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실패한 개혁, 혹은 개혁의 첫 걸음 : 19세기 영국 해군개혁의 성과와 한계 (양장)

석영달 저 | 혜안 | 2023년 04월

실패한 개혁, 혹은 개혁의 첫 걸음 : 19세기 영국 해군개혁의 성과와 한계 (양장)

북트리

정가
$52.00
판매가
$28.6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57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84946965 / 264쪽 / 475g / 152 x 22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25,200
  • 17,820
  • 12,600
  • 24,3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에서 본 영국 해군은 18세기 내내 수많은 해전을 통해 끊임없이 인재를 교육·검증하며 장교단을 구성하고, 강력한 범선 함대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조선소 인프라를 형성하며 당대 세계 최강의 해군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러한 영국 해군의 성장 동력이 언제까지나 지속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영국 해군의 성장에 중요한 원동력이었던 ‘끊임없는 전쟁과 전투’라는 환경은 19세기로 접어들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영국 해군은 나폴레옹 전쟁 이후 오랫동안 큰 해전을 겪지 않았기에 장교들에게 실전 경험을 쌓게 하거나, 그들이 보유한 함대 및 조선소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기회를 거의 갖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19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작열탄이나 장갑함 같은 새로운 무기체계는 이전까지 전 세계의 해양을 주름잡던 범선 함대의 퇴장을 예고하고 있었다. 영국 내부에서는 나폴레옹 전쟁 후 쉽게 회복되지 않았던 경제 상황과 국방 예산의 비효율적인 활용 등을 문제 삼으며 해군 장교단 및 함대의 대규모 감축을 요구했다. 그리고 영국 외부에서는 여러 경쟁국들이 영국 해군의 우위를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무기체계의 개발을 가속화했다. 당시 영국 해군에서는 이러한 상황 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었으나,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는 않았다. 19세기 중후반, 특히 1870년대는 안주하던 영국 해군이 본격적으로 전방위적 개혁을 시도하고 나선 시기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개혁이란 한 조직이 어떤 대내·외적인 어려움이나 문제를 인지한 시점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1870년대 해군개혁은 20세기에 이르기 전 영국 해군이 이미 어떤 어려움을 인지하고 그에 대해 대응해나가기 시작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 개혁의 핵심적인 추동자이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었던 칠더스는 19세기 영국 해군사 전체를 통틀어 보더라도 그 누구보다 개혁을 위해 준비된 장관이었다. 그는 먼저 해군본부 조직 개혁을 통해 개혁의 반발을 차단할 수 있는 권력의 집중화를 꾀하고, 해외 파견 전대의 감축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과 자원의 낭비를 줄였다. 그리고 진급 및 전역 제도 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서 ‘새로운 해군’에 걸맞은 장교를 양성하고, 우대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칠더스는 이러한 개혁의 전체적인 방향성에서 그 방점을 찍을 신무기인 [캡틴]의 인수 또한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칠더스는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독단적인 판단’이라는 방식만을 고수하였고, 그 결과 칠더스는 [캡틴]의 침몰이라는 비극적인 사건과, 개혁의 갑작스러운 중단, 심지어 이전까지의 개혁에 대한 거센 비난까지 겪어야만 했다. 1870년대 해군개혁은 그 진행 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치고, 때로는 방향을 잃고 표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의 개혁가들이 깊은 고민 끝에 꺼내들었던 여러 개혁의 아젠다는 20세기 초까지 영국 해군이 자강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심해야 했던 사안들이었다. 20세기 초 피셔 제독이 개혁의 주요 안건으로 내세운 ‘낡고 무용한 함정들의 폐기’, ‘해외 파견 함대의 국내 재배치’, ‘해군력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형 함정의 건조’, ‘장교들의 진급과 교육 문제 해결’ 등의 아젠다가 1870년대의 그것과 거의 일치하다시피 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책은 그동안 평화의 그늘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았던 19세기 중후반 영국 해군의 불안 요소와 그에 대한 대응과정을 ‘1870년대 해군개혁’을 통해 살펴본 것이다. 결론적으로 1870년대 영국 해군개혁은 개혁의 추동자가 겪을 수 있는 외풍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추동자가 중심축을 견고히 유지해야 한다는 교훈을 명징하게 시사해주는 역사적 사례였다. Chat-GPT를 비롯한 AI 열풍이 불고 있는 2023년 이 책은 왜 150년 전의 영국 해군개혁에 주목한 것일까? 첨단 과학의 시류 앞에서 과거의 것은 언제나 낡은 것으로만 치부되어 왔다. 이는 현재에도 그렇고 100년 전, 200년 전에도 늘 그래왔던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첨단 과학기술은 언제나 새롭게 등장해왔지만, 그에 적응하며 살아왔던 주체는 언제나 ‘인간’이었다는 점이다. AI와 증기기관은 감히 거슬러 올라가보기도 어려울 만큼 엄청난 시차가 나는 기술이지만 그 기술들에 놀라고, 경계하며, 대응해왔던 ‘인간’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여전히 같은 종이다. 이런 점에서 한때 세계에서 소위 ‘가장 잘 나갔던’ 영국 해군이라는 조직이 증기기관이란 첨단 과학 기술의 도전을 맞닥뜨려 아등바등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애썼던 이야기는 현재의 시점에도 여전히 흥미롭지 않은가?

저자 소개

  • 저자 : 석영달
저자 : 석영달
해군사관학교 문학사, 연세대학교 사학과(서양사) 석사/박사 졸업
현역 해군 소령, 해군사관학교 군사전략학과 조교수
주요 논문
「19세기 증기선의 도입과 영국 해군의 변화: 해외 해군 기지 변화를 중심으로」, 「역사 연구가 해군력에 미친 영향: 빅토리아 시대 후기 영국 해군 역사학 운동을 중심으로」, 「평화가 가져온 군의 딜레마: 19세기 영국 해군의 진급 적체와 개혁 시도」, 「19세기 후반 영국 해군 지휘체계 내부의 ‘불편한 진실’: 1893년 빅토리아 호와 캠퍼다운 호 충돌 사건의 원인을 중심으로」 외

목차


책을 내면서
서론 왜 19세기 해군개혁인가?

Ⅰ부 19세기 중반 영국 해군이 직면한 상황
1장 전쟁의 부재와 영국 해군 내부의 혼란
1) 나폴레옹 전쟁 이후 해군의 위상과 역할 변화
2) 해군 내부의 문제
2장 사회 내 개혁의 분위기와 과학 기술의 진보
1) 영국 사회 전반의 개혁 분위기
2) 과학 기술의 진보와 유럽 내 경쟁의 격화

Ⅱ부 1870년대 해군개혁의 요체와 목적
3장 글래드스턴 1차 내각의 수립과 해군 장관 칠더스의 임명
4장 칠더스의 해군개혁
1) 칠더스의 포부와 해군본부 조직 개혁5
2) 해외 파견 전대의 감축
3) 진급 및 전역(promotion and retirement) 제도 개혁
4) 장교 교육제도 개혁

Ⅲ부 해군개혁의 표류:개혁의 한계와 의의
5장 <캡틴> 침몰 사건으로 드러난 칠더스 개혁의 한계
1) <캡틴>의 건조 과정과 칠더스의 개입
2) <캡틴>의 침몰과 책임 논쟁
6장 후임 해군 장관 조지 고셴과 개혁의 표류
1) 고셴이 직면한 정치적 난국
2) 해군 장교 고등교육 개혁의 완성, 혹은 활용?
7장 개혁의 표류를 보던 해군 내부의 시각들
결론 19세기 영국의 해군개혁에 담긴 현재적 함의

참고문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