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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미그란스 : 공존불가능성을 횡단하는 난민/이민 서사

정인모 외공저 저 | 역락 | 2022년 06월

호모 미그란스 : 공존불가능성을 횡단하는 난민/이민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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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424181 / 280쪽 / 532g /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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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첫 논문으로는 독일문학을 전공하는 세 연구자(허남영, 정인모, 원윤희)가 공동으로 집필한 결과물로서, “독일 난민/이민 문학의 흐름과 특징-독일 망명문학과 난민/이민 문학의 비교”를 싣는다. 이는 이민/난민 문학을 개관하는 입문서로서, 나치 치하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독일을 떠나야했던 망명작가들과 현재 어려운 정치 상황 하에서 독일로 와야 했던 이민 작가들 사에의 공통점을 밝히고 있다. 이는 현재부상하고 있는 난민/이민문학의 정체성을 제고하는데 유의미한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원윤희의 ‘에스노그래피로서의 문학의 가능성-르포문학과 디아스포라 문학을 중심으로 -’는 고전적 에스노그래피(관찰자의 시각에서 동양이나 아프리카 등 미지의 문학을 탐구)가 사라지고 문학이 새로운 에스노그래피(인종, 젠더, 계급 등 인간 삶의 가양한 분야 탐구)도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글이다. 이를 위해 독일의 중견작가 W. G. 제발트의 『이민자들』과, 스스로 외국인 노동자가 되어 그들의 삶을 직접 기술한 귄터 발라프의 『가장 낮은 곳』, 그리고 당사자로서 인민과 난민 생활을 자전적으로 전하는 블라디미르 카미너의 『러시안 디스코』를 예로 제시하였다. 허남영ㆍ원윤희는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다룬 독일 작품들 중 잉고 슐체의 소설 『아담과 에블린』에 주목하였다. 이 소설은 독일 전후의 시대적 풍경과 서독으로의 이주 과정을 다루는 작품으로 ‘이주’로 촉발된 ‘실존’의 문제를 다룬다. 소설은 1989년 여름 헝가리에서 시작된 사회주의 종말 시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성경 「아담과 하와」 모티브를 통해 아담과 하와가 낙원에서 추방된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낸다. 성경에서 따온 ‘아담’과 ‘에블린’이라는 인물을 통해 독일 통일 전후 상황 속에서 ‘이주’로 야기된 그들의 ‘실존’을 성경에 빗대어 결과를 암시한다. 프랑스 문학 연구에서 서명숙은 “엘리사 수아 뒤사펭의 『파친코 구슬』에서 본 디아스포라 서사”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은 스위스 작가 뒤사펭의 두 번째 소설로서 자신이 살아낸 코리언 디아스포라를 투사하고 있는 프랑스 이민/난민 서사 가운데 유일하게 재일 한국인 디아스포라를 다루고 있다. 특히 여기서 필자는 작가의 서사기법을 분석하고 있는데, 틀히 제한된 시야, 순차적 배열, 압축과 생략, 암시적 이미지를 통한 작가의 절제된 글쓰기를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다. 두 번째 프랑스 문학으로 이송이는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작가 자크 오디아를 작품을 분석하고 있다. “창조된 정체성: 이민 서사로 본 자크 오디아르의 『예언자』”라는 글에서 오늘날 프랑스에 비춰진 현실을 조명하고 있는데, 특히 지속적으로 사회적 주?부로 매몰린 인물들을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면서 이들의 고통이 동시대 프랑스 사회의 문제나 변화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오디아르의 영화에서 이민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 문학 연구자인 김경연·황국명은 탈북 여성 작가 최진희의 작품 『국경을 세 번 건넌 여자』를 중심으로 탈북 혹은 탈북자의 실정과 존재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여기서는 탈북 여성의 자기 서사가 구성되는 특수한 맥락, 즉 남한에 합당한 국민/시민임을 증명하라는 요구와 북한의 인민이나 남한의 시민을 초과하는 자기를 발명하려는 열망이 길항하는 상황을 살피고자 했다. 민족과 이방인, 시민과 난민, 냉전과 탈냉전이 이전된 불편한 타자의 위치를 탐문하고 있는 것이다. 조춘희는 ‘탈북 난민과 증언으로서의 서정-탈북시인 백이무 시를 중심’이라는 논문을 통해 한국형 난민으로 명명할 수 있는 탈북민의 문학을 다룬다. 백이무의 시는 꽃제비들의 핍진한 생활 묘사를 통해 북한 주민의 기아실태를 폭로하며 또한 수용소의 반인권적 폭력 상황을 고발하고 있다. 이러한 시적 발화 및 형상화는 북한의 실정을 잘 나타내 보여주고 있으며 환대 불가능한 좌표에 위치한 이방인으로서의 탈북 난민에 대한 고찰, 더 나아가 국적성 문학의 해체를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 또한 정인모의 인터뷰를 싣는데, 인터뷰 대상은 독일의 원로작가 모니카 마론이다. 그녀의 이력 자체가 보여주듯 모니카 마론이야 말로 ‘타자’로서의 삶을 살아왔으며, 그녀 작품은 이런 개인적인 체험의 형상화 결과이다. 유대인인 외조부, 얼굴도 모르는 독일 군인 생부, 동독 초대 내무부 장관을 지낸 의붓아버지 칼 마론 등의 가족관계를 배경으로 한 모니카 마론은 통일되기 전 동독에서 서독으로 넘어온 탈동독 작가이다. 이러한 이력의 소유자와의 짧은 인터뷰는 우리 연구 주제를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 이 저서 발간을 통해 위에서 언급한 난민/이민에 대한 이해 및 공동체 관심의 환기를 기대할 수 있으며, 또 난민/이민 연구영역의 확산 및 지속성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정인모 외공저
저자 : 정인모
부산대학교 독어교육과 교수
대표 논저로는 『독일문학 감상』(새문사, 2012), 『4차 산업혁명시대 문학과 예술(공저)』(부산대학교 출판부, 2020), 『노벨문학상 수상작 산책(공저)』(산처럼, 2022), 「계몽과 경건의 변증법-18세기 독일 사상의 지형도」(기독교학문연구회, 2018), 「하인리히 뵐의 ‘타자’에 대한 이해-『여인과 군상』을 중심으로」(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2020), 「‘애완’에서 ‘반려’로-모니카 마론 작품에 나타난 ‘피조물성’(한국독일언어문학회, 2022) 등이 있다. 주요 관심사는, 이민(난민) 문제, 융복합 시대의 통섭적 사유, 노년 및 생태 문학 등이다.

저자 : 원윤희
부산대학교 독어교육과 강의전담교수
대표 논저로 『대중문화와 문학(공저)』(부산대학교 출판부, 2015), 「노년의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피어난 『불안의 꽃』」(한국독일언어문학회, 2017), 『베를린과 파리(공저)』(부산대학교 출판부, 2017), 학제 간 연구로 인류학의 연구방법을 문학에 적용한 『에스노그래피로서의 문학의 가능성-르포문학과 디아스포라문학을 중심으로』(한국독일어문학회, 2020), 「유디트 헤르만의 『모든 사랑의 시작』에 나타나는 소통 부재와 경계 지키기」(한국독일어문학회, 2022) 등이 있다. 주요 관심사는 여성과 노인 문제, 이민자와 난민 문제, 포스트 휴먼적 상상력을 다룬 문학 등이다.

저자 : 허남영
부산대학교 교양교육원 강의전담교수
대표 논저로는 『독일 영상 문화(공저)』(부산대학교 출판부, 2012), 「영화 〈카프카의 굴 Kafkas der Bau〉에 나타난 현대인의 실존 문제」(한국독일언어문학회, 2017), 「독일과 한국의 노년영화 비교 연구」(한국독일언어문학회, 2018), 「『아담과 에블린』을 통해 바라본 이주 서사와 실존 문제(공동)」(한국독일어문학회, 2020), 「잉고 슐체의 소설 『아담과 에블린』의 영화화를 통한 문학의 변용(공동)」(한국독일어문학회, 2021) 등이 있다. 주요 관심사는 현대 독일 영화와 문학의 영화화, 현대인의 실존 문제, 이민(난민) 문학,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등이다.

저자 : 서명숙
부산대학교 불어교육과 교수
대표 논저로 『앙드레 말로의 소설에 나타난 아이러니 연구』(한국불어불문학회, 2005), 『앙드레 말로의 「반회고록」은 오토픽션인가』(한국프랑스문화학회, 2016), 『21세기 노년소설과 웃음-파스칼 고티에의 「할머니들」을 중심으로』(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18), 『로맹 가리의 「하늘의 뿌리」 소고』(한국프랑스문화학회, 2021) 등이 있다. 주요 관심사는 현대 프랑스 소설가들의 글쓰기, 서사 기법 등이다.

저자 : 이송이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대표 논저로 『이중언어작가 근현대문학의 트랜스내셔널한 기원을 찾아서(공저)』 (책과 함께, 2014), 「현대 아이티 문학 및 아이티 이민문학에 나타난 “다중성” -경계 없는 육체와 새로운 지형도:르네 데페스트르(Rene Depestre), 스탄리 페앙(Stanley Pean)의 작품에 나타난 “좀비” 연구」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4), 「이민과 여성 - 『내일은 키프 키프 Kiffe Kiffe demain』, 〈에스키브 L'Esquive〉, 〈생선 쿠스쿠스 La Graine et le Mulet〉에 나타난 프랑스 뵈르 문화와 여성」(한국불어불문학회, 2018), 「트랜스 장르와 포스트 젠더-〈티탄(Titane)〉에 나타난 기계성과 여성성」(한국프랑스문화학회, 2022) 등이 있다. 주요 관심사는 프랑스 페미니즘, 프랑스어권 여성 문학의 미학, 동시대 프랑스 영화의 변화와 특징 등이다.

저자 : 김경연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대표 논저로는 『세이렌들의 귀환』 (산지니, 2011), 『세계문학의 가장자리에서』(현암사, 2014, 공저), 『근대 여성문학의 탄생과 미디어의 교통』(소명출판, 2017)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1920년대 초 ‘공통적인 것’의 상상과 문화의 정치」, 「디아스포라 여성 서사와 세계/보편의 다른 가능성」, 「마이너리티는 말할 수 있는가-난민의 자기역사 쓰기와 내셔널 히스토리의 파열」, 「‘삐라’를 든 여자들의 냉전」 등이 있다. 여성문학, 문화번역, 지역문화 등에 관심이 있으며, 주권체제를 넘어 인권체제를 도래시킬 문학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저자 : 황국명
인제대학교 명예교수.
대표 논저로는 『한국현대소설과 서사전략』 (세종출판사, 2004), 『우리 소설론의 터무니』 (세종출판사, 2005), 『지역소설과 상상력』 (신생, 2014) 외 다수가 있다. 한국문학 비평, 지역문학 등에 관심이 있으며, 지역의 관점에서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을 횡단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저자 : 조춘희
부산대학교 교양교육원 강사
대표 논저로는 『봉인된 서정의 시간』(국학자료원, 2015), 『시적 정의와 시조 비평의 정체성』(고요아침, 2020), 『전후 서정문학 연구』(경진출판, 2019), 「휴머니티를 횡단하는 포스트-휴먼에 대한 소고」(영남대 인문연구93, 2020), 「산업화 시기의 대리노동 양상 연구」(시조학논총, 2022) 등이 있다. 주요 관심사는 소외된 주체와 그들의 문학적 발화를 살피는 데 있으며, 아울러 기후위기, 난민 등 전 지구적 의제에 대한 인문학적 탐색 또한 천착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01_독일 문학 속 이주 서사
독일 난민/이민문학의 흐름과 특징
1. 독일 이민문학의 현주소
2. 독일의 망명문학과 난민/이민문학의 흐름에 대한 고찰
3. 망명문학과 이민문학에 나타난 특징
4. 독일 난민/이민문학의 정체성

하인리히 뵐의 ‘타자’에 대한 이해 - 『여인과 군상』을 중심으로
1. ‘나’와 ‘타자’
2. 시대 및 ‘타자’에 대한 뵐의 인식
3. 뵐 작품에 나타난 ‘타자’
4. 뵐의 인도주의

에스노그래피로서의 문학의 가능성 - 르포문학과 디아스포라문학을 중심으로
1. 문학과 인류학
2. 에스노그래피의 문학화
3. 문학의 에스노그래피화
4. 새로운 에스노그래피의 가능성

『아담과 에블린』을 통해 바라본 이주 서사와 실존 문제
1. 장벽의 넘어서
2. 이주와 실존-정체성의 탐구
3. 『아담과 에블린』에 나타난 이주와 실존의 문제
4. 파라다이스는 존재하는가?

02_프랑스 문학 속 이민 서사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파친코 구슬』에서 본 디아스포라 서사
1. 재일한국인 디아스포라
2. 절제된 글쓰기
3. 디아스포라 서사와 ‘진퇴양난’의 테마
4. 새로운 서사를 향해

창조된 정체성-이민서사로 본 자크 오디아르(Jacques Audiard)의 〈예언자(Un prophee)〉
1. 자크 오디아르 - 프랑스 영화의 어떤 풍경
2. 충돌과 공존
3. 공백과 창조 172
4. 경계의 육체, 경계의 장르
5. 계승과 창조

03_한국 문학 속 탈북 서사
경계에서 이야기하기 - 탈북여성의 자기서사와 ‘다른’ 고백의 정치
1. ‘밥도 말도 없는 죽음’에 대한 성찰
2. 탈북 여성들은 ‘이야기’할 수 있는가 - 고백과 파레시아 사이
3. 탈북여성난민의 증언과 이언어적 번역의 정치
4. 우정의 정치를 위하여

탈북난민과 증언으로서의 서정 - 탈북시인 백이무 시를 중심으로
1. 한국형 난민의 발견과 탈북시
2. 탈북난민과 환대 불/가능성
3. 백이무 시의 고발적 주제 양상
4. 증언형식의 불가피성
5. 공존을 희망하며 - 탈북시의 남은 과제

[부록] 모니카 마론과의 인터뷰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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