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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아내들의 학교·수전노 - 큰글자 세게문학컬렉션 59

몰리에르 저 | 살림 | 2021년 12월

(큰글자책) 아내들의 학교·수전노 - 큰글자 세게문학컬렉션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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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3508 / 196쪽 / 372g / 197 x 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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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억압과 자유, 돈을 향한 탐욕, 프랑스 대표 희극 『아내들의 학교·수전노』 몰리에르의 작품을 흔히 성격희극이라고 부른다. 그의 극작품이 성직자, 귀족, 부르주아 등 특정 집단의 특징을 요약해 보여주는 점, 그들의 위엄과 권위 속에 숨어 있는 이기적 욕심, 추악한 욕망을 압축해 보여주는 점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를 통해 몰리에르는 그들의 모습을 가차 없이 비웃는데, 그들이 지닌 권위나 위엄이 본연의 인간성을, 그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상식과 미덕이 진정한 양식과 미덕을 억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희극의 특징을 잘 갖춘 대표 작품이 바로 『아내들의 학교』다. 『아내들의 학교』의 문제 인물인 아르놀프는 귀족으로 당시 사회 풍습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이다. 특히 여자들이 남편 몰래 바람을 피우는 부도덕한 짓을 참아내지 못한다. 그는 자신만은 그런 풍습의 피해자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아녜스란 여자아이를 네 살 때부터 데려다 세상 물정 전혀 모르는 순진한 처녀로 키운다. 아녜스를 못된 세상 풍습에서 격리된 순수한 인간으로 키워서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는 결국 아녜스에게 배반당한다. 그의 의도와는 달리 아녜스가 세상 물정을 다 알게 되어서가 아니다. 아녜스가 그의 의도대로 너무 순수하고 순진한 여자로 자랐기 때문이다. 아녜스가 순진하고 순수하다는 것은 그녀의 자연스러운 본성이 훼손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간직되었다는 뜻이다. 그 자연스러운 본성 가운데 으뜸이 바로 사랑이다. 그녀는 오라스를 만나면서 그 사랑에 자연스럽게 눈뜬다. 그녀는 너무나 순수하기에 자신의 사랑에 대해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이것저것 세상 물정 아는 사람보다 사랑 앞에서 더 용감하다. 그녀는 순수함 그 자체고, 자연스러움 그 자체다. 아녜스는 그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을 간직한 채 오라스와의 사랑을 통해 이 세상으로 나간다. 몰리에르는 작품을 통해 바로 그런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 자발성과 자유를 옹호한다. 그리고 그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인습, 권위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그릇된 것인가를 통렬하게 비판한다. 그의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수전노』에서 몰리에르는 인간 내부에 들어 있는 과도한 욕망, 추한 욕망도 한껏 비웃는다. 인간 속에는 돈을 향한 욕망이 언제나 있다. 하지만 돈은 어디까지나 세상을 잘살기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돈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이 무척 많다. 특히 물질주의가 판을 치는 요즈음에는 돈을 많이 벌어야 잘 사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수전노』의 아르파공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그는 돈을 도둑맞자 이렇게 외치는 인물이다. 그에게는 돈이 친구요 목숨이며, 세상 사는 즐거움 그 자체다. 몰리에르는 『수전노』를 통해 인간의 추한 면을 비웃는 데서 머물지 않고,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게 한다. 우리는 누구나 아르파공과 같은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몰리에르
저자 : 몰리에르
1622년 1월 15일 파리의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난 몰리에르의 본명은 장 바티스트 포클랭(Jean-Baptiste Poquelin)이다. 대표적인 몰리에르 전기 작가 그리마레에 따르면 소년기의 장 바티스트는 당시 파리에서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던 클레르몽 학교에서 중등교육을 받으며 에피쿠로스 철학에 동조하는 가상디(Gassendi)의 영향을 받았다. 20대에 접어든 장 바티스트는 여배우 마들렌 베자르(Madeleine Bejart)와 더불어 유명 극단(Illustre Theatre)의 창단에 참여했다.

역자 : 진형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목차

아내들의 학교
수전노

『아내들의 학교·수전노』를 찾아서
『아내들의 학교·수전노』 바칼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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