생님 양쪽 다 곤혹스럽다. 하지만 문학 교과서의 옛글이 그저 배우고 외워야 할 과제가 아니라 웃음 터지는 재밋거리라면 어떨까? <구지가>, <공무도하가>부터 고려가요 <동동>, <성산별곡>, 이황의 연시조 <도산십이곡>과 이이의 연시조 <고산구곡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까지, 평화롭던 시절 어여쁜 손녀딸의 국어 성적을 위해 고르고 고른 고전운문 21편으로 재미와 교훈, 만화와 옛글을 성공적으로 버무린 개성 만점의 국어 수업이 되어버린다. 신라 향가 <제망매가>는 먹보 구영태와 박삼술 할아버지가 좀비로 변해버린 친누나와 아내(할멈)를 그리워하는 가슴 찡한 독백이 된다.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 ‘사비스’와 거대 연구 시설을 숨겨놓은 정 박사의 은신처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상춘곡>을 읊으며 자연의 정취를 노래한다. 시작은 그저 맹맹하고 소박한 국어 과외였는데, B급 감성으로 충만한 개그 캐릭터와 다양한 문화적 코드의 패러디로 만나는 고전운문의 세계가 거 참…! 만화로서의 재미도, 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고전의 깊은 풍미도 놓치지 않은, 그래서 본의아니게(?) 너무나 공부되는 이상한 매력의 책, 아니 만화, 아니 하여간 물건이다. 현직 국어선생님이 직접 그린 개그, 액션, 그리고 학습만화 작가 노재승은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다. 보자니, 학습, 학습, 공부, 공부, 공부…를 하느라 학생은 지루하고 졸리고 힘들다. 선생도 정말, 어떻게든 덜 지루하고 안 졸리고 재미있고 몰입하는 수업을 하고 싶다. 그래서, 남은 머리칼 몇 가닥을 휘날리며 ‘레디~, 액션!’이다! “어딘가 낡고 후진 것 같으면서도 기이한 힘을 보여주는… 돋보기 안경의 수다쟁이” 박삼술 할아버지는 어쩌면 궁상스러운 자학적 캐릭터다. 마눌님의 집안일 돕기 ‘미션’은 ‘살아남기’ 위해 기꺼이/마지못해 수행하지만, 수업을 방해하는 상황에서는 울컥…했다가… 수행한다. 어쨌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수업은 진행된다. 그것이 수업이고, 그것이 공부고, 그것이 인생이다. 그 인생이 펼쳐지는 세상엔 또한,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의 만화 캐릭터 ‘독고탁’과 ‘설까치’를 오마주한 올곧은 독고혜성이 있고, 수업을 ‘안’ 듣는 구영태가 있다. 그리고 수업을 듣기‘만’ 했던 사랑하는 손녀딸 은미는 좀비가 되고 말았지만 아마도 그게 끝은 아닐 테고, 이들 캐릭터가 보여주는 ‘꼭 기상천외, 예측불허라고는 할 수 없는’ 언행과 매력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국어, 그놈의 수업을 한다’는 서사의 뼈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부산행>과 <미션 임파서블>, <취권> 등의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패러디하고 오마주했으니, 짬짬이 덤으로 웃기고 즐거울 터다. 작가에게 듣기로는, 조선 전기까지의 고전운문 21편을 소개하느라 산 넘고 강 건너, 부산행 열차에 오르고 비행기에 숨어들고 낙하산까지 펼쳤던 박삼술 할아버지는“‘두 번 다시 너와는 촬영 안 한다!’면서 하와이로 휴가를 간 상태”이다. 하지만 휴가는 짧고, 소개해야 할 국어 영역은 많다. 삼술 할아버지는 아마도, 머잖아 그 몇 가닥 머리털 휘날리며 다시 수업을 할 것이다. 삼술이니까, 술술술~. 추천사 BTS가 부르는 <구지가>와 비트박스가 터지는 <황조가>부터 부산행 좀비 열차에서 들려오는 <동동>과 미션 임파서블식 총격전에 이어지는 <관동별곡>까지. 지금껏 이런 재미는 없었다. 재미와 교훈, 만화와 옛글을 성공적으로 이종교배시킨 개성 만점 웹툰! 그래서 어쩌면, 이거 너무 공부되는 만화 아닌가. _왕지윤 인천보건교 국어 교사·『학교도서관저널』 추천위원 중딩입니다만 고전 문학만이 유독 이해가 안 갔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고 재밌는 웹툰 발견해서 이제 숙제로 고전 문학 나와도 아는 척할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ㅎ _네이버웹툰 독자평(아이디: nogu****) 알고 보면 할아버지가 세계관 최강자 아니실까…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수업을. ㅎㄷㄷ _네이버웹툰 독자평(아이디: rsh0****) 책 속에서 “기다리기 지루하니… 수업을 하겠다! 오늘 배울 내용은…” “손 들어! 움직이지 마! 모두 엎드려!” “…<서…동요>이니라.”(57쪽) 신라 진평왕 시절. 선화공주라는 절세미인이 있었는데… 그녀의 미모는 국경 너머까지 소문이 자자하였다. 평범한 백제 백성이던 서동(맛동)은 감히 그녀와 결혼할 생각을 하는데… (62쪽) ‘개운포’로 순행 중이던 신라 제49대 헌강왕 앞에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였다. 동해의 용은 왕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일곱 아들을 데리고 왕 앞에 나타났다. “E-Dragon입니다.” 그들은 왕을 위해 춤추고 노래했다. “Smooth like butter…” 그중 한 아들이 처용이었다. (76쪽) <찬할멈가> 열어 젖히매 나타난 좀비가 사람 피냄새를 따라 걸어가는 것 아니냐 삐거덕거리는 좀비의 뒷모습에 할멈의 모습이 어리도다 깊은 밤 좀비떼의 움직임에도 할멈의 의젓한 정신이 있구나 ‘우리 할멈도 참 부지런했지….’ 아아 잣나무 가지는 할멈의 높던 기상과도 같구나 서리도 모르실 내 마음의 어른이시여 ―박삼술 (107쪽) “진짜 대전역에서 내리실 거예요?” “응. 그쪽에 놈들이 있다는 제보야. 이번엔 꼭 잡을 거야!” “대전이 지금 어떤 상황인진 아시죠?” “물론.” “부장님 관할도 아니잖아요!” “분위기도 싸~하니… 문학 수업을 해볼까요?” (127쪽) “저기 말이여… 내가 한번 적출해볼까잉?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질문을 할 것잉께 대답을 못 한다면… 그놈이 범인인 것이제!” (147~148쪽) “질문과 동시에 내가 나눠준 종이에다 적는다! 질문은! ‘살어리 살어리랏다 ○○에 살어리랏다!’” (148쪽) “그럼, 할아버지! 치료제를 가져오시죠.” “그게… 말이여… 치료제를 화장실에 두고왔는디… 그 화장실이 3호칸이여….” “도대체 왜! 하필이면 왜! 거기서 일을 보십니까? 네?” “저기서 어떻게 치료제를 가져오지?” “이렇게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한 고려가요가 있다네.” (176~178쪽)
제1화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구지가〉…11
제2화 “임아, 그 물을 건너지 마오!”
〈공무도하가〉 … 25
제3화 “꾀꼬리는 암수 서로 정다운데…”
〈황조가〉 … 39
제4화 “선화공주님은 밤에 몰래…”
〈서동요〉 … 53
제5화 “내 것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처용가〉 … 69
제6화 “열어젖히니까 나타난 달이”
〈찬기파랑가〉 … 83
제7화 “삶과 죽음의 길은 여기 있으매”
〈제망매가〉 … 109
제8화 “날더러 어찌 살라고 버리고 가시리잇고”
〈가시리〉 … 123
제9화 “사슴이 장대에 올라가서 해금을 켜는 것을”
〈청산별곡〉 … 139
제10화 “바삭바삭한 가는 모래 벼랑에 구운 밤 닷 되를 심고”
〈정석가〉 … 165
제11화 “유두일에 벼랑에 버린 빗 같구나”
〈동동〉 … 187
제12화 “봄산에 눈 녹인 바람 잠깐 불고 간 데 없다”
우탁의 시조 〈탄로가〉 … 201
특별 부록 노인무술 비긴즈 … 216
제13화 “구태여 맑은 햇빛을 따라가며 덮는구나”
이존오의 시조 〈구름이 무심탄 말이〉 … 219
제14화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계워하더라”
원천석의 시조 〈흥망이 유수하니〉 … 235
제15화 “길게 휘파람 불며 큰 소리로 외쳐보니”
김종서의 시조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25
제16화 “봉래산 가장 높은 봉우리에 우뚝 솟은 큰 소나무가 되어서”
성삼문의 시조 〈이 몸이 죽어가서〉 … 271
제17화 “녀던 길이 앞에 있으니 나 또한 아니 가고 어찌하겠는가?”
〈도산십이곡〉 … 287
제18화 “사람들이 와보지도 않고 볼 것이 없다고 하더라”
〈고산구곡가〉 … 303
제19화 “맑은 시냇물을 굽어보니 떠내려오는 것이 복숭아꽃이로구나”
〈상춘곡〉 … 325
제20화 “우는 것이 뻐꾸기인가 푸른 것이 버들숲인가”
〈어부사시사〉 … 351
제21화 “황정경 한 글자를 어찌 잘못 읽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우리를 따르는가?”
〈관동별곡〉 … 375
후기 … 419
참고문헌 … 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